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의사람인(人)도상형문자이면서도깊은뜻을가지고있는표의문자이기도하다.
이글자의특징은두사람이서로기대어서있는형태다.
사람이혼자서는설수없다는함축이그뜻안에있다.
가족으로시작,이웃,조직,사회공동체에이르기까지인간은다른인간들과의’관계’
속에서생활한다.
사람이사회적인존재이기때문이다.
입산수도(入山修道)하는경우가아니라면정말인간은혼자서는살아갈수가없다.
그대인관계가좋은것이든,그렇지못한것이든모두가다른사람들과의관계속에서
살고있고앞으로도이런구조는변하지않을것이다.

원만한대인관계란어떤것일까.
원만하다는것은그성격이모나지않고부드럽다는뜻이며어떤일이잘진행될때도
원만하다고말한다.
따라서원만한대인관계란다른사름들과의관계에서모나지않고부드러운사이를
만들고유지한다는뜻이된다.
원만한대인관계가중요한것은한인간이사회생활에서가지는풀러스요인이아주
크기때문이다.
다른사람들과의원만한관계만유지할수있다면성공적인삶은보장된것이나다름
없다.
그게출세하는것이든,돈을모은는것이든,명예를얻는것이든.
그러나우리모두가체험으로아는일이지만원만한대인관계는결코쉬운일이아니다.
언제나좋기만한것은아닌것이우리의일상이다.
그만큼감정의기복이생기는것이고타인에대한언행도가변적이다.
그리고대인관계는결국타인의평가에서결말이나는것도사실이다.

그렇다면,
최대공약수는어떤것일까.
가장적은노력으로가장큰결과를얻는방편은어떤것일까.
그리고누구나마음만먹으면실천할수있는일상적인방법은어떤것일까.
그게칭찬(稱讚)이다.
칭찬은다른사람에게잘한다고추어주거나좋은점을들어기리는것이다.
그게누구든칭찬을받으면기분이좋아지는것은인지상정이다.
칭찬은언제어디서나좋은결과를만든다.
근본에서선(善)이기때문이다.
한가지조심할것은반드시칭찬할만한일에대해서만칭찬해야한다.
말하자면분명한근거에대한자기의본심(本心)을말해야된다.
잘못하는것을잘한다고하는것은아첨이다.
그건상대를악용하는이기적인행동이다.
물론시간이지나진상이밝혀지면치명적인손해를보는것은말할것도없다.

칭찬은,
패자가승자가될수있는힘을가지고있다.
칭찬의효과는너무나경이적인것이어서우리를놀라게한다.
칭찬은사람을북돋아주고그능력을십이분발휘하게한다.
특히어린아이들에게칭찬은아주중요하다.
그칭찬은아이의천부를드러나게하고그게자라나게하며황금의결실을얻게한다.
그리고,
칭찬받는사람은자기를칭찬하는사람에대해인격적인호감을가지게된다.
이관계는대인관계에서가장큰고리다.
물질을받는것보다더큰의미가그안에있다.
칭찬하는사람과칭찬받는사람의인간적관계는그래서가장바람직한대인관계가
된다.
칭찬의또다른힘은칭찬하는사람을선하게하며칭찬받을만한사람이되게한다.
다른사람의좋은점을먼저찾는선한눈과그것을평가하는깊고너그러운마음이
그것이다.
다른사람을칭찬하면자기도칭찬받게되는이유가거기에있다.
따라서칭찬은이중적으로좋은일이다.
칭찬받는사람에게나칭찬하는사람에게나또같은복을주는것이다.
이보다좋은일이어디에있겠는가.

가장좋은칭찬은,
가장그효과가큰칭찬은,
본인이없는데서하는칭찬이다.
일반적으로본인이없는데서는흠을잡는게보통이다.
흉을보고,단점을말하고,부족한점들을들쑤신다.
세상이공평한것은,
낮말은새가듣고,밤말은쥐가듣는이치다.
본인이없는데서말한내용은반드시본인의귀에들어가는게그렇다.
대개의경우말은여러입을거치면보태지게돼있다.
나쁜말은더나빠지는것이다.
자기가없는데서자기를칭찬한사람이있었다면그말을전해듣는당사자의마음은
더크게감동받는다.
그리고그상대에대해진심의감사와함께깊은우의를느끼는것이인지상정이다.
본인이없는데서더많은칭찬을하자.
그건고스란히이자에이자가지붙어자기에게돌아오게돼있다.

우리주변에는칭찬에매우인색한사람들이있다.
그마음에깊은병이있기때문이다.
그심사는태생적으로뒤틀려있고그눈길은삐뚤어져있어긍정적인것을보지못하며
부정적인것,단점,부족한것,어두운쪽을더빨리찾아낸다.
참으로신기할정도다.
생각해보면정말불쌍한사람들이그들이다.
그런사람들이’종교’를가지고있는것을보면불가사의하기까지하다.
그러나실제로그런사람들은생각보다많다.
악이라고까지말할수는없지만,
상대하고싶지않는사람들임엔틀림이없다.
불행한사람들이바로그들이다.

칭찬은투자가크지않은,아주큰재산이다.
마음을다잡고조금만노력하면얻을수있는재산이다.
진심으로하는칭찬은낭비되는법이없다.
그러면서도그결실은지속적이고크다.
칭찬은자기주변에사람들을모으고자기를지지하는사람들을만들며그들의좋은
평가는성공의사다리가된다.
그래서칭찬은모두에게좋은것이며사회를밝히는빛이다.

인간은서로의지해야설수있는상대적인존재다.
가정에서부터사회공동체에이르기까지내가만나는한사람한사람이바로나를
지탱해주는상대다.
대인관계란그상대와의관계이며칭찬은그대인관계를견고하게하는지랫대다.
건전한인간으로성공적인삶을살고싶다면남을칭찬하자.
그게아무리작은것이라해도칭찬을듣는상대에게는가장값진선물이된다.
그리고,
칭찬하는사람은결국칭찬받는사람이된다.
이제얘기는한가지만남는다.
인간의단점,흉,부족한것은누가보는가.
그건하늘이보고있다.
그건하늘이보응하는문제다.
그래서그건우리가간여할일이아니다.
우리는그저칭찬만하면된다.
서로가칭찬하는사회,서로가칭찬받는사회,
그렇게못할이유도없지않는가.
‘유토피아’라는말은’아무데도없는곳’이란뜻이지만
칭찬안에는그유토피아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