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은… 새들의 발자국 하나 훔치지 않는다…”

강물은…흘러오는만큼…흘려보낸다…

그래서…늘맑다…
제것으로…가두려는욕심을비워…나날이새롭다…

산은어떤가…
새들을불러…그그늘에…여린삶을깃들이게하지만…
집세를…받지않는다…

산은…스스로를챙기지않는다…

하늘은…더욱그렇다…
수많은…참새들에게길을터주면서도…
단한마리…제몫으로묶지않는다…

새들의…발자국하나훔치지않는다…
그래서…하늘은…더욱넓고푸르다…

-도종환수필中-



"하늘은…새들의발자국하나훔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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