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沈默)

철학자들은침묵속에답이있다고들한다.

그런데빈깡통같은사람들은침묵을대안이없는무식이라고단정해버린다.
사실곰곰하생각해보면침묵처럼무서운대답은없을것같은데그무서운
침묵을제대로읽어내지못하는것이오늘의환경인것같다고들한다.
살며시불어대는바람결에잡초들이춤을추듯이침묵은어떤행위를이끌어
나가는무언의행위라는것이다.어떤고명하신철학자에게철학의깊은
의미를한수배우러찾아온젊은철학도를맞이한철학의대가는한수배우러
왔다는젊은철학도와마주앉아아무말도없이장시간을보냈단다.
한참을노철학자앞에서쪼글쪼글주름진얼굴을바라보고앉아있던젊은
철학도는몇시간인가지나서자리를일어나며노철학자에게정중히고개숙여
예의를갖추고는"선생님오늘선생님께로많은것을배우고갑니다".하고는
돌아가서후일에큰철학자가되었다는일화도있다.
반듯이대답을들어야하겠다는이시대사람들에게주는큰교훈일것같다.
소리로들려주는대답에만의존하는사회풍토며정치현실에서감으로느끼고
깨달음을얻을수있는고도의정신력이요구되는시대인것이다.
생각하며깨달음을얻어내는우리의삶이되었으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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