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려 드는 사람

가르치려드는사람

저는상담사를하면서많은후배나제자들을만나게됩니다.상담은가르치는직업은아니라고생각합니다.물론저처럼강의를할때는강사가되기도하지만,보통때는내담자를가르치기보다함께여행을하고그들의삶의이야기를경청하고,공감하면서적절한분석과해석을하는직업입니다.그런데많은상담사지망생들이훈련되지않았을경우에너무많이가르치려는것을보게됩니다.

‘참많은분들이가르치고싶은욕구가있구나.’라고생각을하는데요.

물론수많은경우를보지만그중의한학생은특별하리만큼너무나가르치려는욕구때문에,상담을공부하기도힘들고,많은사람이그분옆에가기를싫어하는문제도있었습니다.

이분은어렸을때부터교수가꿈이었던분인데요.너무똑똑했고,별명이똘똘이였을만큼박식하고무엇이든지잘하는학생이었습니다.이분은나중에나이가들어서결혼을했는데,가정에서도남편이나아이를가르치려고하고,교회에서모임의리더가되었을때도가르치려고했고,학교의학생으로왔음에도불구하고너무나가르치려고하니까동료들과스승님들은이분을상당히부담스러워하게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그것때문에갈등이많았지요.

‘사람들은나를좋아하지않아.’

그러나다행히상담을공부하고싶었던분이기때문에,자기를알아가는과정끝에‘내가이렇게과도하게누군가에게가르치고,참견하고,알려주고싶고,침범하고싶은것이내가어렸을때부터나의유일한꿈이었던교수에대한좌절때문에왔구나.’라는것을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우리는교육시간에계속해서,적어도상담사라면,아니상담사가아니라일상생활을하는사람이라도,누군가와아주건강하고성숙하고,성장이일어나는관계를맺으려면그것을일방적으로가르치는것이아니라,그사람과이야기할때는내세계가아닌상대방의세계에귀를기울여주는연습에대해서많이훈련을하고이야기를나누었습니다.

우리는그연습을경청이라고이야기하지요.

누군가의이야기를내잣대가아닌,내상처가아닌,내욕구가아닌,온전히상대방의욕구,상대방의바램,상대방의이야기를듣는것을노력하는것이지요.

그리고이분은경청의연습을훈련하고,또훈련하고누군가를가르치고싶고,참견하고싶은욕심과열망이일어날때,‘이것은저사람의세계에내가들어가는것이아니라내가이루지못한꿈,그좌절때문에내가또가르치려고하는것이지.’그것을자동적으로깨닫는훈련을통해서,누군가를가르치고싶을때마다조금은절제할수있고,조절할수있고,조금씩온전히여유를갖고상대방의세계를이해하는법에대해서훈련을하였습니다.

이분은가르치려는열망이대단하다보니까막상가르칠수있는기회가되었을때에는정말잘하시는것이지요.

그렇기때문에내가가르쳐야할곳에서는내가가진달란트를쏟고,그렇지않고누군가의이야기를경청해야할때에는온전히경청해서그사람의세계에맞춰주는연습을함으로써훌륭한상담사가되어가고있습니다.

여러분은어떠하십니까?

혹시내좌절된꿈때문에내행동이사람들이싫어하는행동을함으로써나의인간관계가망가지고있지는않은지요?

내가하고싶었던꿈이연예인일수도있고,정치가일수도있고,선생님일수도있지만,그러나내가원했던꿈을못이룬좌절때문에인간관계를망치지마시고다른사람의이야기에귀를기울여주시고,그러나내가잘할수있는작은무대들부터만들어보셔서,그무대에서는마음껏일하시고자기를펼치실수있는그런행복한분들이되시기를바랍니다.

<넷향기의박상희소장님의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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