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오기로한…그자리에…
내가…미리가…너를기다리는동안…
다가오는…모든발자국은…
내가슴에…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나뭇잎하나도…다내게온다…
기다려본적이있는…사람은안다…
세상에서…기다리는일처럼…가슴아리는일있을까…
네가…오기로한그자리…내가미리와있는이곳에서…
문을열고들어오는…모든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너일것이었다가…
다시문이닫힌다…
사랑하는이여…
오지않는…너를기다리며…
마침내…나는너에게간다…
아주먼데서…나는너에게가고…
아주오랜세월을다하여…너는지금오고있다…
아주먼데서…지금도…천천히오고있는너를…
너를기다리는동안…나도가고있다…
남들이…열고들어오는…문을통해..
내가슴에쿵쿵거리는…모든발자국따라…
너를기다리는동안…나는너에게가고있다…
"너를기다리는동안…황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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