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선택"

결혼을앞둔어떤음악가는

두여자를사이에두고심한갈등을겪고있었다.

그가,진심으로사랑하는여자는무척아름다웠다!

그러나,그녀는가진것이없는가난뱅이였다.

또다른여자는,매우못생겼지만부잣집외동딸로,누구와도

비교할수없는아름다운목소리를가진가수였다.

두여자를,놓고갈등하던남자가마침내선택한여자는가수였다.

비록,못생기기는했지만,그녀에게는돈이많았으므로

결혼후,경제적인고민없이

음악에만열중할수있으리라생각했던것이다.

그에게는,음악이삶의전부나마찬가지였다.

결혼식을마친첫날밤!

둘은그럭저럭괜찮은초야를보냈다.

서둘러,불을끄는바람에

그녀의못생긴얼굴을보지않아도되었던것이다.

그러나,침대에누운채아침을맞은음악가는문득,시선을옆으로돌렸고

마침내,그녀의얼굴을보고야말았다…

순간,말할수없는불쾌감이몰려왔다.

남자가그녀의옆구리를쿡쿡찌르며소리쳤다!

"노래,노래나불러!빨리노래나부르라고!"

-옮긴글-

"사랑이함께하지않을때의비극…

생이가장고독해지는순간이다!

그러나,신은함부로사랑을내주지않는다!

늘선택을강요하며,우리에게질문을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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