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항해자아메리고베스풋치가이대륙을발견했다해서그의이름을따
붙여진명칭이다.
남북은물론,중앙아메리카대륙,서인도제국을포함해부르는총칭이기도하다.
북아메리카를앵글로아메리카,
중앙과남아메리카를라틴아메리카로부르기도한다.
이는각각그지역을개척,개발한민족에게서유래된이름이기도하다.
북아메리카는캐나다와미국이라는선진,부국이자리하고있지만,중남미,즉라틴
아메리카는그대부분이가난한후진국들이다.
특히이지역을라틴아메리카-LatinAmerica라고부르는것은라틴국가인스페인어를
공용으로쓰는나라가18개국이나되고20개국이그국민의대부분이로마카톨릭신자
인데서비롯됐다.
식민시대이후,백인,원주민인디오,흑인사이에광범위한혼혈이이루어졌으며1910-
1920년대에여러식민지가스페인,포르투갈로부터독립했다.
여기에는영국과미국의지원이컸다.
오늘의라틴아메리카를이해하기위해서는코스타리카-CostaRica라는키워드에대해
이해가있어야한다.
1848년에완전독립한코스타리카공화국은콜럼버스의제4차항해시기인1502년에발견
되어스페인식민지가되었다.
CostaRica,-풍요로운해변,금은보화가있는땅이라는이이름은당시스페인이이곳을
어떤눈으로읽었는지를알게해준다.
스페인과포르투갈은남미대륙을점령,식민화하면서그들의재화(財貨)를집중적으로
약탈해본국으로가져갔다.
지금도금은보화를싣고가다난파한스페인의옛함선이자주발견,인양되는게그이유다.
그들은착취만했지식민지를발전시키지않았다.
그후유증이지금의라틴아메리카의가난과고통으로남아있는것이다.
반대로앵글로아메리카,즉북미대륙은유럽인들이이주,광활한대지를개척하면서
대규모의농사를지었으며산업을일으켜오늘의부유한사회가된것이다.
한쪽이착취했다면,한쪽은투자를한것이다.
이는같은대륙의두지역을전혀다른것이되게한근본적인차이였다.
라틴아메리카는1950년대에자본주의국가들을모델로하는경제개발은추진한바있다.
그러나1960년대에이르자그러한개발,발전주의가선진국에대한사회,경제적종속
(從屬)을초래했다는비판이사회학자들에의해제기된다.
이때발전주의모델에대한대치개념으로서종속에대한’해방’이등장하고,
라틴아메리카특유의’해방신학’이나타나게된다.
이는1960년대후반에시작된혁신적신학체계로서1968년콜럼비아의메덜린에서
개최된제2차라틴아메리카주교회의에서처음으로구체화되었다.
유럽신학의전통과는다른,제3세게신학으로서역사,사회적으로는피압박과경제적
으로는좌절,사상적으로는마르크스주의,신학적으로는칼바르트의종말론과본회퍼
의정치신학을배경으로하고있다.
해방신학의핵심은,
하나님이압제받는자들과함께하며고난받는자들의해방을위해투쟁하고있음을선언
하면서현세의구조악에서의해방이예수그리스도의구원사역임을주장하는것이다.
따라서,
정치에대한깊숙한개입,계급투쟁,정당한폭력의옹호등이문제가되어계속논란을빚어
왔다.
특히그신학이사회주의이에올로기에바탕을두고있는점과하나님을특정인간들편에
세우는편견,과격하고일방적인성경해석등은크게비난받는측면들이다.
그러므로해방신학이현실정치와대치하는상황이생길수밖에없었으며독재군사정권들
과의충돌에서많은인명이희생된것도주지의사실이다.
이에1984년교황청은브라질의보프신부에게해방신학의이론적근거를해명하라고
요구하게된다.
이는70년대를거치면서마르크시즘과같은궤도를가는것으로의구심을가지게하는
해방신학에대해쐐기를박으려는조치이기도했다.
신학의사회주의적변질이우려됐기때문이다.
종교의내용적변질은오래된전통과형식이라는화려하고두꺼운옷에가려쉽게
알아차리기가어렵다.
거기에신성한것-절대적인것-금기(타부)라는금과옥조까지있어접근자체가용이하지
않다.
그러나아무리오래된종교라해도부족하고잘못된사람들에의해그내용이변질된
역사적사례는허다하다.
이재정은성공회의현역신부이며성공회대학총장을역임한인물이다.
노무현정권의말기통일부장관에임명되어노골적인북한옹호발언으로수많은물의를
일으킨장본인이기도하다.
통혁당사건에연루,무기징역을선고받고복역중가석방된신영복교수를복직시킨것도
그였다.
그이재정은2004년,한잡지사기자와의인터뷰에서,
‘성공회의근본이념은기독교사회주의다’라는말을했다.
나는다른성공회신부의설교를직접들을수있는기회가있었는데그설교의결론은
‘능력껏일하고필요한만큼가져가는사회’를만드는것이우리의목표라는것이었다.
1990년에완전폐기된그진부한공산주의슬로건이그신부의입에서는살아숨쉬고
있었다.
‘성스러운공동의교회’인영국성공회는카톨릭과프로테스탄트의가교적(架橋的)입장
에있으며한국성공회는1889년11월초대주교인고(高)요한주교가켄터베리대주교에
의해서품을받음으로서시작됐다.
기독교는AD1세기에예수그리스도에의해시작된계시(啓示)종교이며불교,이슬람과
함께세계3대종교중하나다.
기독교라는명칭은’크리스티아누스’라는헬라어에서유래되었으며이는’그리스도를
따르는사람’이라는뜻이다.(행11:26)
크리스챤-Christian은크리스티아누스의영어음역이다.
따라서기독교의기점과근거는예수그리스도이며그를하나님의아들이요세상의
구원자로믿는것을신앙의근본교의로삼고있다.
예수는그리스도-메시아로서신(神)의아들인것이다.
사회주의(社會主義)는,
자본,토지등의생산수단이사회전체에의해소유,지배되고구성원전체의이익을위해
관리돼야한다는사상이다.
마르크스에의하면사회주의는자본주의에서공산주의로의이행에불가피하게존재하는
과도적단계라고했다.
그리고사회주의는그이념적뿌리를유물사관(唯物史觀)에두고있다.
유물사관은,
마르크스주의의사회,사회생활,역사,역사관에대한입장으로서그것들이신(神)의
섭리나인간의원망(願望)등에의해서가아니라인간생존에필요한재화(財貨)의
생산양식으로설명하려는것이다.
한마디로사회주의는무신론(無神論)이다.
따라서기독교의유신론(有神論)과사회주의의유물사관-무신론은전혀접점이없는,
전혀다른별개의이데올로기다.
그만큼서로가배타적이다.
성공회의근본이념이’기독교사회주의’라는주장은전혀합리적일수없는,괴변일수
밖에없다.
자고로종교가변질하면꼭그렇게된다.
라틴아메리카의해방신학이기독교의복음을’피압박자인흑인,라틴아메리카인,
여성의해방을위한구원의복음’으로축소변질시킨것도같은맥락으로설명할수있다.
성경을인간의이데올로기적필요에의해가져다쓰면이런결과가나타나게된다.
예배(禮拜)는,
인간이절대자에대해숭경심(崇敬心)을표현하는일체의행위로서이는모든종교의
본질적인요소이기도하다.
다른여러가지요소를결여하고있는종교는있어도예배를가지지않은종교는없는게
그이유다.
예배는종교의핵심요소로서자기들이신앙하는절대적인대상에게드리는경배이며
인격적인교통이다.
때문에모든예배에는종교적인것이외의것은개입될여지도없고개입돼서도안된다.
순수성이훼손되기때문이다.
미사missa,HolyMass는,
카톨릭교회의제의(祭儀)중에서가장중심이되는제식(祭式)이다.
미사의기원은주께서십자가에달리시기전날밤제자들과가졌던만찬에서제정된
의식이다.
11세기교황그레고리우수7세가로마식전례방식을권장함으로서지금의모습으로
일반화됐다.
옛날미사는어느곳에서나라틴어만사용했으나1965년(제2차바티칸공회의)이후부터는
자국어로행해지고있다.
미사는개회식,말씀의전례,성찬의전례,폐회식으로짜여져있는완전하고오랜전통의
예배의식이다.
지난5월30일,
서울시청앞서울광장에서는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오후7시40분부터
‘국민존엄을선언하고국가권력의회개를촉구하는비상시국회의및미사’를열고
미국산쇠고기의재협상을요구했다.
100여명의천주교사제단은,
‘국민을이기는대통령이어딨어.’
‘공안정권끝을알지.’
‘공시철회,명박퇴진.’이라는피켓까지들고있었다.
6월30일에는,
같은장소에서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목회자들이정부의미국산쇠고기고시철회와
재협상을요구하는시국기도회를열었다.
그들은’한나라당살고프면이명박을탄핵하라’는피켓을들고있었다.
6월4일에도같은장소에서,
불교시국법회추진위원회주최로’국민주권수호권력참회발원시국법회’가열렸다.
조계종교육원장인청화스님은법회에서이명박대통령을향해
‘국민의뜻을좇아재협상을선언하고그로인해다시금국민들로부터지지를받는
대통령으로다시태어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천주교,개신교,불교의시국미사,시국기도회,시국법회는가장순수한종교형식과
내용인’예배’를구체적으로변질시킨대표적인사례들이다.
종교인이라해도,성직자라해도공민권을가진대한민국국민이라면자유롭게자기의
의견을발표할수있다.시위도할수있다.
종교단체의이름으로성명도발표할수있다.
그러나’예배’에서시국에대한정치적비판을할수는없다.해서도안된다.
그건예배를빙자한정치행위이기때문이다.
종교를집단이기주의의도구로사용하는범죄이기도하다.
종교는선과악,정의와불의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그것들드러내는기능만하면된다.
해결은종교의몫이아니기때문이다.
판단하시고,단죄하시는분을믿는것이종교가아닌가.
‘보수-보복하고앙갚음-는내것이라,그들이실족할그때에갚으리라.’가그말씀이다.
신명기32:35.
서울금천구에있는에이미트직영정육점은6월1일부터나흘동안2800킬로의미국산
수입쇠고기를판매했다.
150그람을1인분으로환산하면1만8000명분이팔린것이다.
4일에도미국산수입쇠고기를사려는사람들이줄을섰다.
50대의김모씨는,
‘비싼거먹을사람은비싼거먹고,싼거먹을사람은싼거먹는것아니냐’고했다.
이번쇠고기사태에서이보다더간단한결론은달리없다.
수입쇠고기의선택은전적으로개인의자유다.
촛불시위로반대하는것도자유다.
그러나이촛불집회가문제되는것은자기들의선택을다른사람들에게폭력으로강요
하는데있다.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서는그보다더한독선은없다.
그건선이아니라악이며,정의가아니라불의다.
된장,카레,식용유,치즈,사탕,베이컨,그리고여름양말.
이품목들은지극히일상적인생활용품들이다.
그런데우리들은결코사치품이아닌이런생활용품을사면서도가격의10%를세금으로
내고있다.
부가가치세가그것이며결코적은금액이아니다.
세금과징병은’국가’가어떻게존재하는것이고국민에게무엇을요구하는지를가장
분명하게보여주는오래된증거다.
고대국가일수록세금은무거웠고그징수는가혹했다.
로마의직할식민지였던파레스타인도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예수에게물었다.
‘우리가가이사에게세금을바치는것이옳은것입니까,옳지않은것입니까.’
국가-세금-납세는가장민감한정치적인문제다.
데나리온(무게3.8그람의로마은화,노동자의하루품삯)한닢을요구하신주께서는,
‘여기의초상과글자가누구의것이냐’하고물으셨다.
그들이’가이사의것입니다.’하자,
‘그렇다면가이사의것은가이사에게,야훼하나님의것은하나님에게돌려라.’하고
대답하셨다.
사람들은그대답을듣고경탄해마지않았다.(마가12:13-17)
가이사의것은가이사에게,
하나님의것은하나님에게.
이말씀만제대로지키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