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각의 결혼하지 않기 위한 전략(영화)

행복한남자,루이의자유를지키기위한해프닝이라고할까?

루이는43세의독신남.

향수를만드는전문가로서인정을받고있고어머니를비롯하여네명의누이들과처남들

12명의여자조카들에둘러쌓여사랑을듬뿍받고있는남자!

그에게더이상결혼할이유를찾을수없다.

하지만43세가된올해어머니와누이들의목표는루이에게아내를찾아주는것이다.

누이들과어머니의합동으로루이에게여자를소개시키는작업이이어지고…

어머니와누이들의이런극성에신물이난루이는드디어하나의묘안을생각해낸다.

시나리오를짜고있는루이와에마

즉돈을주고여자를고용해서마치결혼할상대처럼어머니와누이에게보이고막상결혼식에는여자가나타나지않음으로서루이는우울증에빠지게되고그여파로누이들과어머니는결혼얘기꺼내는것을포기하게된다는시나리오다.

그리하여루이는마침직장을찾아파리에온동료의누이동생에마를만나게되고거금을에마에게지불하고서는

자신의시나리오를실행에옮기게된다.

어머니와누이들에게에마를소개시키고있는루이

사실루이는20대에한여자에게흠뻑빠진적이있었다.

산드리아,루이는그녀와결혼까지생각해서부모님과누이들에게소개시켰었는데시누이될여자들과

시어머니자리여자의모진눈총과비평에신물이난산드리아는루이를버렸다.

그러니까루이에게는결혼으로가는과정이심한강박관념으로견디어내기힘든과정일수도있었을것이다.

좋아하는여자를식구들의등쌀에괴롭힘을당하도록해야하는불행을겪고싶지않았을지도모를일이다.

어쨋든루이와에마는그들의시나리오를착착진행시켜가는데…

루이의어머니와누이들에밀려서결혼드레스를맞추러가는에마

간소하게시청에서올리는결혼식을예상했던루이의시나리오는하나밖에없는외아들의결혼을성대하게치루고싶은어머니의소원에밀려서엄청난비용을치루는결혼식을향해달리고…

결혼식장에모인루이의식구들

그럼에도불구하고루이는시나리오대로일을진행시켜에마는결혼식장에나타나지않는다.

속으로회심의미소를짓고있는루이.

그런데문제는…

에마를너무좋아했던루이의어머니가충격으로쓰러지는것이다.

병원침대에서헛소리처럼에마의이름을되뇌고있는어머니를위하여루이는다시에마를찾는다.

그리고두번째시나리오를위하여계약을한다.

이번에맡은에마의역할은루이의시누들과어머니를혐오케할온갖해프닝을벌여서그들이

다시는에마를보고싶지않도록만드는것이다.

시나리오를성공시킨후건배하고있는루이와에마

결국에마는계획대로루이의시누들과어머니를혐오시키는데성공하였는데

문제는루이가그녀에게빠져버린것이다.

그리하여루이는모든사건의전말을식구들에게고백하고에마와진심으로살림을차릴것을선언한다.

극적이거나특별할것도없는이야기였는데도불구하고무언지모를감동이눈시울을적시게하는영화였다.

특히작고한유명가수Gainsbourg의딸인CharlotteGainsbourg가에마로분신하여열연을하였다.

비 내리는 날의 풍경

웬음식이냐구요?

볼일이있어서6구에갔었는데글쎄기다려야한다쟎아요.

그래서잠시옆카페에들어갔는데아주이쁜빵이있더군요.토마토와치즈를섞어넣어서얹은..

급하게달려드는식욕에반항할수가없더군요.

혹시여행을하실때는조심해야겠더군요.

계산서를달라고했더니25유로더군요.

그런데살펴보니"차"-5유로가더있더라구요.난분명히이빵과미네랄워터그리고커피만시켰는데요.

그래서이쁜프랑스처녀종업원을불러서물었더니얼른5유로를빼주겠다고하는데

일부러그런것같다는느낌이와서무척불쾌했었습니다.

동양의여행객이라고생각을했던모양입니다.

거리엔가느다랗게보슬비가뿌리고있는데가까이보이는호텔정문이어쩜또이렇게이쁜지!

너무나많은차들이주차하고있어서사진을제대로찍을수가없었어요.

돌아가는길에버스를탔습니다.어둠이짙게몰려드는데비는여전히감질나게뿌리고있더군요.

금발의여인이쓴모자가멋있어보여서한컷찰칵했습니다.

지금보시는파란천이붙은사각형의회색의자들은앉을때잡아당기면의자가됩니다.(버스안에서)

사람이많을때는올려붙여서서있는공간을넓히기위한방법입니다.

치과에서

친구가프랑스에서제일가는치과의사를보러간다기에따라갔죠.

이왕이면조블가족여러분에게도눈구경을시켜드리고자디카를챙겼습니다.

그의사는박사학위를가진대학교수이며동시에개업한치과의사입니다.

사진이조금흔들렸네요.승강기입니다.옆으로계단이보이죠?

대기실풍경입니다.

대기실에있는샹델리아입니다.

치과의대기실에서내려다본ruederennes의풍경입니다.오른쪽으로몽빠르나스빌딩이보입니다.

돌아오는찻속에서우연히길거리버스승차장을보았습니다.

차가잠시신호등에멈춘사이찍었더니저기보이는여자분이저를

뚫어져라쳐다보더군요.살며시미소를지었더니같이미소를지어주시더군요.

왜? 그랬을까?

밤11시,친구부부집에서저녁식사를하고놀다가집으로가는길이었다.

전철에올라타자마자뒷자석의프랑스남자가나에게말을걸었다.

젊고풋풋한느낌이물씬풍기는프랑스남자였다.

"저,돼지와칠면조를공짜로드리는데관심있습니까?"

난,황당한질문에고개를갸웃하고대답을못하고있었다.

"저,돼지와칠면조를갖고싶으면이전화번호를가지고가셔서전화하십시요.집에가셔서

남편분과의논하신후전화해주시기바랍니다."

바로그프랑스남자옆에서금발의여자가배꼽을잡고웃고있다.

왜지?

난,의아해져서엉거주춤하고있는데그프랑스남자가위사진에있는전화번호를하나띄어서나에게건넨다.

그리고배꼽을잡고웃고있는여자와함께미친듯이같이웃어댄다.

멍하니앉아서어쩔줄을모르면서손에받아든전화번호를들고있는나를뒤로하고전철을내린그들은

또그전철둑위에서몸을흔들면서미친듯이웃어제끼고있다.

디카로찍고싶은장면이었으나전철이떠나버리는바람에놓치고말았다.

그가붙여놓은쪽지만을뒤늦게찍었다.

그쪽지에는

"돼지와칠면조가무료입니다.

우리까지드립니다.

젊고건강합니다.

제가이사갈때이돼지를이곳에남기겠습니다.

전화번호…."

왜그랬을까?를생각하면서집에다다랐는데도무지감이잡히지않는다.ㅎㅎㅎ

Désaccord parfait(영화)

이영화는11월8일파리에서개봉된영화이다.

내가좋아하는배우CharlotteRampling(1946년생)이출현한다는이유로우연히보러갔다가

은은하게밀려오는감동으로흠씬젖었던영화이다.

남자주인공으로나오는JeanRochefort(1930년생)는언뜻보면미남도아니고별개성도없는것같은데

영화속에서파란눈의연기로감동을이끌어낸다.

루이(Jeanrochefort)는올해70살의유능한영화감독,34번째영화촬영장소를런던으로정하고런던에온다.

영국에서인정받는여배우로작위까지받은알리스는남편이영주인데집에서텔레비젼을통해

루이의인터뷰장면을지켜보면서영화는시작한다.

고령인구가늘어나면서아마도제삼의나이라고일컫는60세가넘은나이의사랑을그리고싶었던가보다.

루이와알리스는70년대를떠들썩하게했던커플,

하지만갑작스럽게알리스는루이를떠나런던으로가서젊은영주와결혼했었다.

그녀는30살된아들폴이있다.

헤어진후30년동안만나지않았던루이와의해후가이루어진다.

루이는알리스가왜그를떠났는지알지도못하고높은자존심으로서로알려고노력도하지않은채

30년이지나버린것이다.

강한증오를감춘알리스의오만함과함께시작된루이와의만남은서서히30년전에있었던갑작스런결별에대한

의문점을풀어간다.하지만….

30년이지난후에도변하지않은사랑의감정이감동을자아내고..

아내의옛남자를집으로데려와후하게대접하는영국영주의너그러움은아내가옛남자와정사를나누는것까지도

허용하고…

제3의나이의사랑이지만워낙베테랑급배우들의연기탓인지가슴을적시는은은한감동으로영화가끝나고나서도

한참을흔들렸던것같다.

이영화가서울에수입되어조불여러분께서도감상할기회를가졌으면하는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