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털처럼가쁜하게…천근으로무거웠던…그동안의마음을비우고…
재충전,정신일도하고보니…천근만근이었던심신이…홀가분해져깃털이되었다.
모처럼…우리,빙고와함께…산책을나갔다.
단풍이물든거리와…풍경이아름다워…폰으로빙고를담으려고하는데…
어찌나…움직임이많은지…사진찍기가쉽지않았다.
백일아기를달래듯…시선을집중시키려는데…빙고가도무지말을잘듣지않는다.
오랫만에밖으로나오니…환경이바뀌고…낮이설어서그런지…
자꾸만…앞으로달려가고싶어서…요부동을치니…그힘이천하장사다.
예전의소형아기들은…내가데리고…산책을시켜주었는데…
지금은…빙고가…나를이끌고…산책을시켜준다.
중형견이라서그런지…덩치도크고…힘도엄청나…
내기운으로…빙고를따라가려면…한참힘에벅차다.
산책로에서만난…새로운친구…친구하자며놀자는데…
우리빙고가아직어려…무서워하며…멀리한발짝뒤로물러선다.
그런데…친구삼기엔…친구의나이가너무많다.
앞으로는…아기들처럼…끼리끼리만나야겠다.
우리빙고는겁이많은겁장이다…자기그림자를보고도…흠직놀라서멍멍짖는다.
여리고유약한빙고는…유달리…꽃나무향기를좋아하는데…
주인을닮아가나보다…떨어지는낙엽을바라보며…싱글벙글한껏즐거워한다.
가을낙엽에심취한…행복한표정의…아기천사얼굴이다.
평상시에도…엄청깔끔하고…예민한아기꼬마신사빙고다.
우리집에서…가장큰상전이다.
한날태어난같은형제들보다…가장인물이없어…입양에처졌으나…
뒤늦은만남…동물을좋아하는…우리가족을만나게되어…
내가아끼는…모든것을…다빙고에게주니…
어린빙고가…마음껏…제멋대로재롱을부리며산다.
대가족온집안식구들의…온갖사랑과…귀여움을듬뿍받고…
좋은주인을만나…보살핌가운데…무럭무럭잘자라고있다.
"나는!다시사랑에빠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