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와 들쥐”

"파랑새와들쥐"

파랑새한마리가

여름내내아름다운노래를불렀다.

닥쳐올추위나먹을것에대한,걱정도없이노래만불러

산속의동물들을즐겁게했다.

그근방에들쥐한마리가살고있었는데,그들쥐는파랑새와달리무척부지런했다.

계절은쉼없이흘러,어느덧겨울이닥쳐왔고,먹을것이없었던

파랑새는여름내부지런히일한덕택에숲속에서

제일가는부자로소문난들쥐를찾아가먹을것을달라고부탁했다.

하지만들쥐는,파랑새의게으름만을탓하며,들은척도하지않았다.

결국추위와굶주림에지친,파랑새는얼어죽고말았다…

파랑새의죽음따위는아랑곳없이

들쥐는먹을것가득한곳간에서,포만감에겨워어쩔줄을몰랐다.

그러다가문득파랑새의노랫소리가들리지않고

숲속이매우적막해졌다는사실을깨달았다…

들쥐의삶은,견딜수없이공허해졌다…

전에는아무렇지도않게느껴지던,파랑새의노래가엄청나게큰의미로다가왔다.

들쥐는가슴이뻥뚫린것처럼허전했다.

너무도쓸쓸하고외로워서,견딜수가없었다…

어떻게든파랑새의노랫소리를다시듣고싶었지만

파랑새가죽고없는지금,그건불가능한일이었다…

파랑새의노랫소리를듣지못한들쥐는,점점식욕을잃어갔고

결국곡식이가득쌓인곳간에서서서히죽어가고말았다…

-좋아하는글-

"현대인들의가장큰어리석음이,

바로물질의풍요가곧행복이라고착각하는것이다!

끊임없는생산,정신이빈곳간에끊임없이

쌓여만가는물질의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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