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아보니 별거 아니라는데……

91세되신노인과커피한잔을탁자위에놓고마주앉았다.
매주월요일이면마주앉는노인이신데살아오신이야기를많이들려
주셔서몇사람이그가까이로모여들곤한다.
오레사신만큼의풍부한경험담을많이들려주신다.
오늘은세상오래살고보니사람들사는것이별것아니라는말씀을하신다.
어차피인생은원하는대로살수만은없다는것을깨닫는것이늦어지는
사랍들’일수록노후가평탄하지않다는말씀을하시면서.그래도별것아닌
세상이지만다시한번더살아는보고싶으시단다.
별것아닌세상이라시면서왜다시한번더살아보고싶으시냐고물으니
미쳐깨우치지못하고살아온세월이후회가되고한번살아봤으니
다시한번더산다면선택적삶을살수있을것같다며슬며시주름진
얼굴에미소를남기신다.
아마도노인들은떠나실때가되면세상에대한미련과아쉬움이남는지
모르겠다는생각이들면서재생의길이란어느소설에서의글을떠올린다.
죄값을치루고교도소에서나온사람이젊은시절의살아온경험을새기면서
진실한세상삶을살아왔다는소설이었다.
그래서노인들이젊은이들에게늙은사람들의말을귓전으로흘맂지말라는
말씀들을자주하는지모르겠지만노인들이살아온후회의과거는미래를
살아갈젊은이들에게교훈으로다가간다는생각을하면서,91세노인의얼굴에서
구많은주름살을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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