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하나의명물은상대적으로빈곤한지역인신시가를예술과
문화를주제로재개발한‘아트존ArtZone’이다.이재개발의
결과물이무어강변에들어선쿤스트하우스KunstHaus다.
거대한푸른비눗방울같기도하고,외계인의거주지같기도하고,양쪽이잘린문어발같기도하고,뒤쪽에서보면거대한땅콩
같기도한이건축물을보고그라츠사람들은깜짝놀랐다.
‘역사문화의도시그라츠’에이런건물이웬말인가?이런얄궂은모양의쿤스트하우스에대해처음에는그라츠시민들80퍼센트가반대했다고한다.그러나공동설계자피터쿡PeterCook과
콜린푸르니에ColinFournier가‘친근한외계인friendlyalien’이라고명명한이건물은지금그라츠의도시경쟁력을
더욱높이고있다.
또하나의볼거리는공공예술개념이도입된그라츠도심이다.
그라츠의화려한쇼핑가인헤렌가세Herrengasse는바로크식
건물이수십미터나이어진다.건물은그대로둔채상점의전면을통유리로고급스럽게다시디자인했고,상점안을들여다보는
고객이비를맞지않도록역시유리캐노피를달았다.
상품의디스플레이를보는것만으로도즐겁다.헤렌가세의동쪽끝에있는분수광장은구시가에서사람들이가장많이모이는곳이다.15미터높이의황금빛성모마리아상은1664년
터키군을격퇴한기념탑이다.그옆에같은높이의철골구조에네면이유리로된엘리베이터가서있다.유네스코문화유산인그라츠의구시가와는전혀어울리지않을듯한이엘리베이터는1유로를넣으면15미터까지올려다준다.
이건조물은분수주변에서햇살을즐기는주민들에게는별로지만,관광객에게만큼은인기만점이다.성모마리아의
키높이까지올라가헤렌가세와그라츠의도심을한눈에즐길수있다.
그라츠가시도한이모든놀라운광경에도불구하고결코빼먹지말아야할코스가있다.그라츠에서동쪽으로
60킬로미터쯤떨어진작은마을,바드블루마우가그곳이다.이곳에는유겐트스틸의장식적표현방식의영향을
받은건축가프리덴슈트라이히훈데르트바서FriedenstreichHundertwasser가말년에설계한로그너바드블루마우
호텔&스파RognerBadBlumauHotel&Spa가있다.소유주인로버트로그너RobertRogner의비전과환경주의
건축가훈데르트바서가창조한,이른바‘구르는언덕RollingHills’이라는주제의건축작품이다.
철도역에내리면호텔까지태워다줄택시나버스도없는,겨우인구1500명의시골마을이오늘날세계의명소로
부상하고있는이유는오직이건축물때문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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