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아의 노천갤러리 Ludwigstrasse

18년전 뮌헨에서 버스를 타고 오스트리아의 알프스마을 Leutasch로 가는 길에 집집마다 예쁜벽화를 칠한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거리의 이정표와 지도를 비교해 보니 독일 남부의 바바리아지방의 조그만 마을 Garmisch-Partenkirchen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후  몇 번씩이나  이곳을 찾아가려고 별렀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지난해 독일에서 개최된 Dental Show에 참석하는 길에  찾아가 볼 수 있었다.

 

바바리안 지방의 집집마다 그려진 벽화 Lueftlmalerei는 그 역사가 1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 간다고한다.  이 그림들은 석회수에 횟가루와 수성물감을 섞어 바른것으로 계절의 변화에도 변하지 않지만,  50년 마다 새로 덧칠하여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그림의 내용은 성인들의 모습이나 당시의 집주인의 직업과 관련된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는 풍속도가 대부분이다.

 

바바리아 지방에서 fresco-painting을 볼 수 있는 지역은 Obergammergau,Garmisch-Partenkirchen지역, Mittenwald그리고 Schliersee등으로 그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곳, 가장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곳 중의 하나는 Garmisch-Partenkirchen의 Ludwigstrasse 이다.  특히 이 지역은 20세기 초반에  Heinrich Bickel 이란 화가가 신비의 프레스코화의 재료를 규명하여 Lueftlmalerei가 이 거리에 유행하게 만들었으며 지금도 이 거리는 노천 갤러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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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misch-Partenkirchen역 앞 광장, 뮌헨역에서 기차로 1시간30분 거리이다.>

 

Garmisch-Partenkirchen은 뮌헨에서 기차로 1시간30분 거리 이며 Ludwigstrasse 거리는 Garmisch-Partenkirchen 기차역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 이외에도 Garmisch-Partenkirchen은 동계올림픽이 개최될 정도의 동계스포츠의 중심지이며 알프스자락의 일부인 Zugspitze봉의 등산열차가 출발하는 곳이어서 뮌헨에서 Zugspizte등정(등산열차및케이블카이용)과 Ludwigstrasse를 묶어 하루 관광코스로 알맞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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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bastian Kirche

Garmisch-Partenkirchen 기차역에서 시청광장을 지나서 있는 세바스챤교회는  Ludwigstrasse로 꺾어지는 곳에 있어서 초행자한테 랜드마크가된다. 1637년에 축성된교회로 30년전쟁(1618-1648)동안 흑사병으로 죽은 사람들을 묻은 표지 옆에있다. 교회벽화는 1925년 JosefWackerle에 의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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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strasseNo.4-SchuhhausWittmann>

Ludwigstrasse 거리는 700년 동안 이 지방의 무역 및 상업중심지였다고한다.  거리의 남단에 있는 4번지 건물은 원형이 잘 보존되어있는데 당시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상점이 들어 있는 1층은 전성기 시절 교통수단 이었던 소나말을 보관하는 마굿간으로 사용되었고,  윗층은주거공간이었다고한다.  비교적 잘 보존된 발코니는 양쪽 두 부분으로 구분되는데 당시에는 일반인들이 단독으로 집을 짓거나 구입하기에는 가난하기 때문에 두 세대가 한 건물에 거주하는 2가구1주택이 일반적이었다고한다. 그러나 한 공간에 두 세대가 사는것은 때로는불화를 가져와서 ‘반쪽짜리 집은 반쪽짜리 지옥’ 이라는 재미 있는 속담도 생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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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strasse No.8 – Alte Haus> <palign=”left”><palign=”left”>

OldHouse라는 이름을 가진 8번지 건물은 오래된 건축양식을 잘 보여준다.  윗 층은 외벽과 내벽 모두 목재로 지어졌으며 지붕도 나무널판지로 덮었다. 이 그림같은 집의 그림은 1922년에 Heinrich Beckel이 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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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strasse No.15-Loedermann Haus> 외양간의 모습을그린 15번지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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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strasse No.17 – Schwab Gais>

Mittenwald의 유명한 프레스코 화가 Sebastian Pfeffer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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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strasse No.24 – Gasthof Fraundor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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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sthof fraundorfer 식당 내부모습 >

 

지금은 호텔과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24번지 건물은 바바리안 지방에서도 잘 알려진 숙박시설 이다. 내부장식은 목재로 꾸며 이 지방의 전통적인 민속분위기를 보여 주고 있다.  건물 외벽의 그림은 역시 1928년 Heinrich Bickel의 작품으로 이 지방의 전통적인 결혼식 풍습을 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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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strasse No.36 – Simon Haus>

 

위 벽화를 주문한 사람은 Partenkirchen의 한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그리이스의 신화에 매혹되었다고 한다. 그의 아이디어를 듣고 당시 유명한화가인 Sebastian Pfeffer가 그린 벽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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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 Strasse No.37 – Today’s Tengelmann Mar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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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strasse No.40 – Today’s Copyshop>

 

40번지의 그림의 이야기는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건물은 상품교역을 위한 중간 창고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다른 지방에서 싣고 온 곡식을 잠시 보관하여 더 먼 곳에 내다 팔 때까지 보관하는 장소였다.  한때는 이 마을에 빵집이 생기기 전에는 개개인이 만든 빵을 대중한테 판매하는 중개소 역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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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strasse No.41 – Schlecker>

 

제과점 이었던 이집 벽화의 그림으로 한 여인이 곡식을 나르고 있고, 또한 명의 여자는 럼주통을 나르고 있는 모습인데 백인이아닌 유색인종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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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strasse No.45 – Gasthof zum Rassen 과 식당 내부 극장 >

Garmisch-Partenkirchen에서 가장 오래 되고 유명한 호텔 중의 하나인 Gasthof zum Rassen 이름은 건물 외벽에 그려진 Rasso공작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이 호텔 안에는 바바리아 지방에서 가장 큰 250석의 농민극장이 있어서 지금도 민속공연을 펼치고 있다. 1992년에 100주년 공연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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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strasse No.46 – die Pfarrkirche>

이 교회는 1868년 부터 1871년에 걸쳐 세워진 네오고딕양식의 교회 이다. 원래 이 자리에는 바로크식 교회가 있었지만  1865년12월5일 Ludwigstrasse거리에 큰 화재가 발생하여 새로 지은 것 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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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strasse No.54 – Haus Nagel>

건물 한 가운데에 황금칠을 한 지붕이 특색이다. 비슷한 건물이 인스부르크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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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strasse No.56 – Haus Langer-Beck >

“ZumLanger-Beck”라는 이름의 빵집이 있었던 건물로 1466년까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 가고 있다.  회반죽으로 테두리를 두른 4개의 그림은 밀로 빵을 만드는과정을 묘사하고있다. 마지막 빵집은 25년 전에 문을 닫았고 지금은 다른 상점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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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strasse No.60 – Haus Bierbrigl>

위 60번지 건물은 책과 신문을 편집하고 발행하는 인쇄소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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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strasse No.62 – Kreiss Parkasse>

위 벽화는 Bavaria황제 Ludwig가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마을의 사냥꾼들 모습이라고 전해진다. 바로 옆 집은 분수가 있었는데 마을 청년들이 모이는 장소였다고한다. 이와 관련되어 전해오는 일화로는 당시주민들은 하루를 벌어먹고 살 정도로 가난해서 술집에 들어 갈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위 그림의 사람들도 황제가 오면 하사주라도 나올것으로 기대하고 황제가 도착하는곳을기다리는것은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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