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y She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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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시간이 나서 영화관을 찾았다가 좋은 영화를 만났다. 영국 영화여서 듣기 좋은 영국식 영어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Mary wollstonecraft Godwin 이 그녀의 처녀시절 이름이다. Shelley라는 이름은 영국의 유명 시인인 Shelley와 결혼했었기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녀는 태어난지 11일째 되던 날에 어머니를 잃었다. 무정부주의자이며 정치 철학가였던 아버지가 책방을 운영하며 딸에게 책 읽는 습관을 가르쳐 주었다.그녀의 어머니는 최초의 페미니스트였다고 한다.

어머니를 일찍 읽은 마리가 새어머니와의 불화때문에 스코틀랜드에 있는 친척집에 가게 되었는데 거기에서 당시 유명하던 시인 쉘리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마리의 나이 16세였다. 쉘리의 나이는 20세.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때문인지 마리는 어머니의 묘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때가 많았다.  이런 배경이 나중에  프랑켄 슈타인이라는 책을 쓰게 되는 배경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쉘리와도  주로 묘지에서 만나곤 한다. 스코틀랜드에 있는 마리에게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이복동생이 아파서 죽어간다는 소식이 오고 마리는 런던으로 돌아온다. 사실은 이복동생이 마리가 보고싶어서 꾸민 연극이었다.  런던에 있는 마리를 보기 위해 쉘리가 런던으로 달려오고… 쉘리는 마리를 만나기 오래전부터 당시 정치 철학가였던 마리의 아버지를 숭배하고 있었다. 쉘리는 알고보니 결혼한 남자였다. 쉘리의 처가 찾아와서 마리에게 알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는 쉘리와 동거를 시작하고 아기를 낳는다. 쉘리가 마련한 저택에서 이복동생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한다.쉘리는 낭비벽이 좀 심한 남자였다. 빚때문에 마리와 갓난아이 그리고 마리의 이복동생을 데리고 도망가던 날 비가 몹시 왔다. 갓난아이가 죽었다. 그 이후 마리는 죽은 자를 살리는 일에 관심을 갖는다. 시인 바이런의 저택에 초대 되어 가서 전기충격을 통해 죽었던 개구리의 뒷다리가 움직이게 되는 의사의 이야기를 듣고 그녀는 아마도 ‘프랑켄슈타인’을 구상했던 것같다. 마리의 이작품은 최초의 공상과학 소설로 치부된다. 영화에서는 마리가 이 소설을 쓰고나서 그 소설을 출판하기 위해 애쓰는 장면들이 부각된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발표하고 나중에 남편 쉘리에 의해서 그녀의 이름이 알려진다. 남편이 유명 시인이었기에 처음에 사람들은 혹시 쉘리의 작품이 아닌가하고 의심 하기도 한다. 동거하고 있던 마리는 쉘리의 처가 자살하자 쉘리와 결혼하게 되어 쉘리의 이름을 갖게된다.영화에서는 마리가 ‘프랑켄슈타인’작품이 자기 것임을 알리게 되는 부분까지만 다루지만  사실 쉘리는 1822년에 요트를 타다 풍랑을 만나서 죽고 마리는 1851년에 뇌종양으로 사망한다. 그녀의 나이 53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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