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받는아이…야단맞아…울음보가터지려는찰나에…"

잠시도…가만히있지못하는아이…

무척이나추웠던…그어느해2월초…아이가4살때였나보다…

막내의…대학교졸업식에참석했다.

선,후배,지인교수님들과도…정신이없어…

기념촬영,인사도…제대로나누지못하였다.

인사를나누는동안…잠깐…내가한눈파는사이에…

졸업식장의…수많은인파속으로…아이가…순식간에사라져버려…

온집안식구들이…놀라서…황당했던순간들…

나중에…아이를찾았을때는…

외투와장갑은…어디에다벗어버렸는지…보이지않았고…

학교를빙빙돌며…그얼마나…뛰어다녔는지…

아이는…얼굴과손…귀가땡땡얼어가지고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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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아이를되찾은…기쁨보다…

철렁했던가슴이…안도로바뀌며…

나의인내심은…그순간…폭발해버렸다.

세상에서…가장목소리큰…무식하고용감한엄마로변해버렸다.

(가족모임때만나면…지금도…가끔한마디씩한다.

네가…그순간…소리를…얼마나크게질렀는지…

졸업식장에왔던사람들이…놀라서…다쳐다보고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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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꼼짝하지말고!움직이지도말고!

그자리에얌전히앉아있어!알.겠.니!

나에게…호되게야단맞고…울음보가터지려는찰나…

그날유일하게…벌받는…그순간아이를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