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 Moustaky 영면하다.

오늘새벽프랑스의니스에서무스타키가사망했다는소식이다.
그는올해79세,부드러운목소리의소유자이면서지혜가많은가수로이름이나있는가수다.
뿐만아니라오랫동안인기있는가수의자리를지켜왔는데그는별로인기를좋아하지않았다는것이다.

그리스출신가수이다.그는젊었을때18살연상의에디뜨삐아프와1년간동거를하면서
인기있는가수의삶이좋은것이아니라는것을깨달았다는것이다.

자기철학이뚜렷하고가수이기보다는작곡가이기를원했던가수이다.

내대학시절,조르즈무스타키의노래는대학의낭만을높여주는데많은역할을했다.
많은사람들이그를아쉬워하는목소리들을남겼다.

그의명복을빈다.

호모들의 결혼 허용

프랑스는오늘로서같은性의사람들의결혼을법적으로허용하는14번째국가가되었다.

여성과여성이결혼을할수있고남성과남성이결혼을할수있게된것이다.

그러니까시청에서는이제’남편과아내’라고부르던호칭들을남편과남편,아내와아내라고

정정해야하는문제로골치가아프게되었다.물론한국말단어의뉘앙스와프랑스말단어의뉘앙스가

다르니까내가사용한표현은적당하지않을수도있다.불어엔남성과여성이따로있기때문에나오는말이다.

어떤사람들은호모가되는것은유전이라고말하는사람들도있으니까

유전적으로그렇게태어나는사람이라면그당사자를호모라고비난할수는없을것이다.

단지오랫동안상식으로인식되어온인간관계의법칙을깨는결과이기때문에

쉽게받아들일수없는지도모른다.

과학의발전으로더이상상식이상식되지않는세상에우리는살고있다.

아기가태어나는것까지인위적으로할수있는세상이니까말이다.

인류는어디까지그동안의상식을깨뜨리면서갈수있는지궁금하기도하다.

빨래방에서

침대시트를빨리말리기위해빨래방에갔다.한국에도물론존재하겠지만빨래방에는
빨래를말리는기계가있어서아주편리하다.물론넓다란마당의빨래줄에서말리는만큼
좋지는못하다.

빨래방에는몇개의세탁기가돌고있을뿐사람이없었는데내가들어서서침대시트들을
세탁기에넣고돌리고있는데아주이쁘게생긴프랑스할머니가머리를어린애처럼하나로높이틀어올려묶고서
들어섰다.그리고세탁된세탁물들을건조기에넣고크리넥스처럼생긴종이한장을더넣는다.
호기심이많은내가물었다.짐작을해서질문을한것이지만역시빨래의냄새를
좋게하기위한일종의빨래향수였던것이다.

그러고있는데한프랑스남자가초록색가방을밀고들어섰다.
얼굴의생김새는영화배우만큼이나잘생겼는데이마에상처가있는것이
아무래도술을많이마시는아저씨다.커다란바게트를하나들고먹으면서
들어섰다.갑자기내자리옆으로오더니옆에앉아도되느냐고묻는데
싫다고말하고싶어도약간겁이나서아무말도하지못했다.

혼자서쉬지않고말을하다가나에게동의를구한다.
정말말하기싫은데….
자꾸눈웃음을치는데그눈웃음에기쁨같은것이묻어있다.
행색은저래도아마道를통한사람같았다.

푸념같이나라에서주는돈으로먹고산다고말했다.
일을할려고해도그일이자기의존엄성을해치는것같다나뭐라나..ㅎㅎ
듣다듣다못해서또바른말한마디했다.
대부분당신처럼되는사람은여자때문인것같다고…
그랬더니여자때문이아니고자기아버지때문이란다.

자세히그의이야기를들어주고싶은심정은아니었지만
그에게한마디해주었다.
여보세요!행복은일에서찾아야해요.

사회가자기를강간했느니인간의존엄성이어떻느니…
참유식하긴했다.

자살을할려고했었는데사람들이자기를살려냈다고했다.

아저씨!
하느님에게기도하는방법밖에는없는것같으네요.
오래걸리더라도기도많이하세요.기도를많이하시면
하느님이좋은사람들을만나게해주실거에요.

하긴마가렛듀라스같은유명작가도술이바로하느님이라고하면서술을즐겼으니
전쟁위험이없고이념도없는나라에서그리고가난하면다도와주는사회주의국가에서
이들이할수있는일은오로지술마시는일뿐일지도모른다.

그런면에서한국은참다행이다.
우리의건국이념은홍익인간이니까적어도다른사람을유익하게하려는의지가존재할테니까말이다.

몽마르트 언덕의 여인

날씨가좋으니까몽마르트언덕은인산인해를이룬다.

성당에잠깐갔다가사람들에게치여서…그리고미레이,질투심많은할머니를만나차한잔을하고왔다.

늘자신은아니라고부정하지만..무슨이야기를하다그녀가보지도못하고경험하지도

못한이야기에이르면’난,내생애에서왜?그런일이안일어나는거야.’하면서질투심을드러낸다.

아직도젊은남자만보면좋아서꼭차라도한잔하든지아니면농담하기를좋아하는할머니,

유태인며느리에게구박받는이야기를하면서오랫동안스트레스받더니

그아들이이혼을했단다.그러니한편으로는통쾌했던것같기도한데아들이불행해하니

그것도못할노릇이라고…난,이할머니를이해하지만며느리가왜?이할머니를못마땅해했던지

나는이해가간다.그런데누구나바른말을해주면싫어한다.몇번바른말을했다가

미레이가싫어하는것같아서그냥꾹참기로했다.

프랑스의전통악기비슷한것인데손으로돌리면서휘파람을남자처럼잘부는여인이다.

바로앞에서사진을찍으니까또포즈까지잡아준다.

이런여인은귀여운여인이다.복잡하지않고까다롭지않고단순한…

신이많아서마치한국여인같은느낌을주던여인.

‘레미제라블’의 작가 빅톨위고 박물관

빅톨위고는프랑스가자랑하는작가입니다.지난3월빠리의보즈광장에있는빅톨위고박물관을

갔었는데이제시간이나서포스팅을하게되는군요.

빅톨위고는1802년2월26일에태어났고1895년5월22일에사망했습니다.

‘노틀담의곱추’와’쟝발잔’만꼽아도조블의이웃분들은빅톨위고가위대한작가임을

아실겁니다.언젠가제가’웃는남자’라는영화를보고포스팅한적이있는데그작품도빅톨위고작품이었고요.

빅톨위고는젊어서이런말을했다고합니다.

‘샤또브리앙같은작가가되던지아니면아무것도아닌것으로남겠다’

샤또브리앙은프랑스인이자랑하는작가인것은아시는것으로하겠습니다.

젊어서의포부가그랬던탓인지그는아주훌륭한작품들을탄생시켰습니다.

요즘’쟝발잔’으로번역되었던빅톨위고의작품’Lesmisérables’이뮤지칼흥행에성공한탓인지

제가빅톨위고박물관을방문한날,미국인학생들이단체로관람을하고있었습니다.

박물관도새단장을했더군요.

빅톨위고

이그림은노틀담의곱추에서까지모도가에스메랄드를구해서등에없고도망치는장면입니다.

이여자분은빅톨위고의50년간열정이었던마드모아젤

한국에도빅톨위고와같은작가가머지않아탄생하리라고생각합니다.

글을 쓸것인가? 삶을 살것인가?

이번주철학까페의주제는’글을쓸것인가?삶을살것인가?였다.누가정했는지…참

카페를주관하는사람이키에르케고르를전공하다보니아마도이런주제가정해졌던가보다.

키에르케고르는유산을많이받아서일을할필요도없었는데또사랑했던약혼녀와도파혼을하고

혼자살다42세에사망한철학자다.그는밤에서있는자세로글을쓰곤했다고한다.

‘죽음에이르는병’이라는책을기억한다.철학까페주관자는키에르케고르를좋아해서키에르케고르가

태어난덴마크까지여행한사람이다.그러니까글만쓰고살것인가아니면삶을살것인가라는주제인데

삶에서글의소재를얻고글을쓰게되는것이지삶이없었다면무슨글이나올수있을까라는것이내생각이다.

이들은삶이너무물질적이다보니아니물질이풍요하다보니별로생각들을깊이하지않는것같다.

또다른현학자로자처하는카페주관자는글을쓴다는말의어원을라틴어어원까지밝혀가면서장설을늘어놓았다.

나이가좀많은프랑스여자는화가라고했는데쓰는행위에대해서길거리벽에낙서하는청소년들의

행위에대해서말을했다.그러니까즉각적으로카페의현학자는그것은동물적행위로자기영역을표시하는

행위라고하고그여자화가는아니라고하고서로서로자기의말이옳다고하다가또말싸움으로발전했다.

까페구석깊이앉아있던깡마른여자는사람들이기계로쓰는행위에익숙해져서

더이상글을쓰지도글을읽지도않게될뿐더러인터넷에쓰는행위도얼마후면돈을많이내고하게되기때문에

너무비싸서다사라져버리고문학도인터넷도모두사라져버릴것이라고말했다.

그런가하면독일함부르크에서공부하러왔다는청년은액센트가잔뜩담긴불어로

말다툼하다가친해진다는속담을유머스럽게하다가자기는문학사라지지않고미래가있다고

생각한다고했다.

바로내옆의멋지게생긴프랑스남자가자기는글을써서먹고사는데

한때는글주문이너무많이들어와서글쓰기를멈추었었다는말을했다.시나리오도썼는데

무엇을하기위해시나리오를쓰는지모른대나…저사람글쓰는사람맞아?라는의문이들었던사람ㅎㅎ

나는쓴다는행위는일종의표현욕구로그것도예술의한영역이라고..

쓰는것도재능이필요하고표현도재능이필요하다고그래서쓰는재능있는사람들이또표현을

잘하는재능있는사람들이사람들의심정을잘표현해주어서공감을얻는것아니겠느냐고..

6월달에는빠리에서프랑스정부의후원으로철학축제가열린다고한다.

빠리의이곳저곳에서철학토론이열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