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페디엠 / 호라티우스

카르페디엠(현재를즐겨라)/호라티우스


카르페디엠!

이세상이끝나는날,신이우리"너와나"를위해

과연무엇을준비해두었는지물으려하지말아라.

우리는그것을알수없기에

그리고바빌로니아점술가들같이

그때가언제인지를계산하려하지말아라.

무엇이어떠한상황이우리에게닥치더라도그것을받아들여라.

설사,그것이천공(天空)의신주피터(Jupiter)가

우리에게또한번시련의겨울을선사하든,

혹은투스칸해(TuscanSea)절벽의장벽이무너져버리고

그순간이우리의마지막순간이되든지간에!

그대가현명하다면포도주는오늘체로걸러라. 짧기만한이인생에서먼희망은접어야한다.

우리가이렇게말을하고있는동안에도

시간은우리를시샘하여멀리흘러가버리니…
내일이면늦으리니… 카르페디엠! 퀸투스호라티우스플라쿠스(QuintusHoratiusFlaccus)
고대로마후기공화국시대의으뜸가는서정시인으로 평가받고있는호라티우스(Horace)… 카르페디엠(carpediem)은호라티우스의송가(ode)를말한다. 송가·부(賦)등으로번역된다. 그리스어의‘id(노래)’에서유래한말로, 본디악기에맞추어부르는노래를뜻으나 근대에와서는주로운율을지닌서정시를가리킨다. 또한이말은’현재를즐기자(seizetheday)’, ‘삶을즐겨라’로번역되는라틴어(語)이다. 향락으로인생을낭비하는것이아니라, 아무리어렵고힘든일상이라할지라도 결코좌절하거나실망하지않고, 현재를긍정적인자세로살아간다는뜻. 영화《죽은시인의사회》에서는 키팅선생이학생들에게이말을외치며전통과규율에도전하는 청소년들의자유정신을상징하는말로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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