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지냈지만 어지러운 지경에까지는 이르지 않았으므로,

哀桂娘

桂生扶安娼也工詩鮮又善謳彈性孤介不喜淫

余愛其才交莫逆雖해狎處不及於亂故久以不衰

今聞死爲之一涕作二律哀之

*해=[言灰].기롱하다.

계생(桂生)은부안(扶安)기생이다.
시에능하고글도알았으며,또노래와거문고도잘했다.
천성이고고하고깨끗하여음탕한것을좋아하지않았다.

내가그재주를사랑하여교분이막역하였으며,
비록우스갯소리를나누며가까이지냈지만
어지러운지경에까지는이르지않았으므로,
그사귐이오래가도변하지않았다.

지금그녀가죽었다는소식을듣고
그를위해한차례울고난후,
율시2수를지어그를슬퍼한다.

나이가더더많이들어冊읽기가힘들어지면오디오북을많이사둬야겠다.

기독교방송(93.9)아침5시에서6시넘어갈무렵

정민교수의’미쳐야미친다’한귀절씩낭독해주는시간이있다.

매일들을수는절대로없지만가끔들을때가있다.

어느날좋아하는부안기생이매창(그유명한’梨花雨흩날릴제…’)을그리는

허균의이야기가비몽사몽간에들렸다

‘…가까이지냈지만어지러운지경에까지는이르지않았으므로…’

이부분을듣는데잠이화악달아났다.

원문이궁금하여찾아보니찾아진다.날밝자젤먼저한일이었다.

이덕무의책읽기와신귀에가까운필사하기에서부터

정약용…귀향지에보내온아내의빛바랜치마폭에다시를쓰는부분도소름돋아

정민교수의책도사둬야겠는데…아유~~언제다읽나걱정되지만…

오래전’피에트라강가에서…’도파울료가요즘처럼베스트셀러대열에오르기전부터만났고

더더오래전에황석영의’오래된정원’도오디오북으로먼저만났다

주로하루의경계를넘을즈음이어서침대에서들을때가많아그렇게편안할수가없다

물록음악까지…

잠이화악달아난확실한현실로돌아오면꿈꾼것처럼정확히기억이잘안나지만

많이만들어져서손쉽게찾을수있으면참좋겠다

밑줄그을순없어도리와인더하면되니깐

일종의노후대책으루다가…나.원.참.

不狂不及(미쳐야미친다)

저자:정민/출판사:푸른역사/정가:11,900원

출간일:2004년04월03일/쪽수:330쪽

한문과해설부분출처:

http://blog.empas.com/lasd9511/379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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