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le cabriolet

가끔난,내가제대로이시대를살고있는가하는질문을던지곤한다.

일요일오후에친구가연극표를가지고와서같이바스티유에있는꼬메디프랑세즈에갔다.

연극제목은Lecabriolet였는데이것은차이름이다.

늘고전연극만보고다녔더니현세태가어디를향해달리고있는지모르고있었나보다.

연극내용은결혼한지20년된부부가태양빛이뜨거운이태리로여행을떠나는내용인데

남편과아내가속으로품고있는생각이각각인것이다.

남편은아내의마음을다시사로잡아신혼초와같은기분을맛보기를꿈꾸었는데

부인은새애인과의관계를남편에게고백하고아이들에게도아빠와헤어지는이유를

어떻게둘러대어야좋을까를고민한다.

뮤지컬처럼코믹한샹송을불러서중간중간배꼽을쥐고웃게만든다는점이

사줄만했다.남편이운전하고가는중간중간틈만나면애인에게전화를해서

이번여행만끝나고나면남편과헤어질거라고다짐을주는아내,

틈만나면어떻게아내에게신혼초의열정을일으키게할것인가를궁리하는남편,

정말여성상위시대를실감케하는연극이었다.

그런데재미있는것은남편은아내의핸드폰에서새애인의멧세지를발견하고도

어떻게아내를되찾을것인가를고민하는반면아내는남편의핸드폰에서남편애인의멧세지를

발견하고는남편에게바가지를긁는것이었다.

결국남편의차까지뺏어가지고새애인에게달려갔지만

애인에게차이고다시남편에게돌아온다.

아이들의 목소리

와우!와우!

아이들의천진난만한목소리가도서관전체를흔들고있다.

중요한자료를찾고있다가온시선이그들을향한다.

청량한외모를가진젊은도서관관장여자가한무리의유치원생을데리고

도선관내부를방문하고있는중이었다.

그녀가한마디할때마다아이들은’와우!”오오!’하며반응을한다.

삶의모든것이새롭고신비할나이이다.

동그란안경속으로맑은눈동자를굴리며호기심을나타내는눈동자들..

하던일을멈추고그들에게서시선이떼어지지않는다.

아름다움이다!

그녀는웬코끼리이야기를아이들에게해주고있다.

코끼리가나오고원숭이가나오고뱀이나오는우화를이야기하고있다.

아름다운광경이다.

삶이모두경이로보일나이의아이들이바라보는세상은희망그자체이다.

아침이면학교에가느라고시끄러운옆집젊은부부의아이들목소리도

아침의고요를깨뜨리는희망의외침이다.

등교길에늘아빠에게’왜’를물으며나의고요한아침을깨는

아이의목소리를나는좋아한다.

횡재처럼마주친보석같은아이들…

여관장의이야기는계속되고

여기저기서불쑥불쑥질문들이터져나온다.

‘쉬잇,쉬잇’조용히…

사랑해!애들아,사랑해!애들아…

파란눈,노란머리,안경쓴눈…..

그들의입에서쏟아져나오는소리들,그것은무공해다.

유쾌한오후이다.

르몽드지에 난 김기덕 감독의 사진

르몽드지의문화면에실린김기덕감독사진

베니스영화제에서’황금사자상’을거머쥔김기덕감독,정말한국이뜨고있나보다.언제부턴지모르게

여기저기서한국사람들이두각을나타내고있는것이다.지구의동쪽끝,조그만나라사람들이말이다.

조그만나라도두동강난나라에서말이다.

그의영화’봄여름가을겨울’은너무잘된영화였다.

아직도프랑스사람들의입에오르내린다.영상이아름다운영화였다.

내용을볼때는매우절제되지못한인물들이그려내는비극이었다.

한국인들은모두절제되지못한사람들인가!

이번영화도보진못했어도분명히절제되지못한인물들이주역을했음에

틀림없다.매우절제되어서주위의존경을사모으는사람들의이야기도영화로만들어주었으면좋겠다.

진정으로한국의위상이올라가기위해서는절제라는덕으로아름다움을표현해주는영화가나와야한다고

생각한다.어떻게생각하면김기덕이란감독은주위에는절제가불가능한사람들만있었던것은아닌가

생각이되기도한다.한국인의절제된美를영상화할수있는감독이나와야한다.

그래야진정으로마음으로부터우러나는존경을받을수있는나라로한국의위상이올라갈것이다.

부자에게 자유는 있을까?

요즘논란의대상이되고있는BernardArnault

올해대통령에당선된프랑스와올란드가대선공약으로연간백만유로이상의수입을올리는사람에게

75프로의세율을적용하겠다고했었다.그리고우파정치인들은그렇게되면투자할수있는사람들이세금을

피해외국으로망명할것이라고우려를표명했었다.그래서일까?

최근에메디아들은프랑스최고의부자로생각되는BernardArnault가벨기에국적을신청했다고

세금을피해망명을할려고한다고저마다한마디씩뱉어냈다.그리고어제저녁프랑스와올란드가

대선공약에대해프랑스국민들에게확신을심어주기위해연설을하게되어있었는데세금을피해달아나려면

다시는프랑스땅에와서살생각을말라고프랑스최고의부자에게말할수있는용기가있을까없을까를

점치고있었다.그런데프랑스와는예상과달리2014년까지만부자들에게75프로세율을적용할거라고

프랑스가경제위기를극복하는기간까지만부자들이희생을해달라고설득하는거였다.

반면에메디아의세금망명이란비난에입을함구하고있던BernardArnault는

벨기에국적을따더라도

프랑스땅에거주하며세금은계속해서낼거라고입을열었다.메디아에의하면

1981년미테랑이대통령이되었을때도그는미국으로떠났었다고한다.과연그가세금을계속내겠다는

약속을지킬까하는것이내관심사이다.백만유로의75프로면75만유로를세금으로내야한다는이야기인데

사실쉽지않은이야기이다.한국의삼성회장에게세금을75프로내라고하면,어떤반응이생길까?

사회주의자들도아마자기수입의75프로를내라고하면환영할수는없을것같은데,참대단한나라이다.

오로지프랑스사회에서만가능한일이아닌가싶다.

영화 ‘ la servante’를 보고나서

애초에이영화를보려고했던것은아니다.이미전도연이주연한’하녀’를보았고이블로그에서

이영화에대해언급했었다.빠리시내를거닐다우연히어느영화관에서이영화가상영되고있음을보았다.

며칠전에프랑스의일간지’르몽드’가이영화에대한평을실었었고1960년대한국의생활상을보고싶다는

생각이들어서즉흥적으로영화관에들어갔다.

영화관은50명쯤들어갈수있는아주작은공간이었다.

영화가잘만들어졌다는생각은들었다.그런데그시대의한국여자들이얼마나무지몽매한

생각들의소유자들이었던가하는생각이들게하는영화였다.

영화상영중간중간에프랑스사람들의비웃는듯한탄성들이쏟아져나왔다.

사랑을훔칠수있다고생각하는여자들….

다른여자를사랑하는남자를자신의간교한꾀로자기에게넘어오게할수있다고생각하는여자들…

그들은얼마나무지몽매한가!

옳지않는행동은결국자신과타인을파괴로이끌뿐이다.

가난과무지에때묻어자신의욕망의근본을파악하지도못하면서

무작정파괴를향하여달리는인간군상들인것이다.그들은그행위가이기적인행위인것조차

인식하지못하고있는것이었다.

여성교육의중요성이또한대두될수있는것이다.

어쩌면이것은대부분의동양인들의문제이기도한것이다.

너무나자기주관적이어서자기행위의잘못됨조차도알지못하는무지한사람들…

이런사람들때문에때로는동양이서양의멸시의대상이되는것은아닐까?

원시적욕망의형태,욕망을사랑이라믿고소유하기위해저질적인만행을저지르는

위험한인간군상들이그시대의한국인들이었다는것이다.

현대에와서그여자들은조금변화했을까하는질문을던져본다.

부끄러운줄도모르고그런일을계속저지르는여자들은많을것이다.

종국에는그것이자기자신의인생을파괴하는일이라는것을알지도못하면서말이다.

Mary Cassatt – 미국인 화가


PeinturesdeMaryCassatt-Musique:Franco…parfanfanchatblanc

고양이를사랑하는여자,이사벨이의과대학에서하는교양강죄에가지않겠느냐고

제의해왔다.또다른프랑스사회를구경할겸따라나섰다.아침에강의를듣고점심은공원에서피크니크하기로

합의를보았다.교양강좌는알려지지않은화가를소개하는것이었다.화가의이름은Marycassatt였다.

그녀는미국의필라델피아에서태어났고모네를좋아한화가였다.아버지가사업가였기때문에경제적으로

유복하게자랐다고한다.아버지는딸이화가가되기보다는차라리죽으라고말을하긴했지만

결국은그녀를뒷바라지하게된다.19세기부르주아가정에서여자가할수최고의일은결혼해서

가정을이루는것이었던것이다.그녀는평생을독신으로지내면서스캔달도하나없는화가였다.

처음엔모내를좋아해서화가가되었지만말기에는드가의영향을많이받았다.

무용수를주로그린드가도성질괴팍한노총각이었다고한다.그리고마리의그림을보고서

그는이렇게고백했다고한다.’사실여자가그림을잘그리면난,기분이좋지않아.’

마리는그림을그리면서집안의재산을관리하고남자형제들을돌보는일을하다

일생을마친화가인데그의그림은탄탄한실력을바탕으로한다고한다.

신델렐라의 신발(무용)

조그만시골동네의초등학교에서무용발표회를한다고초대를받아서갔습니다.

여름방학동안쉬지않고연습을했다고했습니다.

주제는밤12시에신발한짝을잃어버린신데렐라에게신발짝을주은왕자님을찾아주기위해

어른들이동원된이야기입니다.동화속신데렐라와는달리까다롭기그지없는신데렐라는

이사람도아니다저사람도아니다하면서그녀를돕기위해나선선량한어른들의애를먹입니다.

그런데프랭크시나트라의노래’NewyorkNewyork’이주제음악으로나오더라고요.

기발한발상이라는생각을해보았습니다.무용수들도아마추어들인데안무도세련되고

꽤괜찮은공연이었습니다.단지신데렐라역의초등여학생이울어야하는곳에서자꾸

웃음이쿡쿡쏟아져나와서애를먹는모습이있었는데그것도그런대로신선하더군요.

신데렐라

엄마신발을빌려신은듯유난히커보이는검은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