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반디 길들이기!”

"말괄량이반디길들이기!"

"아니이게뭐야?"도대체무슨일이일어난거야???

오후에모임이있어…외출에서…집에돌아와보니…

이런이런!

온집안이…아수라장이되어있었다.

아이구…머리야!!

다른때같으면…현관문이열리자마자…

마중나올…반디의모습이…오늘은보이지않는다.

반디!반디야!엄마왔는데너어디있니!빨리나와라!

불러도…대답이없어…찾아보니…

웬걸…우리침대에서…잠들어있는반디의모습???…

왜그러니!반디야!!

반디의…자는얼굴을…살펴보니…

반디얼굴은…온통보라빛???으로물들어있었고…

반디의배는…마치고무풍선을…불어넣은것처럼…

커다랗게…남산만해져가지고…정신없이잠들어있었다.

반디가…오랫동안혼자있게했다고…나에게무한도전!!시위를벌렸던것이다…

휴지는있는대로…다풀어서…이리저리끌고다녔고…잉크는쏟아져있고…

거실바닥에…전화수화기는떨어져…수화기혼자서…뚜뚜노래하고있고…

꽃나무잎은…죄다점프를했는지…다상처나있고…

전화선은…드문드문연결이끊어져있고…신문은갈기갈기찢겨서나와있고…

앗!내가아끼는스웨터!!옷에서…나를찾았는지…

여기저기…올이튀어나가있었다…도대체???

아이구!반디배가남산만해진이유를찾았다!

식탁위에올려놓았던…남비속의갈비찜이…삼분의이가량이없어져버렸다.

순간너무놀라…자는반디를데리고…병원으로달려갔다.

의사선생님말씀!

반디를좋은걸…너무많이먹이셨네요!하시면서웃으신다…(그게아닌데???…)

주사를맞추고…이틀정도…약식으로먹이를주고…

과식시키지말라고…말씀하신다.

내친김에…목욕,미용까지시키고…집에돌아오니…

놀란마음이…조금…진정이되었다.

반디야!너때문에미치겠다!!자꾸놀라게만들거야!!!

반디도…속이좀편해졌는지…얼굴을쫑긋거리며나에게안긴다.

언제부터…혼자서보챘을까?

반디배가…조금들어가보여…안심이되었다.

장시간…혼자있게했다고…나에게시위를벌렸다이거지???

반디배를…맛사지해주니…몸이많이부드러워져있었다.

엄마는…오늘너때문에놀라고지쳤으니까…

그만,그만해라!!!이제부터는얌전히있어야해!알겠니?

요즘들어…부쩍말썽을부리는…반디다.

나에게무한도전!신경전을벌이고있는중이다.

하지만!나는반디너를사랑해!

반디!너는나의둘째딸!!나의귀염둥이!!!

그래!너의컨디션이좋아지면…오늘은…너를위해시간을많이보내줄께~~~!

날이맑으면…엄마랑같이산책나가자!반디알았지~!!!

반디야미안해!오랜시간너혼자있게해서…

그렇다고앞으로도!오늘처럼이렇게나에게시위하면곤란해!

반디!알았지?

내말을알아들었는지…내품안으로안겨오며…나에게입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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