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인수는기억하렴…
이세상에서…가장소중한사람은…
바로지금이순간에…너희와함께있는…사람이라는것…
이세상에서…가장소중하고귀한일은…
지금…우리곁에가까이있는…사람들을위해…
아름다운…선한일을하는…것이라는것을…
그리고…기억하렴…
행복한사람이되려면…이세상그누구보다도…
더많이노력하고…더많이웃고…
더욱더…자신의내면을…알차게채워가는사람만이…
가장…행복한사람이라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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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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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그동안…함께하지못한시간…
너를혼자남겨놓고…작년에이어…
올해도마찬가지로…여행을떠나게되어…미안한마음이었다…
고3엄마라고…말하기에도부끄러웠지만…
도시락한번…간식한번…만들어준일도없이…
내할일만하며…심적으로힘들었을…너를두고…
그동안…우리끼리놀러다녔으니말이다…
너에게무엇하나…도움이되어주지못해…미안하구나…
철없는이엄마를…철든네가많이이해하려무나…
시험보기전날에도..멀리나갔다오는바람에…
아무런준비도못하고…저녁늦게들어오게되어…
아침에…일찍일어나야하는데…조금늦게일어나…
학교로가는중간에…너를내리게하여…
걸어가게만들고…배고프게하여…불안하게시험을치르게한것…
많이많이…너에게미안했다…
그런엄마에게…불평한마디하지도않고…
시험을치러…좋은결과를…우리들에게안겨주어서고맙구나…
늘앞서생각하고…
어려서부터혼자공부하는아이…
누구의도움도없이…문제집과씨름하며…
지난2년동안…
학교와도서관에서살며…공부만했었던너…
친할머니,외할아버지생신날에도…
전화만드리고…오지않았던너였어…
시험이끝나면…찾아뵙겠다고했던너…
고집스럽고…현명한너였기에…
나는…별다른신경을쓰지않았었지…
고맙구나…건강하게잘자라주고…
전학년장학생으로…
좋은성적으로합격해서…
우리에게교육비를벌어준것…
따로…논술공부를시킨적도없었는데말이다…
그런데말이다…
이엄마가잘한것이있다면…
너와인수를…학교에보내지않았다는것…
남들보다…일년더놀게하고…학교에보내지않은것…
그대신유치원을…일년씩을…더다니게한것…
너희들생일이빨라…취학통지서가나왔을때마다…
학교를보내고싶지않아…고민했었던일…
남들이다시키는…그흔한학습지를…
지금까지도…한번도시키지않고…
너희들마음대로…마음껏놀게한것…
엄마가자랄때도…
공부하라는소리를…한번도들어본적이없었단다…
그래서…그랬는지그영향으로…
나도…너희들에게…공부하라고말한적이…
별로없는…좋은엄마인것같구나…
시간이날적마다…밖으로나가자고했으니말이다…
단한가지…남들이학교다닐때…
너희들이노는…그일년이란시간동안에…
집안에있는…동화집.책을…다읽고쓰게한것…
시간이나는대로…운동시키며…
여행을다닌것은…지금생각하여도잘한것같아…
네가…유치원을졸업하고…
초등학교에…막입학했을때의…
나에게말했던…너의말이생각이나는구나…
"엄마!학교는너무심심해…
유치원처럼재미가없어…현장학습도잘가지않아…
그래서…학교가기가싫어졌어…"
그순간…나는…조금당황했었지…
내가…우리아이들을…너무놀게만들었나…
엄마가…여행다니는것을좋아하니…
노는것만생각할수밖에…
공부를시키지않는…엄마를둔덕분에…
지금은…그누구보다도…너희들이…
탁월하게뛰어난감성과…자연과사람을사랑하는…
따뜻한마음을지니게되어…나는매우기쁘게생각한단다…
머리만있고…가슴이없는사람을…
엄마는좋아하지않는단다…
주변의어려운친구들을도와주고…
옷이없어추워하던친구에게…
네가아끼던…생일선물로받은…코트를선물로주고…
그친구가…무안하지않게…위로해주는…
속깊은…너의모습에…엄마는감동했단다…
지금처럼…건강하고정의롭게…지혜로운사람으로성장하길…
엄마가너를위해기도한다…
그리고…우리에게부탁한다…
이다음에…네옆에…우리들이이세상에없을때…
많이그리워하며…생각하고…보고싶을때가있을테지…
그때가서도…지금처럼…당황하지않고…
너의어린동생을…잘보살펴주길바란다…
손이귀한…집안에태어나…
사랑과…귀여움만받을줄알았지…
너처럼…개성과성격이강하지않고…여린성격이어서…
운동도…남과겨루기를하는…운동보다…
늘혼자서하는…기록경기등을시켰는데…
언제나조용해서…미덥지는않았지…
타고난성품을…어떻게…하루아침에바뀌진않겠지만…
너와다른인수를…혹다른길을…걷게되더라도…
옆에서가까이…끝까지…지켜봐주었으면한다…
오늘은…너에게…고맙다는말을대신전하며…
철든너에게…이편지를쓰는구나…
그동안…혼자공부하느라…수고많았다…
나중에라도…읽어보고…꼭기억하길바란다…
사랑한다…나의귀여운종달새야…
사랑하는우리에게…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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