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싫어하는 이유
미국인들은 미식축구에는 열광하면서(be fanatical about American football) 축구에는 시큰둥하다(be lukewarm about soccer). 야구·농구·아이스하키에는 몰두하면서(be given to baseball, basketball and ice hockey) 축구 시청률은 골프보다도 낮다.
초강대국 자존심에 축구 실력은 별로여서 애써 무시하는(put themselves out of the way to disregard it) 건 아닐까. 나름 이유가 있다고 한다.

축구가 인기를 끌지(catch on) 못하는 것은 미국 기풍에 어긋나기(go against the American ethos) 때문이다. 비(非)미국적(be un-American) 스포츠라는 것이다. 손은 왜 쓰지 못하게 하고, 발과 헤딩으로만 하는지 납득을 못한다(be not convinced of it).

초기 개척자들(early pioneers)은 모든 것을 손으로 일궈냈다. 뭔가를 성취하기 위해 손을 사용한다는 개념이 여러 세대에 걸쳐 스포츠 세계에도 이월됐다(be carried forward to the world of sports). 공을 손으로 잡아 터치다운을 하고, 방망이를 휘둘러 쳐내고, 농구공을 골망에 꽂아넣어야 직성이 풀린다(be gratified).
[윤희영의 News English] 축구를 싫어하는 이유
직립보행하기 시작한(begin to walk erect) 인류 이전 선조들을 추모하는(revere the memory of the pre-human ancestors) 경기냐고 묻는다. 왜 ‘타조들의 경기(a game of ostriches)’를 하느냐고 반문한다.
아예 발도 쓰지 못하게 하고, 서로 뿔을 맞부닥치는 산양들처럼(like mountain goats cracking their horns together) 헤딩만 해서 겨루는 경기도 만들어보지 그러느냐고 비아냥댄다(make sarcastic remarks).

단연 공통된 이유(far and away the most common reason) 중 또 하나는 90분 내내 관전해봐야 0-0, 1-0, 1-1, 2-1로 끝나는 게 태반이라는 것이다. 걸핏하면 무승부로 끝나버리는(end in a draw) 축구가 승리를 중시하는(put a premium on winning) 미국인들에겐 맞지(sit well with Americans) 않는다는 얘기다.

계속 오르락내리락은 하는데 골은 터지지 않으니, 매번 도로 굴러떨어지는 바위를 산꼭대기에 밀어올리려 헛고생하는(strive in vain to roll a rock up a mountaintop) 그리스신화의 시시포스 무리(a bunch of Sisyphuses)를 보는 것 같단다. 그것도 발과 헤딩으로만.

애매한 파울·오프사이드 선언 하나(an ambiguous foul or offside call)가 경기 전체를 뒤바꾸고(swing an entire game), 더 뛰어난 팀이 승부차기에서(in a penalty shoot-out) 져 탈락하는 것도 너무 비합리적이라고 본다. ‘아메리칸드림’과 공정한 세상을 믿고 싶어하는(wish to believe in a just world) 그들은 볼 점유시간과 유효슈팅이 더 적은(have lower times of possession and fewer shots on goal) 팀이 이기고 우승하는 것에 어이없어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 한국이 19위 러시아, 22위 알제리, 11위 벨기에를 잇달아 이겨주기 바라는 우리는 그럼 불공정하고 비합리적이라는 얘기인데…. 수긍은 하지만(consent to it) 승복은 못하겠다(cannot submit to it).

3 Comments

  1. 김운초

    2014년 6월 18일 at 3:52 오전

    방송을 안하니 싫어 지지요. 축구는 시간에 비해 광고료 벌기가 힘들어서 중계를 잘 안한다고 들었읍니다. 야구 얼마나 좋읍니까. 농구도 4쿼터로 만들어 광고때리고. 축구는 하프타임 십분. 십분 내내 광고만 할수도 없고. 그러니 중계 안하는게 좋다 이거죠. 유럽,남미,아시아 이민자가얼만데.   

  2. 김운초

    2014년 6월 18일 at 3:59 오전

    피파라는 거대 조직이 있어서 미국 마음대로 시간 만들기도 어렵고.   

  3. 이기철

    2014년 6월 19일 at 11:08 오전

    우리가 럭비, 별루 안좋아하는거랑 같은거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