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박근혜.
안철수의이상한등장과퇴장은,

그대로안철수가‘간철수’가되는과정이었다.

간철수의간은奸이며,이한문자의이름은통간할간이다.

통간(通姦)은간통이며옳지않은성적관계를이르는말이다.

이제이奸자가들어가있는몇개의단어를살펴보자.

奸邪(간사)-성질이간교하고행실이바르지못한것.

奸巧(간교)-간사하고교활한것.

교활은약은꾀를쓰는데능하다는의미다.

奸臣(간신)-간사한신하.

奸雄(간웅)-간사한지혜가있는영웅을이르는말이며

삼국지에나오는조조(曺操)를그렇게부른다.

요약해보면,

‘간철수’는안철수의모든부정적이미지의총합이라고할수있다.

언론에보도된이이름은,

누가지었는지는알수없지만안철수의부정적속성을족집게로집어낸듯

정확하게표현했다.

안철수의가장큰특징은애매모호함이다.

曖昧摸糊(애매모호)는,

말이나태도등이희미하고흐려분명치않다는뜻이다.

정치지도자가되기에는치명적인약점이아닐수없다.

확고한비젼을제시할수없기때문이다.

우리는지금까지도그가왜정치판에들어섰으며갑자기후보를사퇴한이유에

대해그내막을확실하게모르고있다.

안개속을더듬게만든게그자신이다.

다음이그의우유부단(優柔不斷)함이다.

어물어물하기만하고딱잘라결단하지못하는것이다.

돌다리를두드려보고건너가는게아니라일단돌아갔다가다시돌아와서또

두드려보는게그의성격이라고한다.

그는문재인후보를지지한다고나서면서도

‘새정치실험을위해노력하겠다’라고하면서문재인은이름도말하지않았다.

민주당유세차량도타지않았으며마이크사용도자제했다.

그소극적인지원유세는그래서면피용(免避用)임을말해주고있다.

다음이우왕좌왕이다.

右往左往은이리저리왔다갔다하며일이나나아가는방향을종잡지못하는것이다.

그가시종일관입으로외친게‘정치개혁’이다.

새정치를그렇게외치면서결국은민주당이라는구정치집단과연계,문재인을

지지한다는것은크게헷갈리는일이다.

말과행동이다르고일관성이결여되어있기때문이다.

정말새정치와정치개혁을원한다면끝까지혼자가는게옳다.

그래서이번대선에서가장큰소실자(損失者)는간철수다.

화려하게등장했지만투표결과가나오기전미꾸라지처럼미국으로빠져나가는

비겁자가되었다.

지금그의정위치는패자문재인의옆이어야옳다.

결과에대해함께책임지는모습이어야신뢰를받을수있기때문이다.

그의간교함은그가정치지도자가될수없다는점을가장분명하게보여줬다.

미국공항에서한국기자들에게말한것처럼다시정치를시작하겠다면그동안

생략됐던혹독한검증을받게될것이다.

그과정에서살아남을수있어야진정한후보가되는것이다.

문재인은민주당의공식대통령후보로지명받은뒤동작동을다녀왔다.

이승만과박정희의묘소에는눈길도주지않은채김대중과노무현의묘만참배했다.

문재인(민주당)을지지하는이들에게꼭묻고싶은게있다.

대한민국헌정사에서이승만과박정희를배제한다는것은대한민국의정통성과

정체성-체제를거부한다는뜻이다.

그렇다면문재인은과연누구인가.

왜사람들이그를‘함경도빨갱이’라고부르면서물병을던졌을까.

이번대선에서5060대가적극적으로투표에나선것은정체성부정에대한반발

이라는논평은사실이다.

그들이문재인의3040대를밀어낸것이다.

민주당은지난총선에서야권연합이라는명분으로종북세력인진보당을끌어

안았다.

초록은동색이기때문이다.

대한민국의정통성과정체성에대해부정적이라면,

문재인은정말누구인가.

그를일방적으로지지하는사람들이라해도이문제만은깊이생각해봐야한다.

안보불안은바로생존권의문제이기때문이다.

지난12월10일의기자회견에서,

문재인은북한의인권문제에대해이렇게말했다.

‘북한주민인권문제에서가장중요한것은굶주림에서벗어나는생존권’이라면서

‘다만북한을국제적으로망신주는데인권을이용하는것은찬성하지않는다’고

했다.

북한인권문제의핵심은‘강제수용소’다.

짐승만도못한취급을받고있는수십만명의인권이문제의중심인것이다.

망신(亡身)은잘못해서지위,명예,체면등이깎이는일이다.

북한의망신을원하지않는다는것은같은입장에서있다는함축이다.

이번대선에서그의대표적인선거구호가‘사람이먼저다’다.

정직하게바꾼다면,

‘사람이먼저다.단북한사람은제외다’해야옳다.

한개인이사회주의이데올로기를가지는것은자유다.

그러나그게대한민국의정체성부정으로나타난다면이는실정법위반이된다.

문재인의안철수와의후보단일화는

봐주기에민망한코미디였다.

대한민국제1야당의대통령후보가동키호테처럼나타난정치초짜에게단일화를

구걸하는모양새는정말목불인견이었다.

홀로설수없는후보,

안철수의철없는지지자들까지도끌어와야하는구차함은이미지고들어간게임

이었다.

대선이끝난지금,

패자문재인은한국야당정치의온갖구태와악습을안고정치판을떠나줘야한다.

그래야민주당이입지를넓혀쇄신작업을할수있다.

이해찬과박지원도마찬가지다.

여기서한가지분명히하고넘아가야하는문제는

대한민국안에서는대한민국의정체성-체제에대해부정적이면끝까지패자가

된다는사실이다.

시간이지날수록2030대보다5060대이상의표가더많아진다는것은야당의

아킬레스건이되기때문이다.

이승만과박정희를우습게본업보가어떤결과를가져왔는지를뼈에새겨야한다.

이점은앞으로도마찬가지다.

박근혜당선자는,

무엇보다도승자독식(勝者獨食)의정치적악습을끊어야한다.

때문에대선승리를전리품으로하는논공행상(論功行賞)을차단하는게첫번째

일이다.

우리의정체성-체제를반대하는친북,종북세력이아니라면진보쪽에서도뛰어난

인재들을불러모아야한다.

그게진정한의미의통합이다.

역대정권이그말기에겪은고통의대부분은‘내사람만쓰기’에서비롯된게사실

이다.

특히박근혜당선자는자기앞에서도바른말을할수있는건전한측근들을선발할수

있어야한다.

그게우리모두의바램이기도하다.

청와대가높은담안에갇힌감옥이되어불통이되지않도록온갖소통의수단과

방법을마련해야한다.

일단인의장막이생기면그것을개혁하는일은거의불가능한게지금까지역사가

보여주고있는진실이다.

박당선자는특히이점을유념해야한다.

박근혜당선자는,

자기가했던공약들을실천하기에힘쓸것이다.

그래서절실히필요한게그렇게할수있는바탕-기초를준비하는일이다.

모래위에아무리좋은집을지으려해도불가능하기때문에반석같은기초공사를

먼저해야된다.

그게‘상식과원칙’이통하는사회를만드는일이다.

지금우리사회의모든비리,불법,부패,비능률,속임수들은상식과원칙이없기

때문이다.

상식(常識)은,

보통사람들이가지고있는,또는가지고있어야하는지식과판단력이며

원칙(原則)은,

많은경우에적용되는기본적인규칙이나법칙이다.

사회공동체의기본이되는법질서가없는것은상식과원칙이통하지않기때문이다.

여기에는‘위반’에대한처벌이약했기때문이며이는전적으로세상물정을모르는

오만한사법부의책임이다.

상벌이분명치못하면혼란은계속될것이다.

우리헌법은대통령의중요한임무중하나를

‘국가의수호’로규정한다.

그것은우리의정체성-체제를지켜내는막중한일이다.

김대중,노무현의잃어버린10년동안이땅엔노골적인친북,종북세력들이세포

깊숙이침투되어대한민국을갉아먹었고무능한이명박정부는이들을방치,

붉은세력들이입법부에까지들어서게했다.

박당선자는첫순위의국정과제로‘자기정체성회복과수호’를이루어내야한다.

더이상이땅에대한민국의정통성을부인하는무리들이발을붙이지못하게해야

된다.

북한이라는사악한집단이현실적으로존재하는한이문제는한치의양보도할수없는

우리생존권이걸리는문제임을잊으면안된다.

안보문제에는보수와진보가따로있을수없다.

박근혜당선자는,

역대어는대통령도시도해보지못했던‘교육정상화’를시작해야한다.

부존자원이없는우리나라가사는길은우수한인력을확보하는길밖에없다.

지금의교육은‘입시훈련’일뿐정상적인인간교육은아니다.

그기본에서‘인성교육’이어야하며반드시‘전문화교육’이어야한다.

대학을과감히줄여더이상의무능한백수가생기지않도록해야하며

마이스터고와같은실질적인교육시스템을강화,산업체와사회가요구하는

인력을길러내야한다.

그것이가계에서사교육비의큰부담을줄이는길이기도하다.

뉴욕에서활동중인중국의한여류는

‘한국인은똑똑하고강인하며모험심과함께도전정신이있다’고했다.

제대로본것이다.

그래서우리가압축성장을이루어낸것이다.

세계의지한파석학들은입을모아말한다.

‘한국의장래는교육에달려있다.’

시기적으로도이제는교육의틀을바로잡을때가됐다.

박당선자의심사숙고와결단을기대해본다.

그게새시대를여는우리의희망이기도하다.

폭력은크게두가지가있다.

개인,또는조폭이가지고있는부정적인폭력과

국가가가지고있는폭력,경찰력이그것이다.

그경찰력을우리는공권력(公權力)이라고부른다.

공권력은명령하고강제하는권력이며불법에대처하는국가의힘이다.

공권력이살아있으면국민이편히살수있고그반대면고달프다.

지금의우리사회가그렇다.

동네북이되어얻어터지고밀리는공권력을다시일으켜세워제대로집행하는것,

이게박근혜당선자가문을열고나서면제일먼저만나게되는숙제다.

우리모두는박근혜당선자가출중한지도자가되기를기원하고있다.

문제만제대로파악해도절반은해결한셈이다.-케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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