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김대중.
우리속담에,
‘사람은관뚜껑을덮어봐야안다.’는말이있다.
참으로절묘한표현이아닐수없다.
살아있는사람에대해단정적인평가를할수없는것은수많은변수가계속생길수
있기때문이다.
그러나관뚜껑을덮고나면더이상의변수는없으며단지한인간이살아온궤적
만이남는다.
그리고그궤적은다른사람들에의해평가받게된다.
그평가는지명도가높을수록더적극적인것이될수있으며참여하는인원도많아
진다.
특히지금과같은정보화-인터넷의시대에는더그러하다.
인간김대중도그영욕(榮辱)과함께이제그관뚜껑을덮었다.
그에대한평가는생존시에도극과극을달렸지만죽은후에도크게엇갈리는서로다른
얘기들로들끓고있다.

인간김대중에대한얘기를하기전에미리밝혀야할큰전제가있다.
우리사회는전통적으로토론문화가부족하다.
따라서나와다른생각,의견에대해서는그차이-다름을인정하기보다는적대시하는
풍조가강하다.
말하자면내편이아니면모두가적인것이며여기에서비롯되는온갖대결이사회
갈등으로증폭되고소모전으로이어져우리공동체를피폐하게만들고있다.
‘차이를인정하는것이교양이다’라는말이있다.
어떻게서로다른사람들이기계처럼모두가똑같은생각을가질수있겠는가.
그건전체주의국가의폭정에서나가능한일이다.
그게반국가,반체제,반사회적인것이아니라면‘서로다른생각들’은상대적으로존중
받아야한다.
다양성은한사회가발전하는원동력이기때문이다.
인간김대중에대한서로다른평가도같은지평에서수용돼야하는이유가그것이다.
그게민주사회이고제대로된나라다.
정말이지피차가자기와다르다고상대를적대시해야할아무런이유도없는것이다.
자기생각만옳다고주장하는것은무서운독선이다.

김대중전대통령의서거에대한인터넷신문기사에는엄청난댓글들이올라왔다.
그표현이지나쳐관리자가삭제한댓글의양도아주많았다.
그댓글하나하나는그글을올린사람들의진심일것이며그글들의내용역시분명
한자기신념을드러내고있다.
한인간을평가한다는것은어떤한측면만으로는불가능하다.
그런의미에서다양한댓글들은그하나하나가인간김대중의서로다른측면들을
설명할수있다는점에서좋은자료들이될수있다.
여러날동안많은댓글들을읽으면서분류해본결과긍정적인것보다는부정적인것이
압도적으로많았으며긍정과부정의내용도아주다양했다.
우리모두는그댓글하나하나에대해그생각들을존중해야하며그댓글들을하나의
방편으로인간김대중의여러가지측면들을파악해볼수있다.
그의일생이영욕으로크게점철돼있기때문이다.

김대중은,
1924년1월6일,
전남신안군후광리하의도에서
농어민인김운식과장노도의아들로태어났다.
1936년목포로이사,목포북국민학교에다녔으며목포제일보통학교를거쳐
목포상업고등학교에입학했다.
이후‘도요다다이쭈’(豊田大中)로창씨개명했으며,
1943년목포상고를졸업했다.
서울에올라와일본인상선회사에서경리로근무중8.15광복을맞았으며
목포신문사장과해운회사사장을역임한바있다.
1945년차용애와결혼,홍일,홍업형제를얻었으며
1959년차용애와사별한후1962년2년연상인이희호와재혼,아들홍걸을얻었다.
1998-2003년2월까지제15대대통령에재임했으며
2009년8월18일향년85세로타계했다.
여기까지가인간김대중의기초적인이력이다.

이제댓글들을살펴보면서인간김대중의다양한모습과영욕이함께한파란만장한
생애를반추해보자.
ahblue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가슴이무너집니다.
계시는것만으로도의지를했었는데또하나의큰별을잃었습니다.
문창열(심심산곡)
한시대를풍미했던김대중대통령님의명복을빕니다.
숱한영욕을남기고누구도한번은가는영면의길을가셨다.
박현종bhj7653
김대중대통령각하는이나라의위대한최고의지도자였으며세계적인지도자였다.
민주,정의,평화,화해를행동으로몸소실천하신선생님,
우리모두다같이그분의뜻을이어받자.

인간김대중을긍정적으로평가하고그의업적을기리는글들이다.
이글들을옳다,그르다고해서는안된다.
자기들이그렇게믿고,그마음을글로쓴것뿐이다.

문선이(juliemk)
그는이나라에숱한병폐를심어주고간사람이다.
지역감정,사상투쟁,무질서,무원칙,패거리정치,난장판정치,선동정치,매관매직,,,
이제그의죽음으로이사회가법과질서가유지되고불필요한소모성투쟁이
사라지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
홍동혁(ours2000)
마침내이나라의정치사에있어서부패대명사,종북공산주의자의우두머리가마침
표를찍었다.
이자의죽음으로대한민국이이념의혼란에서하루빨리벗어나기를희망한다.
장지훈(jysoo23617)
영욕과거짓의시대가사라지고새날,새로운역사가열리는시간입니다.

정치인김대중이들었던온갖부정적측면들이댓글속에담겨있다.
그를긍정적으로평가한사람들과는정반대의입장들인것이다.
이댓글들역시글쓴이들의솔직한자기생각이담겨져있는소중한내용들이다.

이정일(leeji50)
호남국의군주가사라졌으니이젠나라가조용해질라나봅니다.
헌데꼽쳐놓은돈,사회에환원이라도하지가족들만좋은일시켰구려.
이재덕(peace4me)
조작과선동의천재세상을떠나다.
지역감정부추겨최대의수혜자로서자신의목적을위해선수단과방법을가리지
않았던천재.

김대중은‘지역감정’에관한한역사적으로큰짐을져야할사람이다.
이점은아무도부인할수없다.
지금의남남갈등은그뿌리의상당부분이그에게있는것이사실이다.
그렇다고호남이현실적으로덕본것도없다.
그것이목적을위한수단이었기때문이다.
최근,주택도시연구원과도시재생산업단이주관한전국84개시(市)의종합지수
조사에서활력이넘치는도시10곳중호남지역도시는하나도없었으며
대신,쇠퇴하는도시10곳중전남의나주,전북의남원,김제,정읍이포함돼있다.
김대중과돈은끊임없이회자되고있는구설수다.
아무도그가얼마나많은돈을가지고있는지는모른다.
그런데도돈문제에서자유롭지못하다는것은일부그의처신에도책임이있다는
얘기다.

심진만(bahoodal)
드디어김정일앞잡이가갔구먼.
김민아(asphart)
그분이갈곳은평양금수산주석궁이알맞습니다.
동작동국림묘지는어울리지않음.
홍현수(polarbera69)
김대중국장절대반대.
박재문(whpd)
이것만은확실히하자.
국립묘지는하늘이두쪽나도안된다.
6.25호국영령들과서해교전영웅들이잠든곳이아닌가.

김대중은평생을통해사상적으로의심받아온것이사실이다.
실패한햇볕정책은가장분명한이념적정치행위였다.
한나라의대통령을지낸사람이국장과국립묘지안장에대해반대의소리를
듣는다는것은그자체가오점이아닐수없다.
그에게는충분히그런혐의가있다는주장들이다.

정학기(hakkichk)
평생민주화했다는사람이곤룡포가웬말인가.
스스로마련해논수의라고했으니말로는민주주의를외치면서스스로는전제군주
라고여겼다는말이군요.
결국그의일생은행동하는양심이아니라행동하는욕심이라는희대의사기극
이라는말이지요.
백운태(goguli)
황금색곤룡포에유리관에국장이라.
완전국왕폐하로군.
전제주의자의마지막모습을보니저것이그가평생동안선동한민주주의의실체란
말인가.

곤룡포(袞龍袍)는,
왕조(王朝)때나라의임금이입던정복이다.
생전에자기의수의로곤룡포를준비해두고,그것을입고관에누웠으니평소그의
마음속에무슨생각이있었는지를이로서충분히알수있다.
그는왕이었던것이다.
왕이었고,퇴임후에는상왕(上王)이었고,죽어서는사왕(死王)까지된것이다.
3만여권의장서를가졌다는그가책을읽으면서무엇을배웠을까.
평생을민주화를위해헌신했다는사람이어떻게곤룡포를입고갈수가있는가.
그건,가장확실한반민주적행태라고할수있다.
그는‘민주시민’은아니었다.
스스로곤룡포를입어야하는왕이었던것이다.

이상웅(sp10516)
이제가야할길을간이상,
노벨상을사기친것도모자라주적에게나라를팔아먹고도둑질로나라를말아먹은
거짓과사기의달인에불과한이교활한늙은이의더럽고징그러운이름을입에도
올리고싶지않다.
당장귀를닦고,입을씻어야겠다.

지금도우리모두는노벨상수상자가나오기를고대하고있다.
그런데이상한것은김대중이받은노벨평화상에대해서는‘노’자도입밖에내지
않는다.
그게주어진상이아니라공작으로받아낸상이라고믿기때문이다.
사기꾼이라는말이나올법한분위기인것은사실이다.
‘거짓과사기에교활한늙은이’라면먹을욕은다먹고있는셈이다.

김한묵(spjinsun)
우리모두한잔하러갑시다.

정말마음에드는댓글이다.
한잔하러간다,,,,,
우리모두는어떨때함께한잔하러가는가.
가슴속에떠오르는대답이정답이다.
나이차이는있지만나는김대중과같은세대의사람이다.
정치무대에데뷔할때부터관뚜껑을덮을때까지의김대중을쭉지켜본세대이기도
하다.
참으로,스스로생각해도놀라운사실은그긴세월동안그에대한내생각은
한결같았다는점이다.
그래서진실이라고믿고싶다.
‘김대중은평생사람들을속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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