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내분 부추기는 남아공 포퓰리즘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인권운동가(human rights activist) 넬슨 만델라가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흑백 인종분리) 장벽을 무너뜨리고(break down the barrier)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새로운 국가로 거듭났다(turn over a new leaf). 백인 정권에 맞서 27년간 수감생활을 하다가 71세 나이로 석방된 지 4년 만이었다. 그랬던 남아공이 또다시 흑백 대립 시대로 되돌아갈 위기에 처했다(be on a perilous edge). 정치 지도자들이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be blinded by selfish interests) 인기영합주의 정책(populist policy)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급진 야당(radical opposition party)인 ‘경제자유전사들'(Economic Freedom Fighters)의 당대표 줄리어스 말레마는 최근 “우리 흑인들이 대동단결해(stand together) 개헌을 해서(change the constitution) 백인 소유 토지를 무상으로 몰수하자(expropriate white-owned land without compensation)”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2019년 대선을 앞두고 인구 5400만명의 80%를 차지하는 흑인들을 겨냥해 출사표를 던진(throw his hat into the ring) 것이다. 부작용이나 후유증(side effects and aftereffects)에 대한 대책 제시는 없다. 무조건 그렇게 하겠다는 주장만 내세우고 있다(get on his soapbox).

그러자 부정부패 스캔들에 휩싸여 있는(be mixed up in a corruption scandal) 제이콥 주마 현 대통령도 이에 질세라 토지개혁을 위한 헌법 개정을 표방하고 나섰다(claim to stand for the constitutional amendment for land reform). 개헌을 통해 백인 소유 토지를 무상으로 압수해서 식민지 시대 이전 토지소유제로 환원하겠다며(revert back to the pre-colonial land ownership), 계획 관철을 위한 흑인 정당들의 단합을 촉구했다(call for unity between black parties in order to push through plans).

이 같은 여야 지도자들의 무책임한 포퓰리즘 정책은 과거 인종 갈등으로 피폐했던(be blighted by racial tensions) 남아공에 또다시 인종전쟁을 촉발할(trigger a racial war once again)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백인들은 이를 ‘선전포고’라고 하며(describe it as ‘a declaration of war’), “인종 전쟁으로 비화되면(turn into a racial war) 결연히 맞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be ready to fight back resolutely)”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주마 대통령은 만델라가 수감됐던 로벤섬 교도소에서 복역한 적 있는 흑인 인권운동가였으나 부패 정치인으로 타락했으며(go down into a corrupt politician), 그의 정치적 제자였던 말레마는 급진 포퓰리즘 정치인으로 변질해 대중인기 영합에 급급하고 있다(be bent on tickling the fa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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