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백년전의 옛추억을 떠올리며

시골고향에서반창회가있다고연락이와서아침용인의변두리식당에서점식식사를하다가우리예전초등학교시절에처음으로수학여행갔던곳을한번가자고즉흥적으로의견이나왔다.그러니까그곳이죽산에있는칠장사라면서그때의이야기가쏟아져나오기시작했다.


갔다올때가4학년인지5학년인지생각은잘안나지만반백년전이었고그곳은학교로부터약30키로떨어진곳이다.가는찻길은요즘처럼포장된길이아니고신작로라해서자갈이조금석이고먼지투성이의길이라서차가한번지나가면뽀얀흙먼지가요즘거리의소독약을품어대는것처럼자욱한길이었다.


우리들은그곳에갈때버스도없어투럭위에탓고,또한우리가가는동안차밖으로떨어질까네귀텅이에기둥을세워옆으로나기지못하도록밧줄로묵어놓고갔단다.


그리고차에서내려걸어올라가면서다람쥐를잡다가손을물렸다고하면서도잡아서기분이좋았다고개선장군처럼설치는친구들이있었지만나는갔다왔다는것과절입구문앞에무서운사천왕이있다는것외에는별로생각이나지도않는다.그러면서그로부터50년이훌쩍지난지금은어떻게변했을가하는호기심에가보자고맞장구를처서가기로했다.


즉석에서3차로나누어타고갔더니이름은옛기억그대로칠장사인데그외것은모두가낯설다는생각뿐이었다.우리가차에서내렸던곳도그리고걸어갔던길도생각이나지않았다.

그곳에갔더니마침그곳을해설하시는분이있어물어보니그옛날에있었던길은폐쇄되고새로길을만들었다고했다.그래도어떤친구들은옛기억이있다고하는데정말인지?하는마음은있었지만흥을깰것같아맞장구를쳤다.그것이중요한것이아니라이렇게모여서옟추억을이야기하는자체가즐거울뿐이까….


이제는모일때마다‘있을때잘하자!’는생각으로즐겁게떠들어대고맞장구치고그리고오래오래이러한추억을이야기하며만나고싶다.그리고남은인생을살면서하루하루감사하고그리고건강하고즐겁게사는것이최선인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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