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ée GUIMET 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 한나라 시대의 화려한 유물들 전시회

사실전시회를보러갔던것이아니고일때문에사람을만나러갔었는데

그만전철역을생각하다가지나치는바람에15분정도늦었었습니다.

그런데그사람이없었어요.어쩌면제가너무큰실례를한것인지도모르는데

어찌된영문인지연락도되지않고…

마침한나라의화려한유물전이열리고있다고해서들어가보았습니다.

기원전206년부터기원후220년까지거의4세기를유지했던한나라의유물들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프랑스라는나라는남의나라유물까지도아름답게승화시키는아이큐가있는나라라는

생각을하게되었습니다.

죽은사람의시체를넣어놓는관이라는데모두옥조각들로만든것입니다.

디카를가지고가지않아서인터넷에서구한사진들입니다.

150여점이전시되고있었는데어찌나작품들이정교하고세련되었는지감탄을금할수가없었어요.

2000년전한나라사람들이오늘날의현대인들보다도어쩌면더세련된문화를누리고있었던것이

아닌가하는생각이드는전시회였습니다.

죽음과영혼과죽은후의세계에대한설명도있었습니다.

그설명을읽으면서참!우리말에는넋,혼,마음등의단어들이있지하고생각했습니다.

이단어들의뜻은무엇이었던가다시한번사전을찾아보아야겠다고생각했습니다.

몽마르뜨 언덕의 새벽

아침7시,사방에어둠이걷히지않았다.

몽마르뜨의아침,여기저기청소하는사람들의손길이분주하다.

몽마르뜨의까페들은아직문을열지않은상태,천천히계단을내려간다.

어쩌면몽마르뜨언덕밑에서문을연까페를발견할수있을것이다.

주위의아파트들을둘러본다.

불이켜진아파트가드문드문있을뿐이다.

빠리는게으른사람들의도시이다.

부지런한사람은사람들이깨어나기를지루하게기다려야하는도시이다.

몽마르뜨언덕밑에즐비하게늘어선까페들도대다수문을열지않았다.

길모퉁이에위치해있는커다란까페가열려있다.

늘사람들이꽉들어차서발을디딜틈이없어보이던까페이다.

야외식탁에한프랑스남자가앉아서커피를마시고있고조금떨어져서

한프랑스여자가무언가를끄적거리고있는데

아마도작가가아닐까생각이든다.

까페안의카운터엔한남자가앉아서커피를마시며신문을읽고있다.

안으로깊숙히들어가서귀퉁이의안락의자에자리를잡고앉는다.

창을통하여야외식탁에앉아있는프랑스여자가담배를피워무는모습이보인다.

어깨가다들어나보이는까만나시와청바지를입고열심히아침까페를준비하고있던,

긴금발의여종업원이나에게다가와메뉴를건네준다.

까페올래와오렌지쥬스그리고크로와쌍빵으로이루어진메뉴가7유로50센트이다.

문득창밖에앉아있던프랑스여자가일어서는모습이보인다.

그녀는프랑스영화에서볼수있는전형적인프랑스여자이다.

베이지색프렌치바바리를입고한쪽으로긴금발을묶어서늘어뜨리고

빠른걸음으로행길을가로질러어디론가가버린다.

아직어둠은물러갈기미를보이지않는다.

몽마르뜨언덕아래까페들의아침은매우분주하다.

하루종일이까페들의야외식탁들과실내식탁들이가득찰것이다.

그릇을가득실은빨간트럭이까페앞에진을치고있고

한남자가서류를놓고트럭안의내용물들을확인하고있는것이보인다.

저둥그런기구들은어디에사용하는것들일까?

쓸데없는호기심이자꾸머리를든다.

그리고보니이곳은지나가는모든사람들이미남,미녀들이다.

커피를나르는아가씨도상당한미인이다.

커다란빨간봉투에바게트를세개사들고젊은남자가어슬렁어슬렁지나간다.

식구가꽤되는가보다.아침식사로바게트가세개나필요하니…

아침8시,하늘저쪽끝이서서히밝아오기시작한다.

까페안카운터옆에한무리의젊은남자들이커피를마시고있는데

한남자가나를뚫어지게바라본다.잘생겼다.

이시간에까페에서아침식사를즐기고있는동양여자가

아주부자일거라고생각하고있음이틀림없다.

서울

많은것이달라져있었다.

외국인이되어내나라를바라본다.

고층빌딩들이위태롭게보이는것은내눈이빠리에익숙해져있기때문일까?

고속도로를타고달리면여기저기고층아파트들이내눈에위태롭게만보인다.

여기저기서하하호호웃고떠드는사람들이낯설다.

조용한도시,빠리와대조된다.

은행,서점,편의점…

잘웃고친절한사람들이다.

지하철안에서도나를흘깃거린다.

오랜외국생활이내게서묻어나는가보다.

서울은생동감이넘치는도시이다.

또 다른 세계

여기는또다른세계다.

머리가큰사람들이아장아장걸어다니고있었다.

시선들….

어지러움,그리고푸르른산,단풍이물들고있다.

섣부르게서걱거리던표정들.언어들..그리고…

다시서로어울어지기시작한다.

여기저기서도착하는메시지들…

잘지내?-응,잘지내.

언제올거야?-응,곧.

먼지가되어올라간다.

현기증…

머리를흔들어본다.

잊어버렸던기억들…

가물가물다시기억이돌아오는데

더이상같은느낌이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