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품위.
품위는품격으로서,
사람됨의품성(品性)과인격을이르는말이다.

구랍21일,’민주평통상임위원회’를시작으로27일부산에서열린’부산북항재개발
종합계획보고회’후오찬자리에이르기까지노무현대통령이쏟아낸막말들이지금
사람들사이에서크게회자되고있다.
시비의소지가있는몇가지표현만예시해보면,
-정부가안보안보하고나팔을계속불어야….
-나를얼마나구박하는지.
-저는제정신이라고했다.
-미국에만매달려,바짓가랭이에매달려엉덩이에숨어서형님백만믿겠다.
-(미국이한국에서)난나가요하면다까무라치는판인데…
-(미2사단빠지면)다죽는다고와들와들사시나무처럼떠는나라에서….
-흔들어라이거다.흔들어라난데없이굴러온놈….
-그러나나쁘게보면짜고치는고스톱하닌가,욕을바가지로얻어먹는다.
-뺑뺑돌리고.
-꺼꾸로얘기하면부동산말고꿀릴것이없다.

말-언어가곧인격이라면이런표현들은노대통령의사람됨됨이가가장잘드러난
막말들일것이다.
결코국가원수의입에서나올수있는말들은아니다.
인터넷신문의같은기사에대해올려진댓글들을보면그수준에서막상막하의욕설
들이난무한다.
-한마디로완전히미쳤다.
-완전히맛이갔군,갔어.
-이게양아치냐약장수냐아주막가고있네.
-하늘이시어너무나가혹하십니다.
-이놈의아가빠리에는똥을한바가지퍼넣어야한다.
-저게어디성한사람인가,정신이상자다.
-누가이런깡패가튼넘을대통령으로뽑았냐.
-노개구리이한심한놈아.
대통령이내뱉은막말이나댓글로올려진막말들은그사이에대한민국의대통령직이
걸려있기때문에기가차는사태다.
어쩌다이지경이된것일까.
정말세계를향해얼굴을들수없을만큼부끄러운일이다.
필부(匹夫)도이런말은쓰지않는다.

노대통령은이렇게말한다.
‘나는욕설이체질화된사람이다.
고등학교졸업하고막노동판에있었는데그때배운게욕이었다.
처음부터끝까지욕이었다.’
소위노가다판의말이욕이다.
자기는그노가다판출신이기때문에욕이체질화됐다는얘기다.
말-언어가인격이라면그의인격적뿌리가고등학교졸업후의노가다판이된다.
한나라의국가원수자리에있으면서도그욕을자제할수없다면앞으로개선될여지는
전혀없다고보는게옳다.

‘건국이래어떤대통령도이렇게품위없고저속한연설을한적이없다.
노대통령이막말과비속어를쓴게처음은아니지만이번에는그동안의모든것이종합
해서나온것같다.’
미스터쓴소리조순형의원의얘기다.
구랍27일,국무회의를주재하는자리에서노대통령은,
‘그동안여러차례공격을받고참아왔는데앞으로는하나하나해명하고대응할생각’
이라고했다.
또’독재자는힘으로통치하고민주주의지도자는말로서정치를한다.’고도했다.
말을더많이하겠다는얘기다.
일은미상불더커지게생겼고우리들은그가쏟아낼욕설과막말을더많이들을
마음의준비를해야할것같다.

대중가요-유행가는한시대를가장잘반영하는음악장르다.
그중에이런가사가있다.
‘빙글빙글도는의자회전의자에임자가따로있나않으면임자지.’
사태의원흉이바로이가사다.
이런가사를쓸수있고,그게먹혀들어가크게유행할수있는함량미달의대중적수준이
이런변고를만들어낸것이다.
여기에서회전의자는돈과권력의상징이자또전문성의상징이다.
하나의비유로설명해보자.
사장은정문에내려와경비원의임무를수행할수있다.
단순직이기때문이다.
그러나경비원은사장의자리인회전의자에앉아CEO의일을해낼수없다.
기업경영에대해아무것도모르기때문이다.
그건고도의지식과전문성을요구하는자리이기때문이다.
회전의자에물리적으로않을수는있어도진정한의미에서회전의자의주인이될수는없다.

갈데까지거침없이가고있는노대통령의행보에대해그를회전의자에않히는데지대한
공로가있는열우당정대철상임고문은,
‘요즘(대통령이)예민해져모두가나를적대시하는구나,세상에이런법이어디있나,
하고생각하는것같다.
이세상에서고립무원이라고생각하는것같다.’고했다.
구랍30일,
KBS의시사기획"쌈"이미디어리서치에의뢰한여론조사에서(전국성인남녀1000명)
노대통령의국정운영에대해79.9%가잘못하고있다고응답했다.
그가욕설과막말을쏟아내는심정의바닥에는80%가자기를비난하고있다는
피해의식과강박관념이깔려있다고봐야한다.
그가공격적인자세를가지는것도낮은지지율에대한자기방어의한가지수단일수있다.
사람이막다른골목에몰리면이렇게된다.
지난3일국무회의를주재하는자리에서도
‘국민들의평가를완전히포기했다’고밝혔다.

부산에서의발언에는이런내용도있다.
검찰,재계,언론을특권집단으로지목하고자신이특권집단간유착문화와싸워가는중
이라고했다.
그가대통령이된후가장지속적으로드러내보이고있는성향중하나가’적개심’이다.
국가를경영하기보다는모든기성세대,기득권,가진자,지성인들에대해싸움을하고
있는이유가바로그적개심때문이다.
그와궤(軌)를같이하는집권친북좌파세력도마찬가지다.
한인간이마음속에적개심을품는다는것은태생적이기때문에고치기가그만큼어렵다.

이제우리들은나라를위해,
앞으로의대한민국을위해정직한얘기를해야한다.
다시이런변고가일어나지않기위해서도사태를제대로파악하고그원인들을살펴봐야
한다.
이일에실패하면희망은완전히사라진다.
그만큼지금대한민국은누란의위기에있는것이다.

나무에올라갈수없는사람을밀고밀어서올가가게한후밑에서그나무를흔들어대면
나무위에있는사람은어떻게할것인가.
극단적이될수밖에없다.
안그러면나무에서떨어져죽을수도있기때문이다.
때문에,
정말나쁜것은,정말부족한것은,정말사악하고비굴한것은그를대통령으로뽑은
우리들,유권자들이다.
밀어올릴때와흔들때의이이중성은그래서악이다.
우리가받고있는업보가그증거다.
모든잘못은우리들에게있다.
그만큼우리의모든것이수준미달이기때문에지금의사태를만난것이다.
다른사람탓할게하나도없다.
여기에서우리들은정직해야한다.
노무현씨가대통령이되겠다고대선에출마했을때’인간노무현’을제대로알아보고
평가했어야했다.
‘청문회스타’가곧대통령인줄안것이우리의수준이다.
무식하고무지했기때문이다.
2차세계대전이끝났을때영국의유권자들은더이상전쟁영웅인처칠에게표를주지
않았다.
시대적으로다른지도자가필요하다는것을알고있었기때문이다.
그게’현명한선택’이라는것이다.
선진국과후진국의차이를간단히생각하면안된다.
거기엔체험적시간의누적이있다는사실을알아야한다.

생각해보면노무현씨처럼불행한사람도많지않을것이다.
가진것이10이채안되는사람이100을요구하는자리에앉았으니그게바로바늘방석
이다.
‘못해먹겠다’는소리는빈말이아니다.
그는지금매일매일을그바늘에찔리면서비명을지르고있다.
그의얼굴에서웃음이사라졌다는측근의얘기가그것이다.
그게정신적공황(精神的恐慌)이다.
통치가없는대한민국,적개심으로불타는집권좌파세력이국민과싸우는나라,
생각만해도모골이송연해진다.
그러나그게지금우리들의현실이다.
어리석은우리들이받고있는업보(業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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