秋風

2015년의추석소식이다가온다.
마켓마다수북히쌓인
대추의붉은빛갈에서도
이웃집담넘어로노랗게익어가는
감나무의소담한감덩이에서도
추석을알리는소식이다가온다.
아직은보름달의미완성품이
보이지는않지만
상가마다추석대목
고대하는업주들얼굴에서도
주부들의장바구니부피에서도
추석을예고하는바람이스친다.
창문을열어노으니
정원을휘돌던추풍이
살며시들어서며
추석이오고있어요~~
속삭이듯
귓가에추석바람을남긴다.
젊은이들은일터에서
명절기분느낄틈없지만
고국떠난노인네들달력에눈맞추며
추석까지나흘남었다고
그날을기다리는데
풍습다른타국살이싸늘하기만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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