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고 희박한 우연

사람은한세상을살아가노라면여러가지일들을만난다.줄거운일이있기도하고슬픈일이있기도하지만그런일들을생각해보면쉽게생각한일이쉽게풀리거나어려운일이어렵게풀리는것은당연하기에어느정도시간이지나면곧잊게되지만어려운일이생각지않게쉽게잘해결되면그일은머리에쉽게살아지질않는다.나에게도그런잊어지지않는사건이있다.


오늘우연히그동안책장속에깊어있던책을정리하던중예전에신문을복사한종이가서로엉겨붙어있는것을발견하고보니예전동아일보신문을복사한것이다.그래서동아일보홈페지로들어가서그신문을검색하여스크랩했다.이스크랩신문을보니예전시골에서서울에학교에들어가겠다고시험보러오던일이주마등처럼떠오른다.


시골에서어렵게중학교과정을마치고서울로진학하고싶었으나정식중학교가아니라서고등학교응시가어려웠다.그러나군에가있었던형님은나를때문에휴가를얻어서서울로진학시킬려고고등학교응시원서접수마감몇일을앞두고나와서울로가던중버스안에서신문을우연히보게되었던신문이다.이신문을잘보면알수있듯이단기4291년2월8일자동아일보의사회면기사내용의일부이다.


그신문에접수미달이란기사에는중학교시험전기마감을하였는데도단한명도지원하지않은시시한(?)중학교가있다는기사였다.서울에도착하여이상하게형님에게뜻하지않게군대가는형님에게호의를베풀어준다기에고맙다고전하여준사례비를여의치않아못받겠다며되돌려준것이다.그돈을가지고신문에낫던그중학교를찾아가서나를천재인것처럼자랑하면서졸업증명서를만들주면당신학교도자랑이될것이라고하면서약간의사례비를주고응시원서를접수시켰고나는운이좋게내가원하는학교에합격하였다.

그리고또다른일은2003년스리랑카에서자원봉사할때의일이다.그곳에가기전조깅을조금한덕분에마라톤을뛰어본경험이있는것을아는그곳자원봉자가나에게이곳에서단축마라톤이열린다며참가하여보라고한다.그때나는이미60세를넘기었기에장년부로참석했는데6키로메타의단거리경기라서출발처음부터열심이경찰선도차뒤를바짝쫏아가는데선도차가갑자기멈추기에앞을보니기차횡단도로에기차가올려고한다.나는철로길을건너서그경찰선도차를뒤로하고기차가지나갈때까지혼자달렸으니우승은당연하지않은가?이런일들을생각할때마다돈을돌려받는시간이나신문을보게된우연이나마라톤경기때경찰선도차가기차길을지나갈확율과기차가온다고멈출확율은아주희박하기에이것도미리준비된기적의은혜로여긴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