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고추가 맵다.

어제저녁8시에프랑스대통령,니꼴라사꼬지의기자와의대담이있었다.

남자기자한명과여자기자한명이참석한가운데문답식대담이었다.

프랑스기자들은대통령이라할지라도곤란한질문을하는데망설이지않는다.

불평이많고까다롭기로유명한프랑스사람들을만족시킨다는것은대단히어려운일인데

니꼴라사꼬지의자신만만한답변들은두기자를완전히압도하고있었다.

한쪽다리를다른쪽다리에올려놓고대담을하는니꼴라사꼬지대통령의자세는

어떤의미에서권위를잃게하는것같기도했지만그의주장대로어쩌면현대적의미의대통령이미지를

창출하고있는것은아닐까생각도되었다.

날카롭고까다롭기가잘갈아놓은비수의칼날같은기자들의질문에한치의망설임이나두려움도없이

일사천리로대답해나가는그는과연천재이며뛰어난지도자임에분명하다.

대통령에당선된지,6개월…

그가대통령이된이후프랑스는바쁘게움직이는느낌이다.

까다롭고말많은프랑스사람들을만족시키고있는것이다.

그의대담을바라보면서어쩌면그는프랑스의대학을미국식으로만들지도모른다는생각이들었다.

학비가싸기로유명한프랑스의대학들을학비가비싼미국식대학으로만들것같다는느낌,

이것은물론나만의느낌이다.

아직은대다수를이루고있는프랑스의사회주의자들때문에이룰수있다고보기에는어렵지만

니꼴라사꼬지대통령은미국식대학을꿈꾸고있는듯싶다.

작지만야무지고단단해보이는니꼴라사꼬지가프랑스를어떻게이끌고갈지

그변화가참으로흥미로울것같다.

No one knows.

Nooneknows-Asa

Asa는나이지리아출신이다.

아직불어를하지못하는모양이다.

가수가되고싶었다는이야기를하면서눈동자가득서러움이몰려들었다.

백인사회자의눈동자에울컥연민이스며든다.

까만피부의어린여자가수가갑자기불쌍하다는생각이들었던것일까?

질문에대한올바른대답을하지못하고횡설수설하는느낌을준다.

어쩌면통역을통하여전달되는질문의의미가올바로전달되지않아서일수도있고

백인사회에등장한흥분때문일수도일을것이다.

그나이지리아란나라가어떤제도,어떤시스템을가지고있는지는모르지만

영어권의나이지리아인으로서프랑스의가요계에등장할수있었다는것자체가

어쩜그녀는대단한가창력을소유하고있다고볼수있는것이다.

le coeur des hommes 2 (영화, 남자들의 마음)

2003년에1편이나와대히트를쳤던영화이다.3편을준비중이다.

남자들의우정과사랑을코믹하면서도인간적으로그린영화다.

깔끔하면서도남자들의본질을잘파헤친그리하여남자들의외도까지도인간적으로이해가가게끔

유도한다고할까?

오히려남편의외도를나무라는부인의태도가비인간적으로비쳐진다고말하고싶다.ㅎㅎㅎ

바람피는남자는자기자신조차도콘트롤이안되기때문인가보다.

그렇다면어쩌겠는가?

유부남과유부녀의사랑조차도추하기보다는코믹하게그려지는것은

감독MarcEsposito의특별한연출력때문일수도있고프랑스의휴머니즘의영향일수도있겠다.

유부녀를사랑하는유부남이눈물을질질흘릴때왜?슬프기보다는웃음이터져나왔는지…

각각다른4남자의인생과사랑이재미있게이어진다.

흐르는음악은영화의주제음악’I’llstandbyyou’.

그녀가 눈뜬 장님이 된 이유

눈동자의동공이정지되어있었다.

사회자가그녀에게사연을물었을때그녀는정지된동공으로2년전의일을회상하고있었다.

움직이지않는동공이그녀가장님임을알게해주었다.

30살이되던해에그녀는눈뜬장님이되었다는것이다.그것도사랑하던남자의손에의해서…

그녀의남자는결혼한남자였더란다.얼마를사귀고난뒤그녀는도저히안되겠다는생각에결별을선언했고

그날,그남자는그녀의아파트쇼파에서밤을지내고가고싶다고하더란다.

못들어줄소원이아니기에그녀는선선히응낙했었는데

벼락처럼머리를때리는충격을느꼈고눈앞이보이지않더란다.

그남자가,절교선언에절망한그남자가그녀에게총격을가했고총알이그녀의이마를뚫고지나간것을

깨닫게된것은한참후의일이었다고한다.

그남자는그녀에게총을쏜후,자신에게도총을쏘아서자살을한것이었다.

총을맞았던당시는자신에게무슨일이일어났는지도무지감을잡지도못했었노라고그녀는회고하고있었다.

한참후에도착한경찰들은그녀가그남자를살해한것으로이해하고그녀를취조했었다고한다.

담담히그당시상황을이야기하던그녀가자신을살해할려고했던그녀의남자이야기를할때눈빛이힘차게빛났다.

마치동반자살을하고싶을정도로그남자가그녀를사랑했었다는사실에자부심이라도느끼는듯이…

30년을산다음에시력을잃었으니절망의정도가클것같았었는데그녀는삶의의지를강력하게보여주고있었다.

시력이없이사는방법을익히고있는중이었다.

미래에대한설계도야무지게계획해놓고있었다.

동반자살을원할정도로자신을사랑했던한남자가있었다는사실이그녀에게삶의원동력이되고있는듯싶었다.

그래서비록눈뜬장님이되었지만그녀는두렵지도후회스럽지도않은것같았다.

바스티유에 열린 예술가들의 잔치

바스티유에벌어진예술가들의잔치에가보았습니다.

500명의장인들이저마다정성들여만든작품들을내보이고있었습니다.

그중에제마음에들었던작품,몇몇을추려보았습니다.

선량해보이는얼굴의프랑스인예술가가설명을해주었습니다.자연에버려진나무조각들을줏어다가

색을칠하고모양을다듬어서의미를만들었답니다.

때로인간은말로표현할수없을정도로추악해지기도한다는표현을하더군요.

문득저선량한얼굴의주인공도사악한사람들을경험했었나보구나하는일종의

안타까움이일었었습니다.

이목각인형은마이클잭슨의어머니와아버지를표현한것이라고합니다.

이작가의집은제가꼭한번방문하겠다고약속을했습니다.

이그림은마치고호의그림을보는듯한느낌이었습니다.웬지는모르겠지만요.

모나리자를다른화법으로그렸죠.사진을찍어도되겠느냐고물었더니그사진이일본으로갈거냐고묻더군요.

한국으로갈거라고했더니더좋다고하면서허락해주었습니다.그만큼이제는한국이알려져있다고할수도있겠죠.

이목각인형들은웬지모르게사람들의아우성치는소리가들리는것같은느낌이들더군요.

나무로조각을한작품들인데앞의강아지의이빨들이유난히으르릉거리는것같다는실감이나길래찍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