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험한 우리나라 여객기 변천사 (1) – 프로펠러시절

오늘파리에어쇼에대한기사를보고문득그동안여행하면서이용한비행기를의종류에대해생각해보았습니다.30여년전비행기를타보고싶어서당시가장요금이싼제주에서광주로오는국내선을탄것이처음이었습니다.그당시를생생하게기억할수있는것은마침그날이고육영수여사께서문세광한테암살당한날이었기때문이랍니다.

당시만해도대부분의공항은군용비행장을이용하였기에기내에서사진촬영은물론이착륙할때에는비행기의창문을커튼으로가렸어야만했던시절입니다.

그후신혼여행때에처음으로제트여객기를,그것도당시AIRFORCEONE또는날으는백악관이란별명을가진미국대통령전용기와같은기종인보잉707기였습니다.그후설악산을오가며이용한YS-11,F-27등의추억과함께대한항공의항공기변천사를대신할제가그동안이용한비행기의모습이머리속에떠올려봅니다.

DouglasDC-4

이기종은제가타보지는못했습니다.대한항공이국영기업체였을당시의기종으로수직날개에그려진대한항공마크는퇴역한후에그려넣은것이아닌가생각됩니다.당시대한항공마크는큰원가운데를종이비행기를접은모습의삼각형도안을넣은것이었습니다.

당시영문이름은KNA(KoreanNationalAirlines)였습니다.

FokkerF-27

*제원:1955년첫비행,순항속도480km/h,길이25m,날개폭29m

<사진:1990년인도네시아의이리안자야공항에서탑승한Merpati항공의F-27기>

F-27은네덜란드의Fokker사제품으로제가처음이용한항공기라그런지몰라도가장마음에드는기종이었습니다.좌석이버스와같은구조로약50석이되어실내가아늑했고날개가객실창문의위에붙어있어서어디에앉아도창밖의시야가좋았던기억납니다.운항고도도제트여객기보다낮아서창밖으로경치를즐기기에좋았습니다.

또한가지이비행기의재미있는추억은이착륙시에바퀴가들락날락하는것을창문을통해서볼수있었던것입니다.비행기가이륙후하늘을날때에는바퀴를동체속으로집어넣는다는것도그때처음알게되었죠.이비행기의제작회사는경영란으로한때한국의대기업이인수한다는얘기도있었던것으로알고있습니다.

그리고당시에도기내서비스로는사탕과음료수가제공되었습니다.물론대부분승객들이어른인데도사탕을제공하는이유는고도변화에따른기압차이로인해귀가멍멍지는것을해소하기위한것이아닌지모르겠습니다만당시비행기탑승기념으로항공사마크가선명하게그려진사탕을가득집어갖고와서친구들한테비행기탄것자랑하기도한기억이나는군요.

먼저말슴드린것처럼F-27은제가1974년인가그때처음으로타본비행기였습니다.그때제주에서서울까지는항공요금이비쌌고비행기는타보고싶어서제주-광주구간을이용했던것이죠.그때공항대합실문이열리고계류장에대기하고있는비행기로가는데다른승객들이뛰어가는이유를몰랐었습니다.아…창가에앉아야지!하면서저도뛰어가서창가에앉을수있었습니다.이비행기는날개가창문을가리지않아서승객의50%는창가에앉을수있었답니다.

그후제가1990년대초인도네시아를자주여행할때에Merpati항공의F-27기를이용할기회가많았는데그때마다처음이비행기를타본추억에빠져무척반갑기도했었죠.

이기종의개량형인F-27M이1986년까지제작되었다고하며지금도지구촌어디에서하늘을날고있을것입니다.그후대한항공은F-27의동생뻘되는단거리용제트여객기인F-100을도입하여국내선의제트화를이루었습니다.

YS-11

*제원:길이26m,날개길이32m,승객정원60명

이기종은일본의미찌비시중공업,가와사키중공업,후지중공업등일본회사들이합작으로만든여객기로1962년첫비행을하였다고합니다.외형은동체가보잉제트기처럼작은창문들이많은것이특징이었습니다.좌석수는F-27보다조금많은60인승이지만날개가동체아래에붙어있어서승객의60%는날개에시야가가리게되어승객들이전망좋은좌석에앉으려면빨리달려야만했습니다.(초기에는지정좌석제가아니라정원만채우는자유좌석제였습니다.)

제개인적으로는이비행기가취항할때는학생때라비행기를자주탈기회가없었는데탑승하고보니날개부분이어서땅은보이지않고구름만보여실망한기억이납니다.

이비행기는대한항공에서1968년도입하여국내선에투입되었는데불행히도1969년서울에서강릉을향해비행하던중북한간첩에의해강제로납북되기도하였으며그후기체는반환받았지만당시승객과승무원일부는아직북한에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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