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미덥지않는…철없는딸을…
한결같이…지금까지도…변함없는모습으로…
지켜보시며…돌봐주시는것…고맙습니다…
그무엇하나…그동안…저의힘으로할수있는것이없었네요…
늘받기만하고…언제나…분에넘치는무한사랑을주셨어요.
예전에…엄마가많이아팠을때도…
지금…이나이가되어서도…
죽하나도…미음도…끓일줄모르는딸…
집안일할줄도모르고…살림에전혀신경을써본적이없는딸…
명색만엄마이고…딸인저에게…지극정성으로지금까지도돌보아주셨어요.
엄마아빠처럼…자식에대한…무한한헌신적인큰사랑으로…
저는…우리아이들에게…잘하지못할것같아요…
옆에서지켜보며…인생의길잡이…멘토가되어줄수는있지만…
두분처럼…다방면으로…지극정성으로돌봐주지못할것같아요.
그래서…사실은…두분께도…
우리와인수에게도…늘미안한마음이예요…
공부를봐주거나…간식한번…
맛있는…음식한번…만들어준적이없었네요…
좋은딸…좋은엄마는되지못할것같네요.
그런대도…지금까지도…여전히예쁘다고…
딸자랑하고싶은당신…나이든딸을사랑하는아빠…
저의기억에…제가어릴적부터…지금까지도…
집안대소사때…손님이오시면불러서…꼭인사를시키셨던당신…
그러면…저는늘인사하기싫어…딴청을부리곤했었죠…
일부로…집에늦게늦게들어가곤했어요.
늘미덥지못한…당신딸이었는데도말입니다…
당신다섯자식중에서…가장많은…사랑을받았는데…
그받은사랑을…저는…다되돌려드리지도못하고있네요…
늘마음으로만생각하고있어요…제대로표현해본적이없었네요…
아빠…고마와요…감사해요.
예전처럼…그렇게좋아하시던…술도줄이시고…
작년보다…체중이감소되어…많이날씬해지셨는데…
오히려…겉보기에는…아빠모습이더나아졌는데…
왜이렇게…마음이안좋은지…모르겠어요…
칫과치료를받기시작하면서부터…체중이많이빠지고…
음식소화를…잘못하신다고하니…마음이아프네요…
아빠배가많이나와…열심히…틈틈히시간을내어…
운동하고…다이어트하시라고…제가잔소리를뵐적마다했었는데…
이제는…그소리가…무안하게되었어요…
칫과치료가…다끝날때까지…건강하게잘마쳤으면해요.
이제는…그렇게커보이고…든든해보였던…아빠의모습이…
저의눈에…점점…더작아져들어오니말입니다…
왜이렇게…허허로워지는지…
무거운…세월의옷이…
이제는…당신얼굴과…두어깨에걸쳐있네요…
우리들에게…늘사감선생님같았던엄마…
그대쪽같은성격에…언제나…꼭꼭집어서말씀하시고…
때로는…넉넉치못한…여건과환경속에서도일하시며…
저희들을다가르쳐…결혼시키시고…
지금까지도…저희들을돌봐주시는…예민하신…
사랑하는…윤선영나의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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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영…
당신의귀한이름을…나즈막히…불러봅니다.
세상…그무엇보다…귀하고소중한사람입니다…
지금까지…제가있었던것도…
당신의…깊은사랑과…보호속에있었기때문입니다…
당신없이는…아무것도할수없는…
나이든…철없는딸…
남들앞에…서있을때는…
용감하지않으면서용감한척…잘나지않으면서잘난척…
일잘하지못하면서…많이일해본척…
그렇게…인정받으며…살아왔는데…
나이가…무색해질만큼…
당신앞에서는…아무것도…척할수가없네요…
말씀이적어…늘조용하시지만…
겉으로내놓고…애정표현잘하시지못하지만…
강하고…반듯하게…때로는매정하다싶을정도로…
우리들을…가르치셨어요.
오히려…아빠가자상하게…
다정하게다가오셔서…언제나…말씀해주셨지요…
말없이…사랑하는법을…당신에게서배웠습니다…
저는…당신의…그깊고깊은사랑을느낍니다.
하늘과같은…깊은…당신의사랑…
고마와요…감사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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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goldenweddingannivers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