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들에게 사랑받는 꽃 /수선화

"선비들에게사랑받는꽃"

수선화

"수선화는습기가많은곳에서만자라지."

"물에사는신선이수선화라구."

이런이유때문에예로부터우리나라에서는

나르키소스를수선화라고불렀어요.

‘수선’이라는이름이붙여진건자라는데

다른식물보다물이많이필요하기때문이에요.

일본에서는수선화를’나르시스타제타’라고불러요.

타제타란이탈리아말로’작은커피잔’이라는뜻이에요.

자세히보면수선화의꽃모양이찻잔을닳았거든요.

유럽에서는노란수선화를’나르시스’라고하는데자기자신의모습에반해

숨을거둔미소년나르키소스의신화에서그이름을딴것이죠.

나르키소스는’마취’를뜻하기도해요.

실제로수선화에는신경을마비시키는독성분이들어있답니다.

비록해로운독을지니고있긴하지만

동서양모두아름답고청초한수선화를매우소중하게여겼어요.

이스람교의창시자인마호메트는이슬람교의경전[코란]에서

"빵두조각을가진사람은한조각을수선화와바꾸어라!"라고말했어요.

빵은육체의양식이지만수선화는마음의양식이라는의미지요.

그만큼수선화를고귀하게여겼던것이지요.

또고대그리스의유명한시인,호메로스는

"신이나인간에게수선화는찬란한빛과고귀한모습을보여준다."고말하기도했답니다.

수선화는중국을통해우리나라에전래되었다고하지만그전부터

제주도지방에널리자랐다는기록이있지요.

지금도제주도에는1월부터4월에걸쳐수선화가만발하지요.

또겨울철에우리나라에서볼수있는풀은수선화이고

나무로는동백을꼽는다는말도있지요.

휘몰아치는눈보라속에서도청초한모습으로그윽한향기를내뿜는

수선화는특히선비들에게많은사랑을받았답니다…

꽃말:존경합니다.나를잊지말아요.자비.자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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