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균형,냄비 그리고 무책임.
‘앞으로중국이미국을추월할수있다’고말하는사람들이있다.
작은거인등소평의개방정책후중국경제는그수치에서놀라운성장을한건사실이다.
그러나지금중국은세계경제침체로급증하고있는실업자문제때문에위기를맞고
있다.
중국정부가가장두려워하는것은언제나내란(內亂)이다.
중국의오랜역사에서그비중이가장큰사회적현상은언제나내란-전쟁이었기때문이다.
중국은정말다음세기에서미국을능가할수있을까.
광둥(廣東)을중심으로동부해안의일부지역만보면그렇게말하는것도무리는아니다.
그러나도시에서자동차로10시간,12시간정도만내륙지방으로들어가면거기에는
아직19세기가그대로있는것을눈으로볼수있다.
평균적인한국인이라면그오지에서내놓는음식은먹을수가없다.
소수민족마을들은더하다.
다른하나는산업화가몰고온환경파괴다.
전문가가아니라도그황폐함에놀랄것이다.
그들은돈을벌기위해못하는일이없다.
나중에얼마나큰대가를치러야되는지를전혀생각하지않는다.
일종의미개인것이다.

미국은그규모에서는차이가나지만,
도시와시골은똑같다.
오히려시골은현대문명의혜택은충분히가지고있으면서도자연환경의아름다움이
있어사람살기에는더좋다.
그들은그자연의아름다움을지키고가꾸는일에헌신적이다.
중국의특징이도,농간의불균형이라면,
미국의장점은도,농간의놀라운균형이다.
앞으로중국이미국과같은균형의나라가되기위해서는100년이상의세월이지나야
할것이다.
그래도될까말까다.
그사회적기초에서중국은너무나척박하기때문이다.
평균적인미국인이가지고있는교육,상식,전문성,기능에비하면대부분의평균적인
중국인은아직원시적상태에있다고보는게정직한평가다.
중국의내륙-오지는그만큼뒤떨어져있다.
따뜻한모직양말에부츠를신는게미국인이라면신문지로발을싸서조악한헝겁신발에
발을밀어넣는게중국인이다.
균형잡힌사회와불균형의사회는그삶의질에서전혀접근할수없는차이를가진다.
그리고더중요한것은이차이는경제만으로는좁혀지지않는다는사실이다.
정신문화가뒤따라야하기때문이다.

대한민국은작은나라지만그특징은극과극이다.
긍정적인것도많지만부정적인것도많다.
세계2차대전이후,
단두세대안에자유민주주의정부를세우고,자본주의시장경제를통해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이된나라는우리밖에없다.
지금우리는IT,전자제품,화학공업,조선,자동차,철강등에서세계상위권에드는산업
국가이기도하다.
GDP의70%가무역일만큼수출입으로입지를굳힌나라다.
그런데왜우리사회는이러한유리한조건들을가지고있으면서도하루도조용한날이
없는것일까.
보릿고개가없어지고다이어트를해야하는수준이라면잘사는나라라는얘기다.
지금은충분히’등뜨시고배부른’세월이다.
북한사람들이몽매에그리는이밥과고깃국은지천에널려있다.
버려지는재활용쓰레기를보면이미선진국수준이다.
그런데도사회적인갈등과분열이끊이지않는것은도대체무슨이유일까.
이제는우리모두이문제에대해심각하게생각하고그해법을찾아야한다.
그래야그다음단계로나아갈수있다.

우선생각해야하문제가’균형감각’이다.
균형-均衡은,
어느한쪽으로기울거나치우치지않고고른것이다.
영어로는balance,’저울’이첫번째뜻이고다음이조화,평형이다.
균형감각은어느한쪽으로쏠리지않는,여러형편을살피는안목과지식이며상식적인
결론을내리는건전한정신기능이다.
따라서균형감각이분명한사회는절대로’쏠림현상’이있을수없다.
그만큼다양하고,그서로다름이조화를이루어더건전하고좋은것을생산한다.
그걸’창의력의생산’이라고부른다.
그게선진국이고선진사회다.
지금우리나라의차도(車道)는무채색(無彩色)의도로다.
무채색은흰색,회색,검은색처럼명도(明度)의차이는있지만색상(色相)과채도
(彩度)가없는색깔을이르는말이다.
거의모든승요차들이’은색’일변도다.
세단이나SUV구분할것없이모두가은색이다.
수입차까지도은색이다.
그들이우리시장을이미조사했다는얘기다.
모든아파트의거실들이크고작은차이만있을뿐그내부구조와소파,TV배치가똑같은
것과마찬가지다.
그래서토끼장,또는벌집이라고부르는것이다.

‘균형감각’이부족하다는것은,
비개성적이라는얘기이며,비개성적이라는것은’자기것’이없다는뜻이다.
은색을좋아하는것과,
모두가똑같이은색만선택하는것은전혀다른문제다.
자기만의색깔을주문하는문화가아직은없기때문이다.
여기에는튀는것을꺼리는소극성도포함된다.
자기것이부족한풍토에서’창의력’은기대하기어렵다.
모방은잘할수있어도부가가치가높은질감있는물건을만들어내는일은쉽지않다.
한해평균7조원이넘는돈이로열티-기술사용료로지불되는게그증거다.
이제는우리도서로가’달라져야’하고달라지려고노력해야한다.
거기에는서로다름을수용하는열린마음이필요하다.
내생각과조금만달라도적-敵이되는사회풍토는버려야한다.
그리고무엇보다도’균형감각’과’다양성’에대해초등학교에서부터교육해야하며
‘쏠림현상’의폐해에대해서도알게해야한다.
쏠림현상은어쩔수없는대표적인후진성의하나다.
우리가쏠림현상을극복하고다양하고균형있는사회가되기위해서는이점을이해하고
노력해야한다.
이제는그럴때도됐다.
왜언제나모두가똑같아야하는가.

‘광우병촛불’은출범초기의정권을흔들만큼강력한에너지였다.
어린중학생들이광우병걸려죽게됐다고울고불고한게엊그제다.
그런데일년이지난지금미국산수입쇠고기는호주산,뉴질랜드산,한우를제치고
최고의판매량을기록하고있다.
그촛불이사실에근거하고과학적검증을거친결과에의한것이라면미국산수입
쇠고기가지금처럼팔리는현상을없어야옳다.
아마도촛불을들었던사람들중에도미국산수입쇠고기를먹는사람은많을것이다.
모두가’냄비근성’때문이다.
무섭게,순식간에달아올랐다가금방식어버리는냄비,그게우리의특징이다.
매년700만마리가넘는,30개월이상쇠고기를먹고있는미국사회에서는’광우병’에
대한이슈자체가존재하지않고,
미국산쇠고기를수입해먹고있는세계141개나라에서도전혀,어떤문제도없었는데
왜우리만유독세계의웃음거리가됐는가.
‘거짓괴담’과’조작된보도’에선동되어놀아났기때문이다.

‘냄비현상’도말하자면균형감각이부족하기때문에생기는사회적병폐다.
한쪽말만듣고,확달아오르는경박함때문이다.
한번시동이걸리면’과학적사실’같은건아무소용이없다.
반드시고쳐야할우리들의단점이다.
이제정직한얘기하나를해보자.
우리나라사람들이한해에잡아먹는개는200만마리다.
개사육장의불결과비위생성.
(개보다쥐가더많은시궁창같은그현장을한번이라도본다면다시는개고기를먹지
못할것이다.)
불법도축과유통과정의원시성과비위생성.
식당에서의개고기보관상태와조리과정을제대로살펴본다면개고기는못먹는다.
광우병이아니라광견병예방이사실은더시급한,코앞의문제다.
그런데도그문제엔눈을감고,외면하고세계에서가장식품위생에철저한미국산
쇠고기를문제삼는것은앞뒤가안맞는자가당착이다.
정말촛불을들어야할일은우리식탁에오르고있는중국산식재료의비위생성이다.
그들은돈을버는일이라면못하는일이없는사람들이다.
우리가그희생자가될이유는없지않은가.

지금좌파세력들은작은불씨라도생기면거기에편승,정권반대투쟁을하려고한다.
그중하나가’미네르바’케이스다.
그구속을놓고도찬,반의열띤공방이계속되고있다.
우리가눈여겨봐야할주장의하나는’표현의자유’라는것이다.
‘미네르바’는아테네의수호신인지혜의여신’아테나’의로마식이름이다.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서’언론출판의자유’는기본권에속한다.
이기본권은그무엇으로도침해받아서는안되며또그렇게지켜내야하는소중한
시민의권리이기도하다.
그러나’표현의자유’라는것은,
반드시책임이따르는기본권이다.
예를들어인터넷에글을올리는것은기본권에속하는자유지만,
거기엔기명(記名-이름을밝히는것)과사실에근거하는객관적내용이어야한다는
법적전제가있다.
글에대한쓴사람의책임의문제인것이다.

익명(匿名)은본이름을숨기는것이다.
자기는숨어있고,사실도아닌,거짓과왜곡,선동적인글을올리는행위는’범죄’라고
할수있다.
실제실정법위반으로처벌되기도한다.
‘표현의자유’는외치면서’책임’은지지않으려는주장은전혀받아들일수없는괴변
이며억지일뿐이다.
어두움속에숨어서다른사람의등에카을꽂는이런비열한행위를’표현의자유’를
들먹이면서정당화하려는것은건전한사회를위해서는반드시척결해야한다.
응당자기가져아할책임회피될때민주주의는타락한다.
지금의우리사회가그수순을밟아가고있는중이다.
IT인프라는세계최고지만그것을사용하는IT문화에서는후진국수준일뿐이다.
언어문제때문에세계적인,유익한사이트에는접속도못하면서종일인터넷에매달려
게임하고악플이나올리는악순화도이제는끊어내야한다.
익명성이기능하게되면하나의사회는맥없이무너질수있기때문이다.

쏠림현상으로대표되는균형감각의부족,
확달아올랐다금방식어버리는냄비현상.
책임을회피하는비열한익명성의사회는그외형이아무리현란해도내용적으로는
죽은사회다.
그래서정상적으로자라지못하고생산성도떨어진다.
지금’용산철거민사건’도다시한번불씨가되어확대,재생산되고있는중이다.
사건만터졌다하면,
내각총사퇴에정권물러가라고외친다.
만약그래야한다면이땅에는영원히정부란존재할수가없다.
사건이야언제나어느곳에서나터지는게아닌가.
사회혼란과불안,분열은고스란히우리가지는무거운짐이다.
그리고오래계속되면사람살기어려운라틴아메리카의재판이되는것이다.
너도나도내것이라고,내주장만제일이라고널조각을뜯어내면결국배는가라않는다.
모두가함께죽는길이그길이다.
우선배는떠있어야한다.
아니떠있게해야한다.
그배를뜨게하는힘도우리들자신이다.
그래서우리가변해야하는것이다.
두께와무게를가져야한다.
이제경박(輕薄)한사회와는결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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