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ridge 산동네에서…..
한국에서 손님이 와서 Northridge 산동네를 올라갔습니다.
산동네는 천연개스 누출사고가 채 수습되지도 않은데다가, 수자원의 부족으로
잔디밭에 물을 주지 말자는 캠페인으로 마당에 잡초가 무성합니다.
가장 많이 자라고있는 잡초군에 민들에가 끼어 있었는데 꽃이지고 갓털마져
반쯤은 날려보낸 모습이 인상적이기에 카메라에 담어 봤습니다.
언제 봐도 멋지고 아름다운 민들레 갓털은 마치 아버지의 마음과도 같다고 하지요.
물이 보족해선지 크게 자리지 못하고 옆으로 누워서 꽃을 피우는 민들레도
바라보기에 애처러워 보였지만 그런대로 곱게 얼굴을 내 밀고 있습니다.
저들도 머지않아 갓털로 변하여 온세상으로 날아 가겠지요.
그래도 산동네는 조용했고 아름다움과 품위를 지키고 있음을 보면서
미국인들의 개척정신과 인내심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4월의 햇살이 따거운데도 마냥 산동네 풍경이 좋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