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처럼 되고 싶습니다”

"낙엽처럼되고싶습니다"

길가에낙엽이뒹글어다닙니다.

올해의사명을감당하고,자랑스럽게마지막자유여행을하고있습니다.

새봄에피어희망을주고

한여름에무성하게되어그늘을주고

가을에오색빛으로감동을주었던,그나뭇잎들이이제자기의사명을다하고,

바람에이리저리굴러다니며마지막여행을합니다.

길가에수북이쌓인모습조차아름답습니다.

바스락바스락발에밟히는촉감조차아름답습니다.

자기몸을부숴뜨리며,내는소리조차아름답습니다.

그렇게이세상에서잊혀져갑니다.

약6개월의짧은시간이었지만,복된생애였습니다.

자신을위한,삶이아닌타인을위한삶이었습니다.

나의삶도,그렇게되었으면좋겠습니다.

너무나욕심많고

너무나이기적이고

너무나추악한삶이아닌

유익하고,아름다운삶이되고싶습니다.

-living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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