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구약성경창세기에기록된내용그대로하나님이흙으로만든존재였다.
지금도창조론을옹호하는사람들은진화론을부인하며글자그대로의창조론을굳게
믿고있다.
미국의경우,사립기독교계학교에서창조론을학습하는문제가반대자들에의해
법원까지가는사례가있다.
주(州)에따라차이는있지만창조론학습을중단케하는경우도있고진화론과병행
해서학습하라는판결도있다.
아마도창조론과진화론은끝까지평행선으로달리는열차가되어그논쟁을그치지
않을것이다.
한쪽은신앙의세계이고다른한쪽은과학의세계이기때문이다.
이두가지세계는공존할수는있어도합칠수는없는서로다른차원에근거하고있다.
창조론에대한성경기록은구약성경의첫번째책인창세기에자세히기록돼있다.
‘창조’라는단어는희랍어70인역성경의창세기2:4절에서유래했으며희랍어의미는
‘기원,시작’이라는뜻이다.
창조론의핵심은종(種)의불변성(不變性)이다.
하나님이지으신인간과만물은자연발생이나진화에의해서가아니라하나님의창조
행위에의해만들어진것이며그때나지금이나그모습은같다는주장이다.
물론인간은이미완전한인간으로창조된것이며진화한생물존재가아니라는것이다.
프랑스의생물학자이며초기진화론자인라마르크(Lamarck1744-1829)는1809년
진화론을처음으로체계화했으며1859년영국의동물학자인찰스다윈(CharlesDarwin
1809-1882)의’종의기원’에서결정적인완성을보게된다.
지금지구상에살고있는다양한생물종(生物種)은원시적인생물에서부터진화(변화)
하여생겼다는학설이그것이다.
기독교의창조설과는크게대립되지만오늘날에는과학적인사실로인정받고있으며
특히진화의주요원인이유전자의변화에서비롯된다는증명으로첨단과학의단계에
까지와있다.
예를들어지금의갑각류곤충(절지동물-節肢動物)은거의6억년전인캄브리아기(期)에
그원시적조상을가지고진화해온생물이다.
과학은그렇게구체적이고객관적인증명을통해그사실들을입증하고있다.
학문적분류로,
인류는직립이족보행성(直立二足步行性-똑바로서서두발로걷는)의포유류의한과(科)
에속하는’사람’이다.
발달한두뇌,정교한손,언어와문화를만들어사회생활을영위하는존재다.
역사적진화에서인류를크게나눌때일반적으로네가지유형으로구분,설명한다.
그첫째가원인(猿人-원숭이인간).
학명은오스트랄로피테쿠스.
최고(最古)의화석인류로서발견된곳에따라’남쪽원숭이’라고부른다.
약500만년전의존재다.
다음이원인(原人-근본이되는인간).
호모에렉투스로서170만년전후에존재했다.
뜻은’직립원인-直立猿人).
다음이구인(舊人-옛인간).
보통네안데르탈인이라부르며이때부터현생인류인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지혜,
슬기의인간)로분류한다.
대개30만년전존재로본다.
마지막이신인(新人-새인간)으로서,
10만년전후에살았던크로마뇽인이다.
1868년프랑스남서부크로마뇽의바위유적지에서발견된화석인류로서후기구석기
문화를가지고있었다.
인류가도구를가진것은400-300만년전후로추측되며약1만년전부터농경과목축으로
식량을생산했다.
토기제조기술도그때쯤가지게됐으며그이후가신석기시대가된다.
우리들은오랑우탕이나침팬지,고릴라를유인원(類人猿)이라고부른다.
사람과닮은원숭이라는뜻이다.
그렇다면사람과유인원의다른점은무엇인가.
인간을학문적분류에의해학명으로부를때,
우선호모파베르(homofaber)라고한다.
공작(工作)하는인간이라는뜻이다.
인간을다른동물과구분짓는본질적특징은물건을만드는일,일정한목적을위해
도구를만드는일에서차별하는것이다.
다음이호모로쿠엔스(homoloquens),
말하는인간이다.
인간이다른동물과구별되는근거를언어능력에있다고보는관점이다.
또한가지는지금의현생인류를지칭하는호모사피엔스(homosapiens)다.
슬기와지혜가있는인간이라는뜻이다.
유인원은그대로유인원으로남아있지만인간은그지혜와슬기로서고도의문화적
사회를건설한것이다.
지금까지인류학이밝혀낸,최초의인간인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출현은약500만년
전이다.
오스트랄로티테쿠스에서호모사피엔스까지의생물학적진화는이미과학이분명한
근거를가지고밝혀놓은바있다.
원인(猿人)에서현대인으로까지진화하는데약500만년이걸렸다는얘기다.
신,구약성경은66권으로되어있으며서로다른30여명의저자들에의해1400여년에
걸쳐기록됐다.
요한복음을주후100년으로잡았을때,성경이기록된시작은주전1300년경이된다.
물론하나님의창조하심이그때에이루어졌다는것은아니다.
이미그이전,오래전부터전해내려오던창조설화가그때문자로기록된것이다.
창세기에는서로다는두개의창조설화가모두기록돼있는것은음미해볼만한일이다.
우리가창세기에서얻을수있는큰힌트의하나는아벨을죽인카인이결혼한사실이다.
카인의아내가된여자는창세기어디에도존재하지않는다.
그러나분명히카인은결혼했고,오늘날모든샘족은분명그의후예들이다.
그여자는누구였을까.
이힌트에서우리들은창세기를기록한저자들의’신앙적의도’를읽을수있어야한다.
아담의가족을통해그들을,인간을하나님이지으셨다는사실을강조하는것이창조
설화다.
카인의아내가된여자가배제된것이바로그이유다.
특히아담은개인의이름이아닌’사람’이라는뜻이며이브는’인류의어머니’라는
뜻이다.
다음은창세기의창조설화가사용하고있는두가지단어에유의해야한다.
그하나가히브리어’아다마’다.
티끌,먼지라는뜻이다.
인간을만든질료(質料)가’흙’이라고했지만사실은먼지요티끌이다.
그만큼하나님에대해서는보잘것없는피조물이라는의미다.
다른하나는’하나님의형상을따라’라는표현이다.
질료는먼지,티끌과같은보잘것없는것이지만,
그피조물인인간은하나님과소통할수있는위대한영적존재라는뜻이다.
창세기의창조설화가주장하는핵심이그두가지다.
비록흙으로돌아가는,티끌과먼지같은육체를가지고있지만인간은신과소통하는
위대한존재라는신앙관이그것이다.
창세기는그렇게읽어야하는책이다.
500만년이라는길고긴시간중,
어느때에하나님은인간을창조하셨을까.
아무도모른다.
그이유는하나님에게500만년은아무의미도없기때문이다.
500만년은인간의시간이지만하나님에게는하나의점일뿐이다.
하나님은인간의시간속에계시는분이아니다.
500만년은’아다마’에관한시간이지
‘하나님의형상’과관계되는시간은아니다.
히브리민족,그방랑하는부족이위대한것은,
자기들의’실존’을질문하면서부족신’야훼’를발견한것이다.
야훼는신앙의대상이지과학의대상은아니다.
그시대는비과학의세계다.
그놀라운영적세계의기록들을오늘날의과학의눈으로읽을수는없다.
읽혀지지도않는다.
과학은무지개를굴절된햇빛으로설명하지만샘족은’하나님의약속’으로인식하고
있다.
그질적차이는인간의것으로는결코메꾸지못한다.
신앙과과학은모두인간에게필요한서로다는세계다.
인간이동물적조건을가지고있는영적존재이기때문이다.
창조론과진화론을가지고싸우는것은’자기’를모르기때문이다.
두세계모두를필요로하는’자기실존’에대해질문하지않기때문이다.
그두가지입장은’인간실존’에대해서로다르게설명하는귀중한방편들이다.
인간의생물학적진화는지금도계속되고있다.
앞으로도계속될것이다.
그러나동물적조건은아무리진화해도동물적조건일뿐이다.
그것은영적존재인’인간실존’에대해설명하지못하는’아다마’의영역이다.
그래서’하나님의형상’이있어야한다.
인격신과소통하는인격적존재인아담-사람은그렇게설명되어지는놀라운존재인
것이다.
창조론과진화론은우리모두가가지고있는값진자산임은더말할것도없다.
현대과학의총화가인공위성이다.
그것을타고대기권에가서광대무변한우주를자기눈으로본우주인이지구로귀환한후
말했다.
‘진정그곳은하나님의영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