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아득한 옛 추억의 그림자… 이방인…”



"회상…아득한옛추억의그림자…이방인…"

여행자/ThePlanetary
나는사막의오후를지나간다…
어떤목적지가있는것은아니다…
늘그렇듯이우연처럼모든것이다가올것이다…
하루가저물고있다… 나는가스등이켜진찻집에앉아있고… 앞을보지못하는시인이내게다가와… 별에대해이야기한다… 우리는별에서와서… 또다시별이되어떠나간다고… 삶은끊임없이도착하고… 또다시떠나는… 멈추지않는여행이라고… 어쩌면그눈먼시인은… 평생의눈을감고… 하늘의별들과… 또가슴의별들을찾아… 떠돌아다녔을것이다… 나는별을노래하는눈먼시인의눈을바라본다… 어디선가마주했던눈… 그눈먼눈속에는… 별을여행하면서쌓아온… 투명한기억들이담겨있다… 나는다시사막을지나간다… 그리고어느별에선가마주했던… 투명한눈들을마주한다… 지나온별들의흔적들과… 그기억너머의기억들을고스란히간직하고있는눈들을… 사막에서만난눈먼시인이말했다… 기억할수없는지난온별들의삶을기억하고… 꿈꿀수없는다가올별들로의여행을꿈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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