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를타고온사랑의천사!"
그날…내게는…나의눈에는…
너무나도…아름다웠던…당신입니다…
지난주일날오후…우리집에…지팡이를짚고온여인…
당신을…현관앞에서바라본모습…
아,이럴수가…눈부시게환한…미소로답하시며…
한걸음…한걸음…조심스레발걸음을옮기시며…우리집에온어머니…
무척이나…오랜만에오시면서…우리에게커다란감동의선물을안겨준천사…
휠체어도아니고…보행기에몸을기대어…오시는것도아니었고…
한손에…지팡이를짚고의지하며…당당하게당신이오셨어요…
.
.
.
주위에…다른집안어른들이…안계셨더라면…
저는당신을부등껴안고…지팡이를짚은손에…존경의입맞춤을했을것입니다…
양털처럼…새하얀머리카락을…만지작만지작거리며…
아주커다란목소리로…"어머니감사해요!그리고사랑해요!"라고말입니다.
저희들을…추석날…다시보내놓으시고…
그얼마나…힘겹게…재활운동을하셨을까요…
열흘만에…이렇게다시만난날…저희들을깜짝놀라게만들어주시다니요…
세상…그어떤선물보다…저희에게감동선물을주신어머니…
너무기뻐…감격의눈물이나오려고하는것을참느라…저의눈이아팠어요…
며느리사랑은…시아버지라고그랬는데…
저는…아버님께서…일찍돌아가셔서뵙지도못했는데…
기일을맞이하여…집안어른들이모인자리에서…저는이미큰선물을받았네요.
우와!이렇게기쁜일이또있을까!^^*
지난번추석날…
어머니께서…저희들이도착했을때부터…기분이업되었어요.
보행기를밀고다니시면서…분주하게움직이며…사람들을총지휘하셨어요.
옆에서지켜보는사람들이…"그만좌정하세요…"라고말씀을드려도말입니다.
예전의…활달한모습이…살짝보여서…저는좋았어요…
그리고…맛있는음식들을주시면서…천천히많이먹으라고하셨는데…
그날…자꾸…음식을내어주시는바람에…
어머니에게…잘먹는모습을…보여드려야할것같아서…제가무리를했어요.
하루에먹을식사량을…한끼에…다먹어버려서…
저녁을안먹으려고했을때…"아가야너다이어트하니?"라고물으셨는데…
(아니요…다이어트가아니구요…
사실은…소화가안되어서…더이상먹을수가없었어요…)
라고말하려다가…"녜…"라고거짓말을했어요…
적량을넘기면안되는데…어머니앞에서는…평소량을넘게먹어서…
집으로돌아오는길에…차안에서…배가아파아주혼이났거든요…
.
.
.
추석날저녁떠나면서…마지막인사를드릴때…
"어머니!자리에서벌떡일어나세요!"
다음에뵐때까지..운동열심히하셔야됩니다!아셨죠!"라고
제가감히…어머니께…명령을드렸는데…
꼴찌딸며느리의…그명령을…일등어머니께서지키셨네요…
나의멋진일등어머니!
나의눈에는너무나도아름다운여인!
당신은!지팡이를타고온사랑의천사입니다!^^*
"재작년여름…강원도로…가족여행을갔었던설악산.
이곳이…어머니와함께여행한…마지막여행지의마지막코스였어요…
그이후론함께…여행을다니지못하셨어요…
나무그늘벤취에앉아서…저희들이…산에서내려올때까지…
이때처럼…담소를나누며…기다려주시겠어요…
지팡이를짚고…예전모습으로…되돌아가셔서…
저푸른소나무앞에서…다시…저희들을기다려주시겠어요?"^^*
Share the post "“지팡이를 타고 온 사랑의 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