死後엔 무엇이 있는 걸까?

아침에이사벨에게서문자가왔다.남동생이아파서병원에입원중이었는데결국생을마감했다고
장례식을치르러마르세이에간단다.요며칠전화를해도받지않아서궁금하긴했었는데
문자를받자마자전화를넣었는데전화를받지않는다.

마음이여리지만강한독신녀,여러번느낀거지만자기의슬픈느낌을보이지않으려고
애쓰는거다.프랑스사람들은어쩌면슬픔의강도가너무강해서되도록이면그런순간을피하려고
노력하는것같다.한국사람같으면마구울어버릴텐데말이다.

자격지심인지는몰라도가끔은그녀에게서인종차별의느낌을받고기분나빠하곤했었다.
그녀는굉장히교양이많고착한여자인데도불구하고근본적으로갖고있는
인종에대한편견을나는가끔발견하곤기분나빠하는것이다.

고양이가아파도같이아프고마는여린심성인데자꾸걱정이되었다.
문자로위로가될만한말을써서보내고또다시보냈다.

‘넌,참좋은누나였어.’

병원에한번같이가겠다고약속해놓고지키지않았다.
고무호스를배에다끼고음식을먹는다는말을들으니까
그비참한광경을보러가기가싫었었다.

괜히내가눈물이났다.한번도본적도없는남자,
얘기로만들었던남자,

하지만사라지는것은슬픈것이다.

에이씨,왜?죽음이있는거지?

죽은다음엔무엇이있기나한걸까?

수천년째무덤문화가존재하는걸보면죽은후에도무언가있는걸거야.

울.고.싶.다.

엘리노어의 고민 털어버리기 – 연극

봄기운이슬며시느껴지는일요일오후,친구가연극표를가지고왔습니다.

날씨가화창해서산책을하려던중이었는데연극을너무좋아하기때문에거절할수가없었습니다.

제목을번역하자면’엘리노어의고민들을없애버리기’라고의역이가능할것같습니다.

산책하려고메고갔던디카로무대를살짝한컷했습니다.

연극이시작되기전웬남자가나와서박수를크게쳐달라고당부하면서

연극중에핸드폰울리는소리가나면핸드폰주인은여배우에게엉덩이를얻어맞을거라고요.

나가면서핸드폰이울렸으면좋겠다나요.

여배우에게엉덩이를맞고싶은남자는핸드폰을일부러켜놓을거라는생각을했는데

불행하게도핸드폰울리는소리가없었습니다.

이분이여배우혼자,독백으로연극을진행해나갔는데재미있었습니다.

먼저번에포스트한연극’언니는짐덩어리’에서언니역을맡았던배우입니다.

이연극은끊임없이백마탄왕자를찾아나서는어느여인의푸념이라고할수있을것같습니다.

처음시작이프랑스에독신자의수가이천이백만명에이르렀다고하더군요.

주인공은결혼했다이혼한여자,아이가딸하나아들하나있는엄마였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수많은남자의전화번호를갖고끊임없이탐색합니다.

자기가젊었을때는남자들이좋아할조건을다갖추었었다고합니다.즉남자들이좋아할조건은

젊고이쁘고멍청해야한다고했습니다.

연극대본도본인이썼다고하는데혹시연극보는남자분중에자기의짝이있을지도모른다고하더군요.

얼마전에는그녀의저번연극이텔레비젼에도방영되었으니어쩌면곧스타가될여배우인지도모르죠.ㅎㅎ

프랑스사회의한단면을잘알게해주는내용들이었습니다.

혹시이여배우,관심있으세요?

프랑스에선 새들도 불어를 알아듣는다.

아침에성당앞을지나는데새한마리가내앞을가로막고앉는다.
언듯살펴보니며칠전에보았던아주이쁘고앙증맞은새였다.
며칠전,눈이아직다녹지않은낙엽위에살짝내려앉길래소리를높여서
불어로’너,정말이쁘다!’라고말해주었더니금새날아갈것같던새가
귀를쫑긋하는것같았다.그리고멀리가지않고그주위를맴도는거였다.
한참을서서그새를바라보며미소를지었었다.
자연에있는모든생명체들은다아름다운것이다.

그리고오늘아침바로그새가내앞을가로지르는것이었다.
음..이녀석이내불어를알아듣고는또이쁘다는말을듣고싶었던게야.
난,또그새에게이쁘다는말을해주었다.여전히마른나뭇가지들사이에서
서성거리는것이었다.그런데정말이쁜새다.

이렇게이쁜새들이지천으로있으니세상은얼마나아름다운가!

물기없는눈동자를껌벅이고있기는하지만그새들도불어를알아듣는것같다.
오리도백조도모두들불어를알아듣는것을느낄때마다그들이신비로워진다.
사랑해!애들아!

너희들이있어서지구가아름답구나!

권력에게 선량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용하다. 단지 권력의 광기를 절제하는 것이 필요할 뿐이다.

오늘프랑스잡지에서영국의리차드3세에대한기사를읽었습니다.
‘권력자에게선량하기를요구하는것은필요하지않다.단지권력의광기를잘절제하는것만이필요하다.’

영국의최고작가,섹스피어에대해잡지한권을할애했더군요.
영국이인도와도바꾸지않을것이라고했던작가,섹스피어말입니다.

그런훌륭한작가가나온나라이기때문인지영국인친구들은상대해보면정말괜찮은사람들이라는
생각이듭니다.외국인들이한국인들을상대할때어떤평가를내리게될까요?

욱하는성격을제대로소화하지못하는동양인이라고생각을할까요?
아니면부패의고리에서헤어나지못하는무지몽매한동양인이라고생각을할까요?

아침조선일보첫기사에박근혜대통령당선인의기사를보면서전,참기분이좋았습니다.
이제야말로믿을수있는그래서나라를올바로이끌어갈인물이나왔나보다하고말이죠.
하지만국정이란혼자서잘할려고한다고되는것이아닐거란말이죠.

걱정이되기시작했습니다.
권력을이용해서개인적인영광을누리려거나개인적인치부를하려는
무지몽매한사람들이자기들의요구를들어주지않는다는이유로또는대통령당선인이여자이고
가족이없다는이유로해코져유언비어를만들어내지않을까하고말입니다.

公과私는구별이되어야한다고생각합니다.
한국인들에게부족한점,그것은정이많다보니공과사를잘구별하지못하는것같아요.

당선인에게대통령을당선시키기위해서죽도록일했으니한자리달라고말하는것,
바로이런것이약간은저개발국적인발상이라고하겠습니다.

어떤공적인자리에가고싶으면먼저자신이그자리를소화해낼수있는능력이있는지를
생각해보아야할것입니다.책임을먼저생각해야하지않을까요?

국민의세금으로월급을받는자리니국민의하인이되는자리임을명심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선진국사람들은그부분에서아주명쾌합니다.

누군가를도와줄때는아무것도바라는것이없어야진정도와주는것이겠지요.

너무나못살던시대도잘견디어온우리민족입니다.
우리조상들은척박한조선땅에서’安貧樂道’라는사상을개발해내었습니다.

자기자신의가치를가지고있는물건으로측량하지마십시요.

고고한정신을지키는것으로자신의가치를만들어가면안될까요?

서양이아무리물질적세계라고해도정신적가치를가진사람을높이평가해줍니다.

아프리카와같이뭉뚱거려져서부패된아시아의한나라로인식되는사실로부터벗어나야하겠습니다.

이런 저런 뉴스를 접하면서

가장프랑스적인가수로생각되는가수중의한사람인PierreBachelet

한밤중의오페라건물

어제그제함박눈이펑펑휘날렸습니다.세상이온통하얗게변해서아름다웠죠.

그런데눈에갇혀서집에있었어요.집에서밀린집안일을하며라듸오를듣는데

중국의시인이’대량학살’이란시를썼다고하더군요.

프랑스사회자는대량학살앞에서어떻게詩가나올수있는지궁금해하고있었어요.

그시인이말했습니다.중국의위정자들은돼지보다못하다고요.돼지들은자기배만불리면

다른사람들을편안하게놓아두는데중국의정치가들은자기배를잔뜩불리고도모자라서

백성들을못살게구는것을취미로한다는이야기였어요.프랑스에서는자유를추구하는것이자연스러운것이라고

한다면중국에서는자유를추구하는소리를하면감옥에간다는것이었어요.

자신없는사람이정권을잡으면권력을유지하기위해서자유를제한한다고생각합니다.

그런데자유를누리기위한조건이있다고생각합니다.

자유를누릴만한자격이있는사람은인간의존엄성을지키기위해서노력하는사람들…

예를들어거짓말을많이하는사람들은자유를누릴자격이없는거죠.

그런사람은자기자신의인권을먼저유린하고있으니까요.

자기자신의인권을유린하는사람이다른사람의인권을존중할수가없는거죠.

진정한자유를누리기위해서는정치하는사람도국민도모두인간의존엄성이무엇인지

알고깨우쳐서실행하는사람들이어야한다는말입니다.

손톱만한이권을누리기위해인권이란단어를이용해먹으려는사람들…

인권이란단어를이용해서정치권력을얻으려는사람들…

이렇게무식한사람들이없어야한다는말입니다.

지극히주관적인생각에빠져서헤어나지못하는사람들은또자신이정의롭다고착각하기도하더군요.

이런사람들또한정치권에발을들여놓으면위험한일을옳다고착각하면서저지를사람들이고요.

적어도어떻게결정하는것이정의로울까를매일걱정하면서정책을결정하면그래도조금나은결과를

낳지않을까하는생각도해봅니다.

중국시인의이야기를들으면서정말공산주의는무서운제도라는생각에빠져듭니다.

주위에도사실찾아보면그런인물들도있습니다.부지런을떤다는이유로주위사람들을들들볶는사람,

다른사람을자기마음대로부리지못하면악해지는사람,자기가가장잘나야하는데

더잘난사람이있으면자꾸헐뜯는사람,아마도그래서사르트르는지옥은바로他人이라는말을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저도한때저를늘감시하며괴롭히는프랑스사람들때문에힘들었었는데

프랑스라는자유의나라에도그런사람들은있더라고요.ㅎㅎ

어쩌면 어리버리한 한국인들이 사랑 받는 시대가 왔다.

어리버리해서맨날당하기만하지만그래도원망하지않고복수하지않고용서해주는인물들이
사랑받을수있는시대가왔다는느낌이왔다.
너무나개인주의에익숙해져서다른주위사람의고통에불감증을가진서양인들이스스로깨닫기시작한것같다.

한국드라마를보다보면너무나순진하고무지해서늘당하고만사는인물들이있다.
그리고늘처럼권선징악이란주제아래억지로기적같은일들이생겨서
그어리버리한인물들이결국은행복에이르게되곤한다.

조금만정신을차렸으면…
조금만약았더라면…
늘그런드라마를보게되면보다말고화면을꺼버린다.
현실성이없고어떻게저렇게머리가깨이지않았는가라는생각에답답해졌던것이다.

그런데…
프랑스인들이그런드라마들을보고한국을좋아하기시작했다.
그들도지나치게약아져서인간성을상실해버린인물들에대해싫증이나기시작한것이다.

어제어떤자리에서토론을하다가그점을발견했는데괜히내마음이설레기시작하는것이다.
그녀는프랑스라듸오방송국에서자료를담당하는일을한다고했다.

심지어는동양인이서양인보다우수하다는생각까지도하고있었다고한다.
물론여성의인권측면에서는자기도프랑스에사는것이좋다고했다.

어쩌면그녀도약아빠진프랑스여인인지도모른다.
좋은것만을골라서차지하고자하는….

그렇다고할지라도한국은가장한국적인한국인으로결국은승부를보아야할것같다.
우리조상이곰이었으니까어쩌면곰같은행동만할수밖에없을지모르지만
그래도그렇게해서세계인으로부터사랑받는한국인이될수있다면
섣부르게서양인을흉내내어약은척하다가자기꾀에자기가빠져드는것보다는
나을것이란생각이다.

우둔하지만묵묵하게인간을먼저생각하는인본주의사상으로세상을정복할수있을것같다는
생각에마음이설레이는아침이다.

아프리카 말리 사태를 보면서

요며칠간프랑스방송들은아프리카말리사태를보도하느라고달아있다.

말리대통령이프랑스대통령에게군사개입을요청했고

프랑스와올랜드대통령은이슬람테러세력이말리에자리잡는것을

막기위해군사개입을허락했다는것이다.

얼마의생명이또죽어갈것인지…

아프리카말리인들은프랑스군대의개입에열광하는눈치다.

프랑스의외무부장관파비우스는유엔사무총장인반기문씨도잘했다고용기를주었다고

위로하는눈치다.어느정도학문을익힌사람이라면사람의생명을쉽게없애는전쟁에

환호의박수를보낼수는없을것이다.그래서어느나라가되었던대통령은책을많이읽고

교양을쌓은사람이되어야무더기인명을사살하는일은발생하지않을것이다.

어느프랑스노인의회상기에서히틀러의연설을듣고

그가너무무식해서틀렸구나하고생각했다는이야기를들었다.

히틀러는무식했기때문에무시무시한살인행위를저지르고결국은자기목숨까지도

버리게되었던것이다.

높은자리에올라갈사람은누가되었건인간에대한이해와사랑이많은사람이어야

무시무시한유혈사태가생기지않을것이다.

그런데말리대통령은혹시자기권력을유지하기위해서군사개입을요청한것은아닐까?

나랑은상관없는일이지만자꾸마음이불편해지고슬퍼지는것은아마도나도같은인간이기때문일것이다.

마들렌느 대성당에서 열린 韓佛 친선 콘서트

금요일오후,빠리의마들렌드대성당에서한불친선콘서트가있었습니다.

우연히친구가게에들렸다가이끌려가게된콘서트였습니다.

시작하기전사람들이여기저기서서담화를나누고있습니다.

옆으로나란히서서노래를부르고있는젊은이들은모두85년생,86년생들인데요.

모두들너무나잘생기고목소리들이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아마도연습을별로하지않은것같았습니다.연습을좀많이했더라면

아주훌륭한노래가되었을거라는아쉬움이조금있었지만그래도젊음때문인지

앙코르를많이받았습니다.내뒷자리에앉아있던프랑스인아줌마가일어서서’앙코르’앙코르’를

외치면서이렇게잘할때는말을해주어야하는거라고힘을주어말하고있었습니다.

마지막에여성성악가들도무더기로나와서합창을했는데

얼마나이쁜지요!!!!

감탄에감탄을연발했던밤이었습니다.

그런데정말로조블이웃분들께보여주고싶은사진은이사진들입니다.

사진의아이가예수라는군요.

막간을이용하여성당옆으로하얀옷을입은로버트같은모델들이있기에

패션쇼를하는중인가하면서사진을찍고있었습니다.

갑자기콘서트연주회의사회를보셨던프랑스신부님(말투를볼때프랑스인은아니고

동구유럽쪽출신인것같았습니다.)이내게다가오셔서이장면은

예수님이태어나실때의모습이라고사진바로앞에서있는부부는마리아와요셉이라고

묻지도않았는데친절한설명을해주시더라고요.

아마도미래의크리스마스는이런식으로성탄절의아기예수를그리게될것같습니다.

하얀옷뒤로길게뻗어있는작대기같은것들은천사의날개라고했습니다.

가운데사람의얼굴사진이있고천사옷을입고있는셈이죠.

DALI

다음은달리에대한비평을번역한글입니다.

제블로그에서만읽으시고담아가는것을금지합니다.

에고의화가,달리

도발행위의大家인달리가사라진지20년이지났다.달리의예술에서남아있는것은무엇일까?

요즘퐁피두센터에서달리의작품들이전시되고있는데많은사람들이달리의작품을보기위해퐁피두센타로몰리고있는현상은달리가여전히관중의관심을끌고있다는것을여실히증명해주고있다.

마뉴엘조베(ManuelJover)–

1979-1980년에퐁피두센터에서열렸던달리전시회는그때까지열렸던전시회관람객숫자의기록을깨뜨렸다.84만명이넘는관객들이전시실앞에줄을섰었던것이다.그렇게당시76세였던달리의인기는확인되었었다.달리는영감을받은미친화가로서의역할또는천재적인화가로서의역할을완벽하게해내었다.달리는당시지성인들의냉대를받고있었는데초매스컴화된그의이미지와작품들로관중을매료시키므로써냉대에확실하게대응했던것이다.당시지성인들은달리가초현실주의시기를지나친이후에혼자서진지한척학문적인예술의길로들어서서낡은방법을고수하는공식주의가되었다고비난하고있었다.

달리는존경받지못하는듯싶었다.달리는성공과돈에과도하게집착했고자기노출을심하게했으며때로는영특하기도했지만허세가너무심해서동정심이일정도였다.달리의이와같은성향은일부팬들에게반감을일으키기도하였다.못봐주겠던것은그의정치적입장이었다.달리가2세계대전이후에스페인으로돌아왔을때달리는절대군주제를지지하는입장을표명했었는데그것은프랑끼스트체제에대한충성심에서나온것이아니라그렇듯이그의엉뚱한성향으로부터나온발상이었다.이러한정치적입장표명이그를그가마음깊이좋아하던고향까따로뉴(Catalogne)에서평화롭게있도록허용해주었다.달리는프랑끼스트체제에아부하기위해서어린시절의절친한친구인시인페데리코가르시아로르카(FedericoGarciaLorca)1936프랑끼스트일당에의해살해되었을때아주흡족하다고말을했고1975년에는ETA(EuskadiTaAskatasuma=스페인의바스크사람들로이루어진무장독립단체로마르크스이론에영향받은단체)멤버들을사형시켜야한다고표명했다

달리는새로운후원자인프랑끼스트를위하여무엇이든준비가되어있었던것이다.1930년대에달리는히틀러에게열광하게되어초현실주의그룹으로부터축출당한다.달리는주로권력이많은인물들을좋아했으며스스로를超人間으로생각하여니체의저서,‘을넘어서서속에나오는니체적영웅으로자처했다.

달리의권력을향한열정은그의성적환상또는과대망상증과함께성적영역에속한다.그러한증상들은도덕관념이없다.내속의고리타분한나도존재할권리와표현할권리가있는반면무의식속에숨어있는괴물들도존재할권리와표현할권리가있다.하지만사회속에서존재할권리와표현할권리가있는내속의고리타분한나와내무의식속에숨어있는괴물들그리고사회적약속들은같은성격을지니지않는다.그들사이에는경계가있다.달리는자신의에고가지나치게과장되어있다는것을몰랐던것같다…

이제달리가사라진지23년이지났고그의요란한도발행위들로매스컴을더이상사로잡지는못하고있지만반세기를차지해온그의작품들의미래를준비하는작업을할수있게되었다.바로그점이20세기의중요한화가였던달리의다양한얼굴을보여주고있는이번전시회의요지인것이다.

승천

달리가바로초현실이다!

달리는마그리트(Magritte)와함께많은대중에게있어서초현실주의화가의전형이다.달리는초현실주의운동이국제적으로인정받게되었을때망설임없이자신이바로초현실임을주장했다.:«내가바로초현실주의이다»

달리는1929년에초현실주의그룹에가담한다.그리고앙드레부르똥과경쟁하게된다.그리하여앙드레부르똥이제창한‘자동이론원칙’을비판한다.이’자동이론원칙’은사람은무의식으로부터나온자료들을수동적으로입력하는데만족한다는이론이다.달리는‘편집광적비판적방법’이라는그만의고유한방법으로앙드레부르똥에맞선다.‘편짐광적비판적방법’은현실을정신질환적방법으로해석하는것이아니라실제의세계를정신질환적대화속으로합병하여현실세계를거부할수없게만드는것이다.달리의이런방법은얼마후에정신분석학자,쟉끄라깡에의해인정받게된다.달리는정신분석학책들을통하여자신의내면에서일어난사건들이현실자체보다더진실이었음을알게되었다.

생각의흐름속에서얻은이미지로그림을그리면보이는세계의세세한면의묘사까지도가장설득력있는그림이된다.

달리는사진적인정밀함(그는그림이손으로만든사진이라고말을하곤했다)과때때로강한진실성으로그자신을내면적으로구성하고있는것들을표현했다.독창적인풍경이란든지,엄푸르단평원(plaindel’empurdan),해변과캡크르의바위들,가족들의유령또는태어나기도전에죽은동생의유령,초기엘살바도르달리,다른세계에있는자신의분신,어린아이같은공포증또는병적집착,성적집착,동성애적자기도취,자위행위,항문성욕,분뇨취미,거세,죄의식,공격성…간략히말해서정신분석상담실의의자에앉아을때말할수있는모든것들이지만화가의작품들속에서는폭로되기힘든것들이다.달리의내면적인기록과내면의독특함그리고집착이강하고욕망이많은정확한기질에뿌리박은특성들은대부분이몽환적이어서가슴을떨게하며관객들에게현기증을일을킨다.드물게그의그림들은꿈속세계를지배하고있는숙명들을표현해내는데그꿈속세계에서는표면적으로가장앞뒤가맞지않고엉뚱하고지저분한것들이거부할수없는것이되어버린다;넓이가무한대로늘어나고,몸에서물렁물렁한돌출부가솟아난다.시간을알지못하는공간속에시계들이있다.

불타고있는기린

미로

미국에서만들어진달리

달리는유럽에서빠르게성공했지만대단한명성과는미국에서얻게된다.달리는2차세계대전이일어나고있는기간동안대부분의예술가들(특히초현실주의그룹예술가들)처럼부인갈라와함께미국으로피신했다.달리는미국에있는기간동안그림을많이그리지는못했지만행동영역을다른부분으로넓혔다.:즉영화(달리는1920년대말에루이부뉴엘LuisBunuel과협동작업을많이했고하르포막스HarpoMarx,알프레드히치코크AlfredHitchcock,월트디즈니WaltDisney와함께일했다.),공연(발레와연극공연에장식과의상),사진(사진가필립할스만과함께일했다),광고,삽화,패션과보석영역이다.1942년에는‘살바도르달리의비밀인생’이란책도출판했다.

또한달리는미국에서갈고리같은콧수염을자신의대중적이미지로만들었는데그갈고리같은콧수염은광신과과대망상증그리고시끄러운노출주의의혼합물이다.달리는자신을엉뚱한언어와이상한억양의말투를가진인물로만들어신문잡지와텔레비젼을통해사복을채우게된다.달리는매스컴을이용하는천재성을발달시켰으며정규적으로달리와저녁식사를함께하곤했던앤디워올이달리의영향을받는다.

달리가핵신비론의개념을정립하는것도1948년스페인의까딸로뉴로돌아오기전의미국에서이다.‘핵신비론’은르네상스에서이어받은고전주의와핵물리학그리고가톨릭의영성을종합한것이다.신은물질속에있다.가장작은원자속에도신이있다.많은수의예수그리스도를뒤이은그림‘레다아토미카(Lédaatomica1949),공중에떠있는마돈나와달리가그린,19세기의아카데믹한화가들이그린큰기계그림들과다른,큰기계그림이이새로운美學표현한그림들이다.달리는19세기의아카데믹한화가들중에서어니스트메소니에(ErnestMeissonier)같은화가를찬미했다.달리는이제더이상프로이드나라깡의이론을참고하지않았다.달리는하이젠베르그(Heisenberg,Mécaniquequantique이론을세운사람),십자가의성인요한또는아빌라의테레사성녀를참고로하기시작했다.베르메르와벨라스께즈의완벽함에사로잡힌고전주의자달리는새로운것에대해서도욕심이많았던것이다.달리는자기그림에다른그림들에서취한것들을병합해서축소하여그림의표면에단순한효과를주었다.달리는과학이론에관심을갖고홀로그래피같은새로운기술로실험을했다.그의예술은이제모든것이뒤섞여있는마녀의냄비가되었다고할수있었다.피규에라(Figueras)에있는달리의연극미술관이그기념물이다.

늙어가는달리는영원히살아있을방법을과학적으로모색하기도했지만현대화가로자처한구원자살바도르달리는피규에라에있는자신의미술관에서파라옹,레닌,마오쩌뚱처럼자신의향기를피우는것으로만족하기로했다.달리는이렇게그의작품한가운데살아있게될것이다.

달리전시회

장소:퐁피두센터

입장료:13유로

전쟁의표정

망년회에서 일어난 일

20명쯤모였다.갈까말까망설이다조금늦게도착했는데식사를시작하기전기도를하고있었다.

신부님을한분초대했는데아직오지않으셨다고자리를소중하게비워놓고내내식사를챙겨놓는

집주인의배려가참아름다워보였다.거의식사가다끝나고난후에도착한신부님은

까만얼굴의콩고출신신부님이셨다.

후아그라(오리간으로만든요리)가매우부드럽고감미로웠다.

초대된사람들중에키가자그마하지만푸른색눈을한다부져보이는여인이

책을읽어주었다.제목은’나이가몇살이에요?’이책은고령자가늘어남에따라서

나이먹은사람들이나이를묻는사람들의억양이나태도에따라서반응하는것들을

코믹하게엮어놓은책이다.이책을읽어준여자는초등학교교사를하다가

지금은도서관에서일을한다는데연극배우를해도손색이없을정도로

책을잘읽어주었다.사람들은변하는것같아도여전히그대로이다.

매년망년회에서’시’를읽어도언제나똑같은주제를다룬다.

고양이가죽어서우울증에빠졌다가눈동자를굴리는법을가르쳐서우울증에서

빠져나오게해준정신과의사를만났다고재작년에자랑하던여자가내바로앞에앉아서

한국인합창단이자기동네에왔는데의상이너무아름다웠고좋았다고칭찬이대단했다.

내전화번호를알고싶어했는데귀찮아서대답을하지않았더니

다음모임에도올거냐고끈질기게묻는다.

사실프랑스인들은오만해서누구에게끈질기게하지않는데말이다.

그리고식탁에서서양여자에대한비평이신랄하게시작되었다.

그들은서양사람이면서이제서양문화에신물이나기시작했나보다.

누구나어느정도살고나면어쩌면삶을바꾸고싶은지도모른다.

나중에도착한콩고신부님이콩고에서태어나던시절부터자신의이야기를

길게늘어놓아서지루했다.그래도프랑스인들은그에게관심을갖고

즐겁게들어주고있었다.그들은어쩌면같은프랑스인들에게싫증나서

새로운문화의사람들에게끌리고있는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