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Perfume: The Sotry Of A Murde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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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향이없는남자의향을향한사랑과광기… 냄새가고약한시장바닥에서태어나버려진그… 세상을향한울음소리로그의존재를알리고,자신을방치했던어머닌처형당했다. 자신을길러준유모는7프랑을받고그를팔았고,유모는소매치기에게살해당했다. 그를산무두장이도그를발바디에게50프랑에팔았을때길을걸다떨어져뇌출혈로죽었다. 그후발바디역시그가떠나간다음집이무너져내려죽었으며… 죽음을가지고다니는남자인것이다… 그는향을사랑했고,남들보다뛰어난후각을가지고있었고,재능또한뛰어났다. 하지만,그는사랑의방법을몰랐고,사랑을받을수없었다. 그리고,그는자신이사랑받지못하는이유는향이없기때문이라여겼고… 전설의향…모두를낙원으로데려다준다는13가지의향… 13명의여인의향을담아,만든향기는… 정말로그를사랑받게했고,모두를낙원으로데려다주었다. 그향수는엄청난힘을가지고있었지만 그는자신의태어난곳으로가그들의사랑을받으며그렇게사라졌다. 광기어린사랑… 처음엔강하고,중간에은은한듯강한여운이맴돌고… 몇날며칠을은은한여운속에매돌게만든영화… 광기어린듯…그의사랑을향한욕구… 미칠듯이매혹적의향…가지고싶었던향… 비극의결말은광기로막을내렸다. 밴위쇼라는배우에대해강한흥미를느끼게해준영화다. 모두가그를찬송하는가운데,자신의힘에놀라지만,당당한손짓… 그러나심하게동요하는눈빛…그리고그의진정한사랑을깨닳음에눈물… 그리고향에도취되어분노도사랑하게만드는그녀들의향…그의전설… 밴위쇼는장바티스트그루누이가되어,그를말한다. 눈빛과,손짓으로그를표현하는… 짧막한대사로단순한연기가아닌…그루누이가되어표현한영화…

지독하다…이영화는정말지독하다…
강하다…이영화는너무강하다…
너무지독하고강해서차마눈길을돌릴수가없다…몰입할수있게만드는영화다…
배경이빼어난것도아니고,내용이뛰어난것도아닌데왠지모르게빨려드는느낌이있다…
주인공의심리적변화가알수없는심연속으로나를이끌어간다…
세상의모든냄새는다쫓아갈수있으면서정작자신의체취는잃어버린남자가있다.
어둠속에서갇혀지내던남자의과거는어쩌면절대적인후각을위한단련기간이었는지도모르겠다.
공식은모릅니다.하지만좀더좋은향수를만들어드리겠습니다…
그렇게그는향수를만들게되고끝내는사람의향기를간직하고싶다는…
욕망을버리지못한채머나먼길을떠난다.
아니어쩌면세상에태어나혼자이길원했던시간속에묻혀진다.
절대미각,절대음감,절대…절대…절대…
최고이기를바라는것은모든인간의욕망이다…
하지만그최고라는것은신이내리는것이라는막연함으로달려가는것또한인간의욕망이다.
영화의전체적인배경은너무어둡고너무침울하다.
말보다는감정표현으로승부를걸어야했을주인공의배역이상당히인상적이었다.
바짝마른몸매에오직눈만살아있는존재…걸어다니는마네킹처럼보였다…
어느날우연히거리에서맡게되는냄새를쫓아여인의뒷모습을따라가고…
지울수없는그여자의냄새때문에그의욕망은불타오르게된다…
이영화를통해서무엇을말하고싶었던것일까?
그남자의욕망속에감추어둔것들이너무도많다.마치도선문답을하듯이…
사람다움의속내를까발리고싶었는지도모르겠다는생각을한다.
어쩌면우리가잃어가고있는사람냄새를각인시켜주고싶었는지도모를일이다…
세상에단하나밖에없을작은향수병을채우기위해미모의여자들이하나둘씩죽어가고…
오로지자신의욕망만을기억하는남자는그죽음에대해아무런느낌조차도갖지못한다.
여자들의체취…모든것의시작인여자들의냄새…
죽어간여자들에게서얻어낼수있었던것은무엇이었을까?
머리가잘리워진채로혹은침대위에서나신으로발견되어지던여자들의죽음…
그여자들에게서체취해낸오직단하나뿐인향기는과연어떤것이었을까?
영화는조금은악의적으로,조금은고의적으로인간의타락성을보여주고있다…
수치스러움을잊게하고타락의늪으로인도해주던그냄새의진정한의미는무엇이었을까?
우리가잃어가고있는,혹은잊어버리고있는인간의냄새는허울과거죽이아니었다고…
그남자가찾고싶었던인간의냄새는그렇게허망하게끝나서는안되는거였다고…
그남자의죽음을기다리며광장에모여들었던군중들에게말해주고싶었다.
그들이두려워했던것은죽음이아니라그남자가안고있었던순수함이아니었을까?
계산되어질수없었던그남자의순진함이아니었을까?
결국태어난곳으로되돌아온남자…
태어났으나버림받았던곳으로되돌아온남자의슬픔…
모든것은시작되어진곳으로되돌아오는것일까?
죽음을택한남자의선택이왠지서글퍼진다…
마지막한방울의향수가떨어져내리던소리는…눈물한방울떨어지는소리와무엇이다를까?
인간은어쩌면가면을쓴채살아가며허울과타락만을쫓아가는시계바늘이었던가?
내면의아름다움이무엇인가를다시한번생각해볼일이다…
사람다움이란것에대해다시한번되돌이켜볼일이다…

파트리크쥐스킨트/향수
1738년한여름파리의음습하고악취나는생선좌판대밑에서
매독에걸린젊은여인의사생아로태어난주인공그르누이…
기이하게도그르누이자신은아무런냄새가없으면서도
이세상온갖냄새를구별할수있는능력을가지고태어납니다.
그런그가지상최대를향수를만들기위하여벌리는살인사건…
몇년전이책을무척이나재미있게읽었던기억이납니다.
책을보고나서영화를보면실망하는경우가많기에
향수가영화로만들어져개봉된다는소식에망설임끝에영화관으로…
그런데’향수’는줄거리를알고보면서도지루하지않을만큼…
원작에충실하면서도보는재미도있었습니다.
물론책보다섬세한묘사력과긴장감은떨어지고…
향기에집착하는주인공의심리묘사가제대로안된점이아쉬웠지만…
본인이가지지못한것에대한집착…
결국그것이스스로를파멸로이끌지라도…
그것에서벗어나기가그리쉽지않은모양입니다…


<향수>-이살인에얽힌이야기는전후독일소설가운데가장성공을거두어 전세계적으로1500만권이팔렸다. 파트리크쥐스킨트가1985년에쓴이베스트셀러는45개국어로번역되었지만, 영화제작은불가능해보였다. 작가가완고하게영화판권을팔지않았기때문이다. 처녀의체취로부터완벽한향수를만들기위해 그들을죽였던향수제작자장-밥티스트그르누이의이야기를 어떻게그큰화면에옮길수있을까? 분명멋진영상을얻기위해서는엄청난노력이필요했을것이다. 유명한제작자인’베른트아이힝거(<히틀러와제3제국의몰락>제작)’는 5년전어렵사리<향수>의영화판권을따냈고, 이일에’톰티크베어(<롤라런>,<천국>의감독)’를끌어드렸다. 많은상을받은이독일감독은시간과공간을정지시키는듯한 최면성영상언어로유명하며… 또한그의전작에서도호흡을맞췄던음악감독’조니클리메크’및 ‘라인홀트하일’과더불어영화음악을썼다. 이것은지금까지티크베어가했던것중가장화려하고야심찬작업이다.

<향수>는’벤위쇼’,’더스틴호프만’,’앨런릭먼’과같은 국제적인배우나’레이첼허드-우드’같은유망주를캐스팅했을뿐만아니라 세계최고의악단인’사이먼래틀’이지휘하는"베를린필"과사운드트랙을녹음했으니 티크베어로서는드림팀을꾸린셈이다. 이영화에서음악이차지하는비중은엄청나다. 냄새가기억을일깨우는… 특징을묘사하게만드는것이음악과같은방법으로이뤄지기때문이다.
"소설에서강조되고있는것처럼음악과의유사성은우리눈을휘둥그레지게만든다. 향수에대한모든것이궁극적으로음악적인이론으로부터나오기때문이다." 티크베어는말한다."향수로우리는화음과음악을얘기할수있다.". 가볍고공기와같은소리로부터장엄하고무게있는주제까지펼쳐지는 교향악의사운드트랙은향기의세계를 손으로만질수있게만드는데마법과같은성공을거둔다. 오케스트라는영화의극적인스토리라인을따라가며후각과자극에지배되던 18세기의역사적인상황을환기시킨다.

"라트비아국립합창단"이리가에서녹음한합창곡부분은성스럽고거룩한느낌을준다. 베를린필하모닉은장면에취하게하는음악적파노라마를만들기위해 몇번이고하늘로날아오르는데에초점을맞춘다. 향기의무상함은글로켄슈필과하프,바이올린이기품있게묘사하는 숨막히는카프리치오로옮겨지며, 주인공의광기와집착은환각적이고강렬한화음으로표현된다. "사이먼래틀의남다른열정과의욕은언제나존경심을갖게합니다." 티크베어가말한다. "이것은자신이할수있는모든것을이루기위해 오케스트라와함께노력하는그의탁월한솜씨와결탁됩니다."
매혹적인아름다움과섬세한부드러움으로부터짜릿한흥분에이르기까지 <향수>의사운드트랙은우리몸안에파고들만큼강렬한기운이가득베어있다. 만일그르누이가이영화에서말한것처럼 "인간의영혼이그의체취에있다…"면이영화의심장은음악이다. ThomasGilbert
번역:정준호(CD내지해설전문) "향수의사운드트랙모두가훌륭하지만오늘은박효신의곡을올립니다~!"^^*

"행복으로가는…유일한길은…우리힘의한계를넘어서는… 모든것을걱정하지않는데있다…"-파티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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