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소묘, 나쁜피 외.
나쁜피.

혈통(血統)이라는말이있다.

그뜻은같은핏줄을타고난겨레붙이의계통이다.

간단하게는같은핏줄의계통이라고도한다.

예를들어씨받이말인종마(種馬)는혈통이좋은가축이라는뜻이며18세기부터영국에서시작된혈통등록을통해우량품종을유지하고개량을계속하고있다.

말하자면좋은핏줄의우수한말인것이다.

대개는아라비아산말들이그조상이다.

반대로잡종(雜種)은,

여러가지잡다한종류라는뜻과함께품종이서로다는암수사이에서난수수하지못한생물을이르는말이다.

혈통으로말하자면‘나쁜피’인셈이다.

지금인간이기르고있는거의모둔가축들은교배에교배를거듭해얻는우수한품종,혈통들이다.

좋은피가더좋은것을더많이생산하기때문이다.

식물의경우도마찬가지이며쌀,밀,옥수수가대표적인작물들이다.

세월호참사는304명의생명을앗아간‘국가적재난’이다.

그리고전세계가경제대국한국의후진성에놀랬다.

마땅히‘유병언일가’는세종로한폭판에서석고대죄(席藁待罪-거적을깔고엎드려처벌을기다리는것)해야옳다.

사실은그래도모자란다.

그런그들이지금‘도피중’이다.

더놀라운것은사이비종교가그들을숨기고있으며그들의도망을조직적으로돕고,사정기관에있으면서그들에게정보를제공하는사람도있다는사실이다.

비호세력들인것이다.

모두가‘나쁜피’때문이다.

그혈통이잡종이기때문에인간으로서기본적으로가지고있어야하는도덕성과윤리가없다는얘기다.

축생과하나도다르지않은,인간의탈을쓴짐승들인것이다.

그들은이미인간이기를포기한‘도망자’일뿐이다.

국가는무슨일이있어도그들을잡아우리사회로부터영원히격리해야한다.

더불어함께살수없는‘나쁜피들’이기때문이다.

허구연.

야구해설가인허구연은창원출신으로,

지금64세이며그쪽에서는원로에속한다.

그는고려대재학중인1971년에대학야구홈런왕을거쳤으며1975년대학졸업후한일은행에서실업야구인생을시작했다.

1976년대전에서있었던한,일실업야구올스타전에서정강이뼈가부러지는부상을당해선수생활을접어야했으며,

1982년한국프로야구가개막되자MBC에서야구해설을시작,오늘에이르고있다.

야구정보회사인(주)KSN의대표이사이기도하다.

야구선수였고,야구정보회사의대표이사이자현역의야구해설가로서그가한국야구에기여한공로는지대하다고할수있다.

그리고지금은경력면에서나나이에서도이미원로의자리에있다.

야구분야에서는지도자인셈이다.

한편허구연은야구해설가로서끊임없는‘편파해설’시비에시달리고있기도하다.

‘완전한객관적입장’이란원래존재하지않는것임으로이시비는그끝이없을것같기도하다.

말하자면있을수있는일이라는뜻이다.

그러나인간허구연의문제는전혀다른데있다.

아무리평균수명이길어졌다해도사람의나이예순넷이면사회적으로어른이다.

게다가고등교육까지받은그가한국인으로서제나라말인국어를제대로구사하지못하고있다면미상불큰일이아닐수없다.

더문제가되는것은제나라말도제대로구사하지못하는위인이마이크를잡고방송을하고있다는현실이다.

초등학교의어린학생이나시정잡배(市井雜輩-시중의부랑배)라해도TV의‘화면’

과‘그림’은구분할줄한다.

그게기초적인상식이기때문이다.

아무도화면을그림이라고말하지않으며그림을화면이라고말하지도않는다.

그건전혀다른것이기때문이다.

그런데허구연은그화면을‘그림,느린그림’이라고우긴다.

야구해설을하면서계속그렇게우기고있다.

정말애들이베울까봐무섭다.

아마도주변에서이결정적인잘못에대해지적도했을것이다.

그런데도허구연이이잘못을시정하지않는데는크게봐서두가지이유가있을것이다.

그하나는정말화면과그림을구분하지못하는무지때문일수있다.

그러나그가능성은희박하다.

왜그가화면과그림을구분못하겠는가.

두번째이유는잘못된‘전문성’때문이다.

사실TV프로를제작하는PD들이나일부아나운서들은‘화면’을‘그림’이라고말한다.

말하자면막노동판-노가다판에서일본말몇마디를구사해야관록을인정받는왜곡된현상이삼류방송계에도있는것이다.

그들은그잘못을‘전문성’인양착각하고있기때문에잘못을고치지못한다.

정말한심한일이아닐수없다.

아마도허구연도두번째이유때문에계속,알면서도‘화면’을‘그림,느린그림’이라고우기고있는것이다.

인간적으로오만하기때문이기도하다.

방송은그속성상국어-나랏말을지키는최후의보루다.

표준어가생명인이유가그것이다.

따라서그곳에서일하는사람들은그누구보다도국어사용에서민감해야한다.

허구연과MBC스포츠가계속‘화면’을‘그림’이라고부르짖는것은그들이‘구멍가게’수준이기때문이다.

더발전할수가없다.방송의사회적책임을모르고있다.

삼류방송이따로있는게아니다.

제대로된방송,방송인들은‘화면,느린화면’이라고분명히말하고있다.

절대로‘그림’이라고말하지않는다.

나이육십이지난사람이제나라말도제대로못하고있는것은그래서비극이다.

태극기.

6월6일은현충일이다.

현충일(顯忠日)은,창군(創軍)이래국토방위전선에서전사,순직,병사한장병,군노무자,애국단체원의나라에대한충성을기념하는날이다.

따라서‘현충일’을지키고기념하는일에는여야도없고보수와진보도없다.

그게대한민국국민이라면누구나이날에는같은생각으로나라를지킨이들을기려야한다.

나는현충일에도오후에는걷기운동을한다.

우리가사는아파트단지를출발,수로의언덕길에도착할때가지다른아파트단지두곳을지나가게된다.

세곳의아파트단지를지나며게양된태극기를세어본결과전체적으로2%를넘지못했다.

매년비슷하다.

현충일과같은뜻깊은날에국기를게양하지않는것은‘무관심’때문이다.

6.25전쟁에참전한군인만도90만명이다.

그가족들까지고국기게양을안하는것이다.

이대로라면지금의2%수준도계속감소할것이다.

아무것도아닌것같지만결코그렇지가않다.

국가정체성의문제이기때문이다.

국기인태극기는‘중립적인구심점’이될수있다.

지금우리사회가극도로혼란스러운것은나라의힘을결집,하나로묶을수있는정치적리더십,구심점이약하기때문이다.

따라서수많은서로다른사악한원심력들이나라의온갖기능을쪼개내고있으니

국력이저하될수밖에없다.

세월호침몰사건이후,

지금대한민국은그이전과그이후가달라져야하는역사적기로에서있다.

위기는기회이기도하다.

달라지지못하면그후유증은생각보다클것이며우리사회는더분열하고혼란스러워질것이다.

사람도,정당도,이념도,정파도구심점이되기는어렵다.

그래서교육과캠페인을통해국기밑으로모이는계기를만들어야한다.

생각해보면사실절실한문제다.

국기가가지는상징성과결집력은생각보다훨씬크다.

해외여행을해본사람들은알것이다.

집집이태극기가게양되는날이바로어제와는달라지는날이라고할수있다.

언제나형식이내용을만들기때문이다.

정말우리에게는어떤전기가필요하다.

그래야더앞으로나아갈수있고더풍요로운세상에서안전하게살수있다.

태극기의적극적인게양이그하나의답이될수있다.

현실적으로가능한일이기때문이다.

한번결심하면화끈하게해내는게우리들이아닌가.

개각이능사는아니다.

중국학자한분이한국학자에게물었다.

‘한국은왜그렇게자주장관이바뀌는가이해할수가없다.’

대답은,

‘우리는1년에한번정도그렇게함으로서온국민이화풀이를한다.’였다.

장관이자기부처를장악하지못하는이유는단명하기때문이며업무파악도다하지못한채물러나는경우가비일비재하다.

화풀이의대상이기때문에‘정권’의약방문은언제나‘개각’이다.

희생양을만들어서국민의분노를삭이는것이다.

여기에야권의‘공격’을희석시키는효과까지있으니개각의매력은쉬없어지지않는다.

만약,

‘세월호침몰’의책임을물어취임한지두달도안돼사고를당한해수부장관을또쫓아낸다면우리는엄청난재산을날려버리는게된다.

그는멱살을잡히고,물세례를받았으며화장실에도못가고감금당했었다.

사고이후한번도현장을떠나지않은채간이침대에서자고김밥을먹으면서가족들의절규와현장의온갖혼란을온몸으로겪었다.

정부고위관료중,

세월호침몰의전말에대해이주영해수부장관만큼아는사람은없다고말할수있다.

그는처음부터지금까지현장에서수없이많은문제들을몸으로겪었다.

해수부자체의많은문제점,

한국선급과해운조합의관피아부패,

연안여객선이안고있는열악함과낙후성,

해경의문제점,

유족들의문제와앞으로의대책,

17년동안장관이20번바뀌었으니이런문제들에대해제대로파악한장관이있었을리없다.

그러나지금의이주영장관은다르다.

그는온몸으로피나는현장체험을통해환부(患部)가어딘지파악한장관이다.

어디를어떻게고쳐야하는지를아는사람이다.

그에게장관을더하라고하면아마도손을내저을것이다.

그러나그를그자리에붙잡아두고그손에날선칼을쥐어줘야한다.

모르면칼이열개라도소용없다.

그러나알면한자루의칼만으로도충분하다.

이엄청난사태를격으면서알게된모든것을전부기록으로남기도록그에게공책과연필을줘야한다.

그래야사고가재발하지않을수있다.

만약이번에도그를제물로바치는희생양이되게하면

우리는세월호침몰의모든값진정보를상실하는우를범하는것이다.

개각이능사가아니다.

화풀이,분풀이는될지몰라도‘노하우’는전부날려버리는결과가된다.

그가해수부장관으로남아있어야가장깊숙한곳까지수술할수있다.

새장관이오면그날로모든건끝이다.

아무것도건지지못한채304명의목숨만잃은게된다.

우리모두는그들의죽음을헛되이하면안되는막중한책임을지고있다.

그죽음이값진것이되어잘못된적폐를깨는계기가되게해야한다.

이세상에는누구나할수있는일이있고,

아는사람만이할수있는일이따로있다.

그래서이주영해수부장관을붙들어야한다.

그리하여천인공노할이인재(人災)를끝마무리짓도록해야된다.

그가남기는세세한기록과수술이있어야다시참사를만나지않을수있다.

(이글을쓴후박근혜대통령은부분개각에서그를유임시켰다.

취임후가장잘한인사라고평가한다.)

한사회가제대로나가기위해서는

할수있는것과할수없는것이명백해야한다.-yor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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