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열차가 봄을향해 달린다.
오늘아침에도손이시렵고발이시려운데낮의최고기온은화씨80도까지올라갈
것이란예보에겨울에서봄을오고가는느낌을받지만,어떻게대처해야할지
조금은어벙벙해진다.체바퀴돌듯맴도는세월이라서봄을향해달리는열차에타고
겨울의눈속을헤지며달려가는기분이다.
이제겨우겨울의문을들어섰으니기나긴겨울의눈속을빠져나가기에는한참을
견디어야할텐데,세월의열차안이따뜻해졌으면좋겠다.
온누리를뒤덮은흰눈을바라보는눈에는겨울의차거움이깃들지만봄을그려보는
마음속으로는따뜻한기운이감돌아주었으면하는바램같은것말이다.
80대노인들의세월은시속80마일로달려스쳐간다는데그래도앞으로남은3개월의
겨울추위가걱정은되면서도,아직푸라다나스나무가지에달려있는낙엽이떨어지지
않고있으니저낙엽이우수수떨어질바람이라도한번세차게불어주었으면그바람
결에세월도조금은빨라지지않겠나웃기는생각을해본다.
봄이빨리온다고특별하게할일도기대하는소식도있는것은아니지만추위만이라도
떨춰버릴수있겠기에아직도수만리남은봄을기다리는가싶다.
그래도크리스마스의즐거움과새해새아침의기쁨을치루고나면봄은어느결엔가
우리눈앞에다가올것같은생각에이아침이나마따뜻해젔으면좋겠다.
따뜻한아침을위해시터라도틀어놓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