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대의 수통… 나 하나 물들어…”

"어느부대의수통…"

전쟁이…한창이던때…어느부대에서있었던일입니다.

한장교가…전투중에부상당한…환자들을돌보다…

심한상처를입은…병사가애타게…물을찾는것을보았습니다.

전쟁중이라…물이귀했지만…

장교는…자신의수통에얼마남지않은…물을내주었습니다.

목이무척말랐던…그는무심코마시려다가…

동료병사들의눈길이…자신에게모아지는것을느꼈습니다.

물이귀한상황이라…모든병사들이…갈증을느끼고있었던것입니다.

그는…수통을입에대고…꿀꺽꿀꺽소리를내면서…

물을마신후…다른병사에게…수통을넘겼습니다.

수통을넘겨받은…병사가마시려고보니…

물은…조금도줄어들지않은…상태로있었습니다.

그병사는…깊은눈빛으로…동료를쳐다보며고개를끄덕였습니다.

그리고…자신도꿀꺽소리를내며…맛있게물을마신후…

수통을…또다른병사에게…건네주었습니다.

그렇게돌아가며…모든병사들이…물을마셨습니다.

마침내…수통이…장교에게돌아왔을때…

놀랍게도…수통의물은…처음그대로였습니다…

모든병사들은…얼굴에미소를띠었고…

더이상…갈증을느끼는…사람은아무도없었습니다…

-좋아하는글-

나하나물들어…

산이달라지겠냐고도…

말하지말아라…

내가물들고…너도물들면…

결국…온산이활활…

타오르는것아니겠느냐…

‘나하나꽃피어’中에서…조동화

"위풍당당하게걷는것…서너가지가있으니…

동물의왕으로서…어떤것앞에서도…물러서지않는사자와…

꼬리를치켜세우는수탉과…숫염소와군대를거느린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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