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매일비슷한시간에일어난다.
대개밤11시전후해서잠자리에들기때문에평균6시간정도취침하는셈이다.
사람이나이들면잠자는시간이짧아지는게사실이다.
아침에일어나서제일먼저하는일이물을한컵마시는것이다.
아내의컵에도물을채워식탁위에올려놓는다.
겨울철에는전자레인지에15초정도데운다.
찬물은위에안좋기때문이다.
그러나아침식전에마시는물은간에는보약이고쾌변에는필수적이다.
그후화장실에서특히손을깨끗하게씻는다.
내가아침식사를준비하기때문이다.
아내와의약속대로은퇴후,매일아침식사는내가준비한다.
우리의아침은빵식이지만,사실주식은야채다.
15가지이상의야채를흐르는물에깨끗히씻은후타월로물기를빼고전부손으로
뜯어서글래스볼에담는다.
여기에데쳐진브로클리와3등분하는방울토마토,얇게썰어물에담갔던양파와껍질을
벗긴오이를썰어넣는다.
이야채샐러드에는인공향료를전혀쓰지않는다.
들기름과소금,그리고후추만사용한다.
나는어떤양식당에서도내가만든샐러드보다더맛있는것을먹어보지못했다.
우리집에오는손님들도인정하는사실이다.
아내에게는표면이타지않게후라이한달걀을,나는소시지와햄,그리고돼지목살을
구워번갈아먹는다.
빵은롤과크롸상,베이글을많이먹는다.
아내는프레져브를,나는오랜지마말레이드를선호한다.
올리브열매는특히내가좋아하는식품이다.
뻐터와치즈는늘준비돼있고차는영국홍차와아프리카의루이보스차를마신다.
우리집아침식사는오전6시에서6시30분사이다.
다른집같으면일어나지도않는시간에식사를마치는것이다.
이이른아침은아내의주장때문이다.
‘하루는일찍시작할수록좋다’는게그것이다.
그런데그건사실이다.
설거지가끝나면7시에서7시30분.
아내가운동하러가는8시30분까지안락의자에앉아쉬면서조간신문을읽는다.
나는신문을빨리읽는편이며자료를선택,스크랩하는일은더빠르다.
오래동안그렇게해왔기때문이다.
그자료들은계속스크린하고,사용한것은버리기때문에쌓이는법은없다.
자료들은크게40개카테고리로분류해서사용한다.
아내가운동하러간8시30분부터약2시간동안은주일을제외한거의매일첼로연습을
한다.
나는악기를좋아하기때문에중학교때부터지금까지여러가지악기를배웠다.
얼마전까지는Bb의클라리넷을연습,연주했었다.
그러나관악기는입으로불어야하는부담때문에현악기로바꿨다.
고음부악보에서저음부악보로바뀌었고,
섬세한현악기는튜닝부터가어렵다.
첼로를연습하면서알게된사실은현악기를다루기위해서는절대음감이있어야
된다는점이다.
70이넘은사람이섬세한현악기를손에잡는다는것은분명모험이며도전이다.
나는그래서더좋다.
저음부악보를읽어야하고활과현으로그것을연주하는것은정말대단한정신작업
이다.
손가락,손목,팔과허리까지아파온다.
쉬엄쉬엄연습해도대단히어려운작업이다.
그러나이작업은창의적인것이고정신을집중해야하는일이기에치매예방엔가장
좋은방법인것도사실이다.
그래서나이들면악기를하나씩할일이다.
바하의무반주첼로모음곡중내가좋아하는2번과6번에서한두곡연주하는것이
목표이며반드시이룰것이다.
우리집의점심과저녁식사는주식이현미밥이다.
아내는아주거친현미밥을,나는멥쌀과현미,현미찹쌀을섞은밥을즐긴다.
결국밥을따로할수밖에없고한번에하루분량의밥을짓는다.
내가제일좋아하는반찬은잘익은김치.(그래서묵은지를아주좋아한다.)
아내는배추의아래쪽을,나는입사귀의끝부분을좋아하기때문에아주이상적으로
김치를소비한다.
여기에국과한두가지반찬이면끝이다.
아내가아이들에게미술지도를하기때문에식사준비는내가하는경우가잦다.
우리가족들은내가만든음식-반찬을놀랄정도로잘먹는다.
맛이있다는것이다.
나는거의한복려씨의레서피를기준한다.
인공조미료를전혀쓰지않는,우리세대가즐기던반찬들이기때문이다.
점심식사가끝나면약간이휴식을취한뒤.
오후3시경까지는글을쓰고,써놓은원고를수정한다.
매주두편의글을블로그에올리는일은사실힘든작업이다.
첼로를잡기전에는한주에세편의글을쓰고올리기도했다.
나는비교적글을쉽게쓰는편이다.
자료도많고,아내의표현대로문장력도가지고있다.
그러나글쓰는일은역시어려운작업이다.
블로그에올리는글들은공개적인것이다.
그만큼내용도충실해야하고그내용의근거들도분명해야한다.
말하자면내글을읽으시는독자들에대해책임을지는것이다.
은퇴한지금이학생때보다더많은공부를해야하며그자체도좋은일이다.
지금도개인지출에서제일큰항목은도서비다.
컴퓨터로자료들을검색할수있는것도큰도움이된다.
아내도나도오래전부터학구적인분위기에서생활해왔기때문에가능한일이기도
하다.
한편화요일과금요일에는이시간을이용해서블로그에글을올린다.
내타자속도는우리집에서제일빠르다.
오후3시부터한시간은걷기운동을한다.
수로를따라5에서6킬로정도걷는다.
그날그날의컨디션에따라50분에서60분사이로길이와시간을조절한다.
내경험으로는,걷기운동은정말좋은운동이다.
최소일주일에5일정도는걷는다.
걷기운동을마치고돌아오면내가개발한스트레칭을한다.
나이들어도몸의균형을유지하기위해서는필수적이다.
아직청각도시력도정상적이고의치도없다.
병원에가야하는급성질환이아닌한나는내몸을자가치료한다.
나는’고려수지침학회’의시험에합격,’수지침사’의자격을가지고있다.
체질적으로수지침치료가잘받기때문에그만큼유리하다.
스스로자기의건강을지킬의사가있다면반드시수지침을배우라고권하고싶다.
전혀부작용이없는탁월한치료법이다.
시작하는사람은많지만거의가중도탈락이다.
초.중.고급반을합하면2000페이지정도의책을읽고공부해야하기때문이다.
수지침은전래의민간요법이아닌과학이다.
저녁식사는오후6시30분에서7시사이에하기때문에그때까지의시간이내겐
황금시간대다.
이때에는책을읽거나음악을듣는다.
나는Mnet의정식회원이기도하다.
지금내가읽고있는책은,
로버트프랭크의이코노믹씽킹-Economicthingking.
페트릭딕슨의퓨쳐와이즈-Futurewise.
전우택의사람의통일,땅의통일.
리처드도킨스의만들어진신-TheGodDelusion.
제레드다이아몬드의문명의붕괴-Collapse.
엠마눠엘드루아라뒤리의몽타이유-Montaillou등이다.
나는그게어는곳이든시간만있으면책을읽는다.
책은스승이고,친구이며나를안으로성장시키는동력이기도하다.
내가가지고있는물건중제일많은게책과음반이다.
책이많기로는아내도마찬가지다.
요며칠내가계속해서듣는음악은베토벤의4번교향곡이다.
이번겨울의목표가베토벤교향곡전곡을심도있게다시듣는것이고이미
그라마폰이만든베르린필과아바도의전곡녹음음반세트를가지고있다.
지난겨울에는베토벤의현악4중주17곡을부다페스트콸텟의연주로집중감상
하고공부했었다.
3.5.6.9번은비교적자주듣지만4번은그렇지못하다.
벌써여러번4번을반복해서들어봤다.
정말좋은곡이다.
그건내게있어재발견이나마찬가지다.
봄이되기전에9번까지계속반복해서듣고공부할것이다.
저녁식사를마치고설거지까지끝내면7시30분정도가된다.
이때부터10시경까지는릴럭스하게보낸다.
TV를켜고,프리미어리그,프리메라리가,세리예A중하나를선택하거나,
다큐,또는케이블의시리즈,아니면내가즐기는영화를본다.
지상파TV프로는전혀시청하지않는다.
오늘저녁은,
로버트러들럼의베스트셀러를영화로만든,
폴그린글레스감독의’본얼티메이텀’을볼예정이다.
이미영화관에가서봤지만집에서조용히디비디로보는재미도각별한바있다.
특히이영화의로케션인모스크바,빠리,런던,마드리드,그리고모로코의탕헤르,
뉴욕은발로걸으면서여행한곳들이니감회가크다.
특히탕헤르의그좁고복잡한골목들은지금도눈에선하다.
본시리즈3편인얼티메이텀은2007년기준,가장잘만든영화가아닌가싶다.
2003년덕리만감독이연출한1편,아이덴티티는한눈에나를사로잡았다.
그리고영국출신의다큐전문감독인폴그린글레스의2편(2004년)슈프리머시는
1편에비해많이떨어졌다.
재미있는것은같은감독의3편인얼티메이텀이1,2편을훨씬능가하는작품이라는
사실이다.
나는이시리즈1.2.3편을모두소장하고있다.
그만큼이영화를좋아하고다시보곤한다.
특히자기배역을완성도높게소화해내고있는,하버드우등생출신의맷데이먼의
연기에매료되기도한다.
충무로가이렇게밀도있는영화를만들지못하는것이늘아쉽다.
밤10시경부터나는컴퓨터앞에앉아메일을살피고답장보낼것은보내고삭제할것은
삭제한다.
그리곤내블로그들을살펴본다.
하루평균400명이상의독자들이내글을읽는다는것은책임을느끼는부분이다.
더좋은글,더충실한글을써야하는것이다.
다음은인터넷신문을읽고,상영중인영화와예정인영화들을검색한다.
나는내가생각해도이상할정도로영화를좋아한다.
특히수사물과첩보물을더선호한다.
밤11시경,
따뜻한잠자리에들어하루를정리한다.
우리부부에게’무료한시간’은전혀없다.
하루24시간이빠듯하다.
두사람모두일상안에창의적인시간이있기때문에그만큼노력하면서산다.
사실우리는우리의최선을다해열심히살고있다.
그리고발전하는삶이되기위해애쓴다.
추운겨울밤.
내집에서,부부가건강하게,충실하게사는것과따뜻한잠자리에누울수있는혜택을
감사한다.
감사하는마음으로하루를마감하는생활이곧행복이아니겠는가.
일상은누구에게나소중한것이다.
그일상이소중하다는것을아는것도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