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교훈.
개요.

2010년3월26일.
서해의백령도근해경비구역에서104명의장병을태운채작전임무를수행중이던
1200톤급초계함‘천안함’이21시22분경큰충격을받고두동강이난채침몰했다.
58명이구조되고46명이전사한대참사였다.
1953년7월27일판문점에서정전협정이체결된이후그규모에서가장큰군사적
사건인것이다.
우리영해에서우리의해군군함이공격을받고침몰했다는것은분명한전쟁상태다.
더구나46명의군인이희생된것은이전쟁행위가‘살상’에목적이있었다는것을
증명하고도남는다.
말하자면대한민국은1200톤급군함의피격,침몰과46명의군인이희생됨으로서
글자그대로‘전쟁상태-국가비상사태’에돌입한것이다.
우리의적이누군지도잊은채흡사태평성대처럼살고있던우리들에게‘천안함’사건은
지금의‘현실’이어떤것인지를알게해주는강력한메시지인것이다.

5월20일국방부대회의실에서,
한국,미국,영국,호주,스웨덴전문가들로구성된‘민군합동조사단’은
‘지난15일백령도해저에서쌍끌이어선에수거된각각5개의순회전및역회전
프로펠러,추진모터와조종장치는북한의수출용무기소개책자에소개된
CHT-02D어뢰의설계도면과정확히일치한다고설명하면서,천안함은북한제
어뢰에의한외부수중폭발의결과로침몰했다는결론에도달했다.‘고그간의
조사결과를발표했다.
서해바다에는,
우리나라,중국그리고북한의군함밖에없다.
화물을싣고오가는다국적의상선들은아무리큰배라해도군함은아니다.
또한가지는한국의군함을공격할수있는‘군함-잠수정’은북한밖에는있을수가
없다.
중국은,아무리친북한적입장을견지한다해도한국의군함을공격할이유가없다.
합동조사단의발표는‘개연성’이‘현실’이된것뿐이다.
처음부터북한의소행이었다는것은분명했고,조사단은객관적이고과학적인물증
으로이를증명한것뿐이다.

들쥐들.

-두달사이에어뢰의잔해가그렇게녹쓸수는없다.
-어뢰의추진부만온전하게남은게수상하다.
-1번,2번의번은일본식단어로북한에서는쓰지않는다.
-천안함발표를들여다봤는데설득력이없다.
-정부는천안함사태의진실을가리고있다.
-북한소행이라는결정적증거가없다.
-최근조사결과가매우부실하며많은의혹이남는다.
민군합동조사단의발표가있은뒤,어떤형태로든정치에참여하고있는책임있는
좌파인사들의입에서나온말들이다.
한언론매체는‘인터넷의음습한곳’에서익명속에숨어쏟아내는각종음모론과
비열한표현들에대해‘나라의품격을갉아먹는들쥐들’이라고했다.
사실은들쥐가아니고‘집쥐들’인것이다.
곡식을축내고,기둥을갉아대고,전염병을옮기는것은물론,그모습만으로도
혐오감과불쾌감을일으키는‘쥐새끼들’인것이다.
그심성이꼬여있는사람은무엇으로도고칠수가없다.
그게태생적이기때문이다.
그게좌파의한계이기도하다.
사물을똑바로보고,바르게판단할수있는‘능력과기능’이처음부터없는부류가
바로그들이다.
‘바보라는병은죽어냐낫는다’는일본속담이그래서생겼을것이다.

軍.

별을네개달고있는대장도,
작대기하나의이등병도,근본이되는공통점은그신분에서‘군인’이라는점이다.
계급에따라‘다른군인’이되는것은아니다.
천안함사건후국회에출석한합참의장에게한국회의원이질문했다.
‘지금인식표를목에걸고있는가.’
합참의장은‘걸고있지않다.’고답변했고,
옆에앉아있던국방장관은,
‘인식표는전시에꼭매고다녀야지평시에안걸고다니는게문제될일은아니다.’
라고게편을들었다.
사실은자기도그랬다는얘기다.
인식표-군번은,
성명,군번,혈액형이각인된단순한쇠붙이가아니다.
전장에서군인이공격받아부상하거나전사했을때,그가누군지,긴급수혈을위한
혈액형은무엇인지를알수있는‘무기’와같은것이다.
그게누구든계급이높아졌다고‘인식표-군번’을목에걸지않는다면그것은‘군인’
이기를포기한,그정신이해이된정치꾼일뿐이다.
천안함이당한여러가지원인중군인의썪은정신은단연앞자리에있어야한다.

얼마전현역준장이진급을위한뇌물공여혐의로체포된일이있었다.
세상에그렇게재수없는사람도드물것이다.
전두환,노태우가청와대에앉아서챙긴뇌물은전대미문의천문학적액수였다.
‘뇌물’은지극히일상적이고습관화된군의구조적인부패다.
2010년현재,
별을달고있는장성은,육군이324명,해군73명,공군64명등모두461명이다.
이들중부패의사슬에서자유로운사람은몇이나될까.
말하자면그정신이썪은상당수의인간들이군의지휘권을쥐고있는것이다.
정말군인들은뇌물이없어탈락했다.
스스로옷을벗은군인정신들도많을것이다.
군의부패는‘부대’라는울타리에가려져알아내기어렵다.
그만큼부패의정도도깊고넓다고봐야한다.
부패도시대에따라질적으로발전하기때문이다.

나는1957년춥고배고푼‘자유당군대’에입대,전방부대에서사병으로복무했다.
군목의추천으로일종계가되어주식과부식,담배(화랑)와건빵을취급했다.
그때,비로서왜‘춥고배고픈’군대인지를알았다.
사병들에게지급해야할엄청난양의보급품이부대주변에서기생하는군인가족들
에게새나가는구조를봤던것이다.
그래서특과중특과라는일종계를그만뒀다.
다른한가지는군의형식주의다.
전방부대는훈련과교육이많은편이다.
그러나그많은시간,제대로훈련하고교육받은적이없다.
사역을시키거나잠을잤다.
숯을굽는숯굴에파견나가기도하고,겨울철에는눈덮인산에올라민간에
팔아넘길장작을만들어야했다.
부패한장교들의호주머니를위한‘후생사업’이그것이다.
군대의형식주의는껍데기만있고알맹이는없는,무력한군대를만들수밖에없다.
지금의‘민방공훈련’이나‘예비군훈련’이그연장선상에있는것을보면그뿌리가
얼마나깊은것인지알수있을것이다.
이제‘형식주의’는국가적인취약점이된것이다.
2006년10월20일,
한미군사위원회참석차워싱턴을방문한이상희합참의장과피터페이스미합참
의장이나란히서서의장대를사열하는사진이있다.
이상희의장이쓰고있는모자의금빛장식은페이스의장의세배였다.
한눈에알아볼수있는차이였다.
문화사를공부해보면자고로그군복에가죽이많은군대가잔인했고,
금붙이가많이붙어있는군대가무력했다.
부패,형식주의,사치는한국군을좀먹고있는내부의무서운적이다.
천안함이그걸고발하고있는것이다.

민주당.

천안함사건에서,
제1야당인민주당은처음부터이사건을직시하기를꺼렸다.
친북좌파정권10년의‘보이는업보’가두려웠기때문이다.
그들의‘노다지’였던북한은‘은혜를원수로갚았다.’
객관적이고과학적인‘사실’이드러난자리는‘공론의장’이다.
그런데민주당은거기엔얼굴도내밀지않고어둠컴컴하고습기찬인터넷의
골방으로피해갔다.
미군오폭설,조작설,군함피로증,내부폭발,좌초등음모론의뒤편엔민주당의
검은그림자가어른거렸다.
지금민주당은‘김정일의2중대’라는욕을먹어도할말이없다.
책임있는제1야당으로서,10년을집권했던정치세력으로서천안함사건의
또다른현실적측면을담당할국가적책무가있는것이다.
이제민주당이무슨말을해도기회는지나간것이다.
천안함사건은제1야당인민주당이전혀수권능력이없다는것을세상에드러낸
계기이기도하다.

김정일집단.

2009년노벨문학상을수상한독일의작가헤르타뮐러는북한에대해,
‘역사와문명에서하차했다’고표현했다.
그게무슨말인가.
‘정상’에서벗어난강도집단이라는뜻이다.
성균관대학의김광진교수는,
‘악종-惡種’이라는단어에대해그속뜻을
‘나쁜종류의짐승이나사람’이라고풀이했다.
전노동장비서황장엽은,‘북한은태생적인테러국가’라고정의했다.
김정일집단은,
우리가우리사회에서일상으로쓰고있는말로는다설명하지못한다.
악-惡의차원과속성이전혀다르기때문이다.
지금지구상에서그들보다더악독하고비열한집단은없다.
국제사회가상대적으로가지고있는‘룰’은그들에겐아무의미도없다.
그래서무서운집단인것이다.
마음만먹으면못할일이없다.
국가가주체가되어마약,밀수,위폐,납치등국제범죄를서슴치않는게그들이다.

이제그들에게남은마지막카드가‘개성공단’이다.
이호구-虎口에들어가게된계기가‘햇볕정책’이다.
1조원이넘는돈을포기하는게문제가아니라수백명의‘인질’이발생할수있는
사태가더위협적이다.
스스로걸어들어가덫에걸렸으니누구를탓할것인가.
그게우리의수준이고,우리의미숙한판단이었다면책임도우리것이다.
2009년1월,
유엔은전자정부평가에서조사대상192개국중한국을1위로선정했으며,
10위의일본정부는‘전자정부협력과기술교류에대한양해각서체결’을우리에게
요구해왔다.
컴퓨터시스템의조밀한구축은편리하고능율적이지만단한곳의중앙시스템만
공격받아도전국이마비될수있다.
북한은1989년조선컴퓨터센터를시작으로미림자동화대학,모란대학등에서
사이버전엘리트들을집중양성하고있다.
가장싼값으로가장큰피해를줄수있는사이버테러,게릴라전을준비하고있는것이다.
생각해보면모골이송연해지는일이다.
사실은어뢰보다더무서운게사이버테러다.
IT인프라가잘깔려있을수록또하나의약점이될수있다는사실을직시하고
대비책을세워야한다.

종전과휴전의차이.

2차세계대전이끝났을때전승국국민들은거리로뛰어나와서로얼사안고춤췄다.
전쟁이끝난것이다.
그게종전-終戰이다.
지금우리는종전이아닌휴전-休戰상태다.
지금의남북대치국면으로볼때앞으로국지적인전쟁-전투는충분히예상할수
있으며순식간에확전으로치달을수있다.
나는철이들어전쟁을겪은세대다.
그게얼마나무섭고처참한것인지지금도생생하게기억하고있다.
‘춥고배고프다’는게어떤것인지겪어보지않은사람은상상도못한다.
북한을감싸고도는친북좌파들도모르는일이다.
휴전은종전이아니고전쟁의다른형태일뿐이다.
그래서지금우리는‘전쟁중’이다.
한여론조사에서20대젊은이들의47.8%가‘북한소행이라는조사결과를믿을수
없다‘고했다.
누가,이젊은이들을이렇게가르쳤는지알아봐야한다.
정말무서운일이다.
둑이터진다음에는그무엇으로도물을막지못한다.
휩쓸려떠내려갈뿐이고그끝이파멸이다.
그때가슴을쳐봐야아무소용도없다.
종전과휴전이어떻게다른것인지를분명히알아야할때가지금이다.
특히텔레비전은그쓰레기같은프로대신그걸교육해야한다.

호지명샌달.

1954년,베트남의북부‘디엔비에프’에서월맹군에포위된프랑스군은
5000여명의전사자를내고항복했다.
그렇게식민지시대는끝났으며,유명한‘디엔비에프전투’가그것이다.
그리고1975년4월,
미국은1만1천여명의전사자를내고도마침내사이공이월맹군에함락되는
수모를겪었다.
프랑스와미국은,장비-무기에의존하는정규군들이다.
그막강한화력도‘호지명샌달’을이기지못한것이다.
세계최고를자랑하는미군의화력이‘빈라덴’을잡지못하고있는것도같은
맥락의얘기다.
정규군과게릴라의전쟁이그렇다.
‘비대칭전력,전투’가바로그것이다.
전면전에서북한은스스로한계가있다는것을누구보다잘안다.
따라서그들은‘비대칭분야’를개발해왔고,천안함사건이하나의사례가될수있다.
우리의군편제는‘미국식’이표본이다.
이제는우리군도그편제를바꿔야한다.
적에게,적의방법으로대항할수있어야승산이있다.
지구상에서테러와게릴라전에가장강한군대-싸움꾼은이스라엘군이다.
1억아랍의한복판에서생존하는기술이그것이다.
이제우리도그들을연구할필요가있으며배워와야한다.
지금까지의‘통일부’업무도그상당부분을‘외교통상부’로이관해야한다.
우리의주적(主敵)인북한은,
동족도아니고하나도아니고우리끼리도아닌적대국이기때문에적대적인
외국으로분류,관리해야한다.
김정일집단의변화를기대하는것은나무에서물고기를찾는것보다더어리석은
일이다.
이제는분명히깨달아야한다.
그들은역사와문명에서정글로내려선떼강도들인것이다.
동서고금을통해자기수정을한독재자는하나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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