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이저물어가고있다.
인간은오래전부터흐르는시간에매듭을짓고앞뒤를갈라의미를부여해왔다.
지나간시간을보내고새시간을기대하기때문이다.
새것을기대한다는것은낡은것에대한실망과새것이더나을것이라는희망
때문이다.
그래서우리들은지난한해우리들은과연어떤세상에서살았느지를되돌아보게
된다.
나를운용하는중요한기본틀은결국정치의몫이며그1번지가국회다.
우리모두는여의도를생각하면,
분노하고,한탄하고,개탄하며좌절한다.
무능하고허약한집권당은말할것도업고야당의야비함과비열함,그전투적
행태는나라를초토화하고있다.
아스팔트에서보도블럭을깨던지는것밖에모르는전사들이바로그들이다.
우리정치는그들손에의해매일난도질을당해만신창이가됐다.
그들이두목이문재인이다.
그는당대표로선출돼자바로박근혜정부에대해‘전면전’을선포했다.
전면전은군대용어다.
정치가전쟁이되는이유다.
내년4월의총선에서눈에불을켜고‘물갈이’를하지못하면정치는더기대할게
없게된다.
정치를이해하고이념에서분명하며고등교육을제대로받은정상적인사람들이
정치를맡도록유권자들이바른선택을할수있어야한다.
그래야대의정치의본뜻이살아나고민생이살수있다.
모두가경제가어렵다고말한다.
저성장시대라는진단도계속되고있다.
그러나눈을크게뜨고보면그게정상이다.
우리가그동안10%수준의고도성장을해왔지만세계는이미3%대에서멈춘지
오래다.
그들은그수준에맞게스스로의생활을조정해서살고있다.
지금우리들은‘다이어트’를하고있고,
등록된차량이2000만대를넘었다.
휴가철에공항에가보면돈없다는것도말짱헛소리이고고급식당엔대낮인데도
여자들로넘쳐난다.
빚을내서라도즐기는시대가아닌가.
정말없다면있을수없는일들이다.
저성장시대가아니라우리가그동안과소비를하면서살아왔고그것이타성이
된면이크다.
이제는모두가자기분수를깨닫고수입에걸맞게검박하게살아야한다.
다시는옛날같은고도성장을기대하면안된다.
이미수출물량이줄어들고있고세계시장의구매력이떨어졌기때문이다.
하나의사회가정신적으로건전하려면값과가치의차이가분명해야한다.
가치는인간이마땅히받아들여야하는옳고바람직한것이다.
지금우리사회는값이가치를대체하는일들이빈번하다.
인간이값만알고가치를모른다면모든것은물화(物化)되어약육강식의
동물적사회가된다.
공교육의붕괴와공부의입시도구화로인성교육이부실해지면서이문제는
더심각한국면을맞고있다.
부모의자식에대한희생적사랑이나이성간의아름다운애정은값으로환산
할수없는가치의영역이다.
지금은이영역이계량화,수치화하는위험수준에와있다.
대세가그렇다고이를받아들이면‘인간의자리’는위협받게된다.
권력,돈,명예는나누어가져야건전한사회다.
값과가치도마찬가지다.
그차이와구별이분명할수록인간이살기좋은환경이되는것이다.
지금우리의교육은,
장사꾼들에의해좌지우지되고있다.
학원으로대표되는사교육시장이그러하다.
그뒤에는신분상승과세속적출세라는명분이있으며극성맘들의치맛바람이
맞불을놓아뜨겁게달아오르고있다.
가까운장래에이불이진화될조짐은없다.
학문-공부가입시도구가되면배우는것이아무쓸데도없는것이된다.
일회용소모품이기때문이다.
기업마다사람을뽑아엄청난비용으로재교육시키는게그이유다.
돈,시간,노력,그리고막대한희생을치르고얻는것은부실한게우리교육
이다.
진정나라의내일을걱정하지않을수가없다.
도덕(道德)은,
어떤사회에서사람들이그것에의하여선과악,옭고그름을판단하여바르게
행동하기위한규범의총체이며,
윤리(倫理)는사람으로서마땅히지켜야하는도리다.
말하자면도덕과윤리는인간과동물의차이를가르는기준인것이며
그것이본능을억제하는사회적인기제이기도하다.
도덕과윤리가무디어지거나무너지면도둑과악이득세하고선량한사람들은
고통을당하고손해를입게된다.
불량식품이그런것중하나이며작품의표절도그런것이다.
도덕과윤리는밥상머리에서시작되는기초교육이다.
지금의가정에서이기초교육이없는것은그부모들이이런교육을받지못했기
때문이다.
도덕과윤리는아무리사회가발전해도사람사는세상의변함없는기초다.
우리는지금그게무너져내리는세상을살고있다.
나는어렸을때,
3대가한집에사는가정에서조부모의사랑을받으면서자랐다.
특히할머니의사랑은지금생각해도눈시울이뜨거워진다.
커서는부모님과같이살았다.
결혼해서도상당기간부모님과함께살았다.
지금은,나이많은우리부부만살고있다.
두세대사이에대가족에서핵가족으로해체된것이다.
인간이사는방법은전적으로환경의영향을받는것이사실이지만가족의변화는
특히빨랐다.
지금은멀리있는자식보다동년배의이웃이더가깝다.
가족해체는가속이붙었으며1인가구가전체가구에서차지하는비율이23%를
넘은지오래다.
이제는누구할것없이혼자살준비를해야한다.
여건이그렇게빨리변해가기때문이다.
가족의해체,정말무서운일이다.
family가무엇인가.정말깊이생각해볼난제다.
정규직과비정규직,
그차이는급여뿐아니라복리후생에서도엄청난차이가난다.
해고가어려워지자늘어난게비정규직과임시직이다.
노동시장을이렇게경직시킨게기득권을움켜쥐고있는강성노조들이다.
귀족노조라고도불린다.
대표적인게민주노총이다.
사실전체근로자의10%정도가노조라는조직된힘으로이런횡포를부리고
있는게현실이다.
나머지90%는숫자는많아도모래알이다.
힘을모을수도쓸수도없다.
고용과해고가더유연해지지않으면이문제는절대로풀리지않는다.
노동개혁은더지체할수록더많은사람들에게해가된다.
지금우리사회에서청년실업보다더시급한문제가있겠는가.
그런데도진보단체들이노동개혁을악법이라고외치면서대규모폭력시위를
하고있다.
기득권을지키는방법도가지가지다.
결국공은국회로넘아가있지만지금으로선어떤전망도할수없다.
당리당약은있어도민생은없기때문이다.
내가은퇴하던2000년대만해도‘노후준비’라는개념은생소한것이었다.
물론그이전에국민연금이생겼지만그때까지만해도‘노후문제’는그렇게
절박한것이아니었다.
그런데지금은달라졌다.
55-63년어간에태어난베이비부머730여만명이은퇴를시작하면서
‘노후준비’를체계적으로하는첫세대가나타난것이다.
따라서70이넘은구세대는70%이상이아무준비없이노후를맞았고대부분이
빈곤층으로전락했다.
이제노후문제는모두에게중요한사안이며반드시어떤구체적인준비를
해야하는숙제가되었다.
사람이나이들어돈이없으면속수무책이된다.
또돈만있다고다해결되는것도아니다.
건강해야하고삶의질이보장되어야한다.
이모든것은준비할수있을때준비해야후회가없다.
절대로노후를간단하게생각하면안된다.
잘준비해도부족한게그것이다.
독립을못하는성인자녀와함께사는노부모들의고통도전에는없던새풍속도다.
카카오톡이3800만가입자를대상으로조사한바,
평균으로한사람이하루에55회의메시지를보내고있다.
중독수준이라고할만하다.
스마트폰을인간이그용도에알맞게쓰는것과그것에잡혀중독되고포로가
되는것은전혀다른문제다.
이제초기의열광도어느정도지났고,
해서얼마전쓰여진개인들의글을읽어보면
SNS에서의수다에서는‘남는게없다’는결론이다.
남는게없다는것은‘축적’이없다는얘기다.
투자된돈과시간에비해얻은게없는것이다.
앞으로이문제는더심화될것이다.
다른하나는‘엡’의문제다.
인간은편리해지면상당기능이퇴보,퇴화한다.
많은사람들이이미같은생각을할것이다.
넘치면부족함만못하다는옛말이그것이다.
내가주인인가,
스마트폰이내주인인가.
이질문에정직하게대답할수있어도아직은건전한상태다.
또하나,접속과접촉은전혀다른것이다.
긴일생을살아갈때어느쪽이더중요한지를깊이생각해봐야한다.
상당수식당들이손님이어린애들을데리고오는경우입장을거절한다.
소란스럽기때문이고영업에방해가되기때문이다.
또하나는,
예약문화의정착을위해식당들이더이상속수무책으로당하지만은않겠다고
결의하고뭉치고있다.
모두가이제우리사회도긍정적으로발전하고있다는신호다.
경찰이강경해지자시위도폭력없이진행됐다.
물론여론의압력도컸다.
결국시간이흐르면서우리사회는조금씩변하고있으며그합이내용면에서
선진국으로가는징조일것이다.
사실우리는우수한민족이다.
전쟁후의잿더미에서불과두세대사이에경제대국이됐고민주주의도세웠다.
2015년보다2016년은분명더나아질것이다.
우리모두가힘써노력해야할당위가그것이다.
송구영신.
새해복많이받으시기바랍니다.
이렇게뜨거운날나돌아다니는건도마뱀과한국인뿐이다.-쿠웨이트격언.
2016년1월중개설되는새블로그주소를알려드립니다.
http://blogs.chosun.com/yorowon입니다.
계속해서찾아주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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