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비교.
중산층이란,

중간계급의다른표현이며재산의소유정도가유산계급과무산계급의중간인

소자산계급이다.

부유한계층과빈곤계층의중간에위치하며건전한사회일수록중산층의두께가

가장두껍다.

그래서허리부분이튀어나온항아리모양이가장이상적인공동체의형태라는

비유까지있을정도다.

지금도대부분의선진국은항아리모양을하고있지만빈곤국가일수록역삼각형의

형태로소수부유층의자산이다수빈곤계층의자산에비해수백,수천배가많다.

따라서중산층이탄탄하게자리잡은사회는정치적으로나경제적으로안정되어

있지만역삼각형의빈곤국가는항상정치적불안과경제적어려움이함께상존

하고있다.

이런국가일수록정변이잦으며군에의한쿠데타도빈번한편이다.

때문에모든국가들은중산층의확대와그안정을국가정책의우선순위에두며

견고한중산층을육성하기위해애쓰고있다.

정치,경제적으로성공한대다수의선진국이여기에해당된다.

그렇다면우리한국의중산층은어떤모습을하고있을까.

우선알아야할것은지금까지의각종통계에서스스로를중산층이라고답변한

사람들이70%정도였으나최근에는50%수준으로감소했다는사실이다.

그만큼살기가팍팍해졌다는뜻도있지만심리적중산층과경제적현실이다른것도

이유일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전국의성인남여817명을대상으로이상적인중산층의모습과실제생활에대한

설문조사를실시,그결과를지난6월12일에발표했다.

이번조사에서응답자의51.2%가스스로를중산층이라고생각했으며

고소득층이라고응답한비율은0.6%에불과했다.

반면저소득층이라고답한비율은48.1%였다.

이번조사에서응답자들이생각하는이상적인중산층의모습은,

월수입이515만원정도여야하며,

이중341만원정도를쓸수있어야하고,

약35평크기의주거에6억6000만원정도의순자산을보유하고있어야했다.

자가용승용차는물론,

회당12만원상당의외식을한달에네번정도즐길수있어야하며소득의2.5%는

기부금으로낼수있어야한다고응답했다.

그렇다면이와같은이상적인중상층의실제는어떨까.

응답자들의월평균소득은416만원이었으며

외식비18만원을포함,월지출은평균252만원이었다.

순자산도3억8000만원으로이상형의57.6%에그쳤다.

현대경제연구원의이번조사는,

모두가수치로표현될수있는것들이기준이었다.

얼마를벌고,얼마를쓰고,얼마나가지고있어야하는가등모든응답이숫자가

기준이되는것은아직우리의중산층이그역사가일천하고내용적인조사를

할수없었다는데도이유가있지만,

증산층을자차하는사람들도‘무엇’보다는‘얼마’로자기를평가하는수준이기

때문이다.

사실엄격한의미에서중산층은‘가지고있는것’만으로모두평가할수는없다.

‘삶의질’이더중요한중산층의조건이될수도있다.

인간의생활은‘빵’만으로다설명할수없는다양하고심층적인측면들이있다.

단지돈많은사람이더잘사는것은아니라는얘기다.

세상에는돈으로도살수없는것들이너무나많기때문이다.

이번에는한국의소득상위권의내용에대해동국대경제학과김낙연교수의논문

내용을일부발췌,설명해보자.

그의논문에따르면,

한국은2012년현재소득상위1%가전체소득의45%를차지하고있다.

이는전세계에서소득불균형이가장심한미국에육박하는수치(48.16%)이며

일본(40.5%),프랑스(32.6%)보다훨씬높은수치다.

한편상위10%의소득점유율이2000년이후계속적으로상승한국가는미국과

한국정도다.

한국의상위10%의소득비중은1997년외환위기이후급증하고있으며,

그이전까지는7%정도에머물던상위1%의소득비중도2005년10%를돌파한

이후계속올라가고있다.

말하자면1997년의외환위기가한국에서소득불균형이시작된기원으로작용한

것이된다.

김교수는통계청이발표한지니계수의문제점을지적,이를보정했으며

그가발표한지니계수는0.372로서통계청의0.314보다높았다.

(지니계수의수치가높을수록불평등정도는심화된다.)

상위1%나10%가차지하는소득비중이높을수록그만큼중산층이압박을받는

것과함께빈곤층이증가하는것은경제원칙이기도하다.

중산층의내용을제대로파악하기위해서도상위계층의소득증가를파악하고

있어야하는이유다.

그렇다면프랑스나미국,영국같은서구선진국의중산층은스스로를어떻게

정의하고있을까.

이는앞으로의‘삶의질’을위해반드시살펴봐야할대목이기도하다.

그들이대체적으로동의하고있는중산층의내용은,

우선외국어한가지정도는구사할수있어야하며,

직접즐기는스포츠종목도있어야한다.

악기하나정도는다룰줄알아야하고,

요리에도일가견이있어야한다.

환경문제에대한관심도가지고있어야하고페어풀레이를중시하고약자를

보호해야된다.

여기까지만읽어도서구선진국중산층들이가지고있는기준은경제적부문

보다는‘가치관’과연결되어있다는것을알수있다.

우리중산층이매달리고있는수치에서는이미벗어났다는얘기다.

시간이지나면우리들도‘경제’에서‘가치관’쪽으로옮겨갈것이다.

인류가그렇게발전해왔기때문이다.

가장큰문제는소득불균형이가져오는사회적인문제라고할수있다.

특히저소득층,빈곤계층에대한정책적배려가없이는사회불안문제를해소

하기어렵다.

사회복지문제가중요해지는것도그때문이다.

이제는모든면에서우리와자주비교되고있는미국의형편을살펴보자.

미국의시사경제지타임은,

‘거의절반에이르는미국인들이하루벌어하루먹고사는하루살이인생을살고

있다.

이절반에이르는사람들이당장의생존때문에미래를위한계획은감히엄두도

낼수없는,지속적으로경제적안정을꾀해야하는상태에처해있다‘는

미국기업개발공사의보고서를인용보도했다.

그리고이들은,‘유동자산열악’등급판정을받았다고했다.

그렇다면나머지미국인절반의삶은어떤가.

그들대부분은,즉미국인전체의44%가

4인가족기준가구당평균5887달러의유동자산이있는것으로나타났지만

이는우리돈으로1인당150만원도채안되는금액이다.

기업개발공사는이런재정적불안상태는단지저소득층에만국한된문제가아니라

중산층가구의약25%가‘유동자산열악’등급에속한다는것이다.

결국미국에서경제적여유를누리고사는사람들은고작전체의5%도안된다는

얘기다.

‘미국사회보장국’이2013년11월초분석에의하면,

연봉3만불(약3000만원)을받는사람이있다면그는전체미국인의53.2%보다

더버는사람이며이들이곧미국인의평균소득이된다는것이다.

한편미국보건복지부의연방빈곤지침을보면,

2012년4인가구의가구소득은2만7010달러(약2700만원)로서이는미국인절반에

가까운사람들이연방정부가정한빈곤선이하의소득으로살아간다는뜻이다.

우리나라에서도방영된바있는미국드라마‘다운턴애비-DowntonAbbey’는

1920년대영국한귀족가문의고급저택과그곳에거주하는하인들의삶을그린

내용이다.

물리적으로만비교한다면지금의미국중산층을드라마에등장하는하인들의

생활과비교해볼때결코더나을게없다는비판적인드라마이기도하다.

우선,하인들은해고가없는평생직장을가지고있으며,

다음,그들이하는일은그특성상외주-아웃소싱이불가능하다.

주인들은직장의상사들보다더인간적이고,

큰저택에서주인과함께살기때문에출퇴근이없다.

그들은주인에게만들어주는좋은음식을먹고살며,

주거환경도좋고세금이나주택보험도없이주인이가지고있는화려한숙박시설을

무료로이용한다.

그리고이들에게는무엇보다짜증나는서류작업도없다.

1920년대하인들의처지가지금의미국중산층보다낫다는비판은미국중산층의

위치와몰락을경고하는의미도함께함축하고있다.

어떤면에서는미국의중산층은우리나라중산층보다더어려운처지에있는듯이

보인다.

그만큼전에비해살기가어려워졌다는뜻이다.

때문에아직까지는유럽쪽중산층이뿌리도깊고자산도많고삶의질에서

아메리카를압도하고있다고볼수있다.

그들이‘양키’를은근히깔보는바탕에는이런역사적인우월감도있는것이다.

이제유럽쪽중산층을기준으로‘삶의질’을살펴보자.

특히스스로중산층임을자임한다면더신중하게검토,비교해볼필요가있다.

외국어의경우지금의우리중산층은거의모두가영어를구사할수있다.

읽고쓰는것은물론,정도의차이는있지만대화도가능하다.

스포츠의경우,

단순히즐기는것과자기가직접그종목에참여하는것은전혀다르다.

비록아마추어지만프로의수준까지갈수있는정도라야된다는얘기다.

우리중산층은아직그수준에서는미달이라고생각한다.

악기의경우,

피아노학원도많고,피아노를배우는애들도많다.

그러나거의모든중산층가정은그일상안에악기연주가없는게현실이다.

피아노와피아노학원은장식품인것이다.

남자가부엌에들어가는것을금기시했던전통문화에서‘요리하는남자’는

보편적일수없었다.

그러나요지음요리에관심이많은남자들이늘어나고있고학원에다니는사람들도증가하고있다.

자기의‘18번’하나는가지고있으라는얘기다.

우리는아직일반적으로환경에대해예민한관심을가지고있지못한게사실이다.

어떤중산층가정도아직은충분히책을가지고있지못하다.

독서문화가자리잡지못한이유다.

엄격히말하자면,

중산층은크게두가지로나눌수있다.

그하나가‘형식적중산층’이다.

수입과지출을중심으로하는모든수치-돈으로측정되는중산층이바로그것이다.

다른하나는‘내용적중산층’인데그측정기준이물리적조건으로서의자산-돈이

아니라‘삶의질’을가치로설명하는중산층이다.

인간세상에서‘값-돈’은상대적이지만,

‘가치-진리’는절대적이다.

상대적인것으로끝나는중산층과절대적인가치를추구하는중산층은비교자체가

안된다.

가장이상적인것은‘값과가치’를공유하는중산층임은두말할것도없다.

크게볼때우리는아직‘값’쪽에더치중하는시대에살고있다.

아파트의크기와수입,승용차의종류로사람을평가하는경향이그러하다.

어떤곳에살던,무슨차를타고다니든그사람의‘정신세계’가가장중요한것이

아니겠는가.

내가가지고있는기준의하나는,

어떤중산층가정이든제대로된‘서재’가있는집을최고로친다.

서재는인간정신의중심이기때문이다.

서재가있는삶과없는삶은그근본에서전혀다르다.

나머지는그것을위한부차적인것들이다.

현대세계는거의모든나라에서‘소득불균형’이날로심대해지고있다.

가장큰이유는자본주의시장경제의속성이‘돈이돈을버는’법칙때문이다.

금융업의발달은악성파생상품까지개발,부익부,빈익빈을부추기고있으며

탐욕적인자산가들은온갖사모펀드를운용,돈을긁어모으고있다.

한줌도안되는상위계층과삼각형의밑변처럼퍼져있는빈곤층사이의중간에

위치하는것은시기적으로대단히어렵다.

그래도우리모두는‘중산층’이되기를희망하며그성취를목표로한다.

사실은옳은방향설정이다.

나아가서‘형식적중산층’에서‘내용적중산층’으로의발전도꾀해야된다.

인간은그게누구든행복할권리가있다.

건전한중산층이되어그행복을누리는것은너무나당연한일이다.

소득불균형현상이커지는만큼우리들의목표를향한노력도커져야한다.

그래서자기의노력으로정당하게벌어부자가된사람들을헐뜯지말고

존경해야옳다.

그래야자기도부자가될수있다.

아무리많은것이라해도그시작은‘하나’부터다.-yorowon.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