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지나간다”

"모든것은지나간다"

어떤왕이,한신비가를찾아가서는새로선물받은

자신의다이아몬드반지에

세상에서,가장지혜로운말을새겨달라고부탁했다.

신비가는,다이아몬드안쪽에

어떤문장을,새겨넣고조그만상자에담아주면서,이렇게주의를주었다.

"절대함부로열어보지마십시오!

만일,호기심에그것을열어보면,그말이사라져버리고말것입니다!"

왕은,무척궁금했지만

신비가의말을명심하여꾹참고열어보지않았다.

그러부터,꼭한달이지난어느날!

이웃나라군대가,그나라로쳐들어왔다.

왕은,군사들을이끌고최선을다해싸웠지만

곧패배하여혼자서산속깊은곳으로도망쳤다.

뒤로는,적이추적해오고있었고

길도점차험해지더니,눈앞에까마득한절벽이나타났다.

실로사면초가였다.

바로그때,왕의머리속에불현듯그반지와함께신비가의말이떠올랐다.

그는,얼른품에소지하고있던상자를열어,반지안쪽을살펴보았다.

그랬더니,거기에는다음과같은글귀가쓰여있었다.

"이번에도지나갈것이다!"

그글귀를읽고난왕은,곧다급하고초조한심정을떨쳐버렸다.

"그래!모든것은지나가기마련이지!"

왕은,두눈을지그시감고조금의미동도없이그자리에서기다렸다.

그러자,추적해오던적군이아슬아슬하게그를비껴지나갔고

곧,절대절명의위기도사라졌다.

왕은,곧흩어졌던병사들을다시모아

대대적인반격을펼쳤고,얼마지나지않아궁궐을되찾았다.

그가다시입궐하던날!

성안에서는대대적인축제가벌어졌다.

모든백성들이,왕을칭송했고적을물리쳤다는

승리감에도취되어성전체가떠들썩했다.

왕이술이가득담긴술잔을높이쳐들며외쳤다!

"자,영원한승리를위하여!"

그런데,바로그순간느닷없이반지에적혀있던그글귀가떠올랐다.

"이번에도지나갈것이다!"

왕은저절로숙연해지고말았다.

-좋은글중에서-

"고통도행복도일시적인것이며

아름다움과추함역시한순간의겉모습에불과하다!

성자든,죄인이든,무신론자든,그대가누구이든…

그대스스로에게맡겨진생에충실하라!

그대,스스로의정체성을안고,흔들림없이온몸으로부딪쳐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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